포항지역 최초의 교회들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에 보면 1901년에 "延日郡 傀東敎會가 成立하다. 先是에 本里人 朴君賢이 日本에서 信主하고 歸家하야 自己家 挾室에서 禮拜하며 熱心 傳道하야 安鐘弼 朴汶燦 外 男女와 兒童 數十人이 相繼信從하야 禮拜堂을 新築하니 敎會가 遂成하니라. 其後 助師난 黃敬善 琴錫範 金順汝 金炳鎬 宋文壽 曺基哲 李春仲 諸人이러라."고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포항지역 교회사는 이 부분을 도외시하고 기록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괴동교회의 후신인 교회들이 교회사 자료를 많이 가지지 못하였고 대형교회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발간한 자료에서 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포항지역의 최초의 선교 결실은 바로 괴동교회(현 대송교회의 전신)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송교회(大松敎會) 연혁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대송교회는 다른 많은 교회와는 달리 초대 선교사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 아니고, 1890년 경에 본 지역 마을에 사는 박군현(朴君賢)씨가 일본에 가서 공부하는 동안 일본 문화와 더불어 일본 젊은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그 원인이 기독교 신앙에 있음을 깨닫고 자신도 기독교 신앙을 전수받고 곧 귀국하여 자기집 사랑채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한 것이 괴동교회(대송교회의 뿌리)였다. 그 때 처음 전도를 받은 박문찬(朴汶燦)씨는 1920년도에 신학교를 졸업하고 영남일대에서 목회와 더불어 인재양성을 위해 포항 안강 대구 등지에 학교를 설립하여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특별히 제헌 국회위원이었던 박순석(朴順碩) 목사는 박문찬 목사의 양아들로 장로를 거쳐 목사가 되게 한 일은 대송교회의 큰 자랑이라 할 수 있다.(대송교회 100주년 감사의 말씀 중에서) 이 교회는 역사에 비해 늦게 당회를 구성하게 되었는데 1949년 2월 8일에야 안이범 김덕용 양씨의 장로장립식을 거행하고 첫 당회를 구성하였다.
그러나 한국 영남교회사는 이 교회의 출발을 1907년 맹의와 선교사가 대송면 장흥리에 세웠는데 당시의 교회의 이름은 동리의 이름을 따서 장흥교회라고 하였다. 1915년 괴동에 사는 유정동, 김병진, 장옥분, 이부갑 등이 장흥교회에 출석하였고 세례교인이 되어 교회의 중추역할을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 괴동교회 설립에 대하여 두 번(1901년과 1907년) 기록된 것 때문일 것이다.
이 교회는 2001년 5월 27일에 교회창립 100주년 기념예배와 장로 3명의 임직을 비롯한 임직과 은퇴식을 거행하고 선교 2세기를 향하여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현재 대송교회는 대지 800평에 건평(본관 및 교육관) 520평, 사택 및 부속건물, 주차장 280평의 시설과 더불어 이척우(李拓雨) 목사가 1984년 12월 8일에 목사 위임식을 거행하고 계속 시무중이며, 부교역자로는 전도사 2명, 시무장로 10명과 더불어 출석교인 450명의 교세(유치부~장년부)로 성장하고 있다.
1)흥해중앙교회(興海中央敎會)
조선예수교장로회 사기에는 1905년에 “延日郡 興海敎會가 성립하다. 先是에 金相淵이 대구에 여행하얏다가 복음을 듯고 믿은 후 전도함으로 信從者 多한지라. 연보하야 예배당을 신축하고 助師 徐聖五가 시무하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1987년 5월에 교회부지 836평 위에 건평 170평의 철근 콘크리트로 예배당을 신축하였고, 1988년 5월에는 예배당 신축봉헌 및 장로장립식을 거행하였다. 현재 윤정우(尹正佑) 목사가 2000년 10월에 위임목사로 청빙되어 계속 시무중이며 시무장로 7명, 세례교인 250여명이 이 교회에 출석 말씀과 기도로 훈련 중이다.
2)대도교회(大島敎會)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에는 1906년에 “延日郡 大島敎會가 성립하다. 先是에 선교사 孟義窩와 助師 金炳鎬가 同地에서 전도할새 羅馬敎 서적을 다년 연구하던 崔景彦 金蘭洙가 복음의 진리를 直覺하고 決心歸主하니 鄭日贊, 孔時振, 尹基哮, 金炳洙 등이 相繼信從하야 書塾에 임시 집회하다가 예배당을 신축하고 助師 徐聖五가 시무하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1987년 9월에 교회부지 900평 위에 연건평 482평의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기공식을 가졌고, 1992년 5월 교회 창립 88주년 기념 및 생선전 봉헌식을 가졌다.
현재 이성희(李成熙) 목사가 1992년 3월에 위임목사로 청빙되어 계속 시무중이며 부목사 1명 외 여러 교역자들이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으며, 시무장로 5명과 세례교인 550여명이 교회에 출석 말씀과 기도로 훈련받고 있다.
3)포항제일교회(浦項第一敎會)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에는 독노회 시대에 들어와서 1908년에 “延日郡 浦項敎會가 성립하다. 先是에 金相五 등이 信主하고 열심 전도하야 建堂 立會하니라. 助師 黃敬善, 金順汝 領袖 李贊裕 등이 시무하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교회의 정식조직은 1908년의 일이었으나 실제의 시작은 1905년부터였다. 안의와(安義窩) 선교사가 그의 보조자 서성오(徐聖五), 김상연(金相淵) 두 조사를 동반하여 포항일대에 개척전도를 시작한 것은 1905년의 일이었고, 당시 포항은 영일군에 속한 작은 어촌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의 전도사업은 포항뿐만 아니라 영일군내의 여러 곳에서 이루어졌다. 그런데 1906년부터는 맹의와 선교사가 안의와 선교사의 뒤를 이어 이 지역을 담당하게 되었고, 이 무렵 길선주(吉善宙), 이기풍(李基豊) 목사 등도 이 지역에서 선교사들과 함께 일시 전도에 합세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포항제일교회를 하나의 교회로 조직하게 된 것은 1908년의 일이었다.
1995년도에는 김광웅(金光雄) 목사 위임 및 본교회 창립 90주년 기념화보집을 발간하여서 지금까지의 교회의 발자취를 정리하였다.(발행인:김광웅 목사, 편집인:서철교 장로)
이 교회가 개척 및 분립한 교회는 포항남부, 송도, 죽천, 우각, 환호 등 9개처 교회이며 외국선교사업으로 1985년 아프리카 가봉에 김상옥 선교사를 파송하였고, 1994년 한나호의 오수경 선교사(평신도)를 또한 파송하여서 선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김광웅 목사가 담임목사로 시무중이며 부목사 7명과 여러 교역자들이 봉사하고 있으며, 교세로는 교회부지 864평 위에 연건평 413평의 벽돌로 지은 예배당에 은퇴장로 4명, 시무장로 26명, 협동장로 4명 그리고 세례교인 3,500여명이 이 교회에 출석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훈련받고 있다.
자료:임종훈 저 <남양제일교회의 역사> 2001년 8월 발행 P.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