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 그룸로프 성이다. 보헤미아 지방에서는 프라하성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성으로 박력넘치는 성벽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13세기에 창건한 뒤 차레차레 새로운 건물을 추가로 지어, 현재는 각각의 시대 양식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거대한 복합건축물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곳은 ‘성의 탑’이다. 지금이 이 도시의 상징이지만, 사실 감옥이었다고 한다. 꼭대기에 가둬서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생각해보라.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를 바라보면서 굶겨 죽인다는 것. 잔인한 인간의 면모를 발견한다.
이 성에는 아무튼 신기한 것이 많다. 곰도 있고, 손가락 발가락을 주제로 하는 특별한 예술품 전시관도 있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군것질이다. 집에서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나가면 왜 이렇게 다 먹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파는 이곳 전통 빵을 샀다. 손에 초코렛을 잔득 묻히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추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떠난다는 것이 아쉬워서 노천 카페에서 전통 맥주 한 잔 마셨다. 그러면서 다음 행선지인 블래드까지의 거리를 내비게이션으로 따져 보았다. 700Km. 인천에서 부산까지도 460Km인데.... 더군다나 나는 국제면허증을 만들어가지 않아서 운전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잘 해보지 않은 스틱 운전이라 자신도 없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춘택 신부와 정병덕 신부가 번갈아 운전을 했다. 나야 편했지만 너무나 미안했다.
드디어 슬로베니아의 블래드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라 호텔의 사우나를 이용한 뒤에, 이곳 전통 맥주인 Lasko를 마셨다. 피곤해서 그런지 완전히 꿀 맛이다. 이러면서 이튿날을 마친다.
첫댓글 오우~~~~~정말 아름다운 도시와 성 ~~~~~~음~~~~~~
독사진 멋지게 잘 나오셨어요(^^).... 친구분과 함께 귀여운 점프 모습이 세월을 잊게 해주네요.. 잔인하고 외로운 감옥이었던
성의 탑!... 옛날 동유럽에 무시무시한 전설들이 많더라고요.. 잘 가꾸어진 정원 딸린 성의 풍경도 예쁘고 손가락을 이용한
손잡이 계단 욕조가 특이한데요... 고풍스런 성에 현대적인 작품들도 있고 강아지처럼 키우는 곰도 있고 무척 신기해요..
그 지방 사람들은 통이 큰가봐요... 쵸코렛 묻힌 전통빵도 맛있겠어요(저는 쵸코렛과 빵 귀신인데ㅋㅋ).. 저도 지금 맥주 한잔
마시면서 이 글 읽는데요(^^)... 우정을 나누는 여행중 생맥주가 꿀맛처럼 시원해보이네요.. 오늘의 재밌는 여행기 감사해요....^^
직업이? ..사진사...참 잘찍으셨네요.- 현대판.아파트가없는 도시가 마치19세기와 같아 정스럽네요.
정치적으로 제재를받기에..고풍스런 풍경이 아름답네요.
그렇게 멋진 곳에넘부럽어요 **
우리는 가볼수 없었던 곳을 이리 구경시켜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감탄사가저절로나오네요풍경이아름다워요~저멀리그림같은집이인상적이네요!바쁘신가운데에도저희들구경하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또올려주세요
와~~넘 멋진곳이네요..동유럽에도 볼거리가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네요..신부님 두분이 활짝 뛰어오르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모습인것 같아요..사진으로 보니 저도 간접적으로 같이 여행한 기분이 드네요.^^
두 신부님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셨겠네요.. 덕분에 빠다킹 신부님의 멋진 사진 감상할 수 있어서 저흰 감사함입니다.
장난꾸러기 같은 신부님들의 모습ㅋㅋ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을 나누시는 여유로움!! 그곳에 가고프네요~~
행복해 하시는 모습 넘 보기좋아요,,,,,^*^
점프, 점프~~~ , 맥주도 꿀맛, // 운동을 다 잘하시는데, 운전은 스틱에 서투시군요,ㅎㅎ
우아..정신부님 사진 넘넘 멋지게 잘나왔어요~근데..신부님 살빼신후..관리를 철처히 하시는듯해요 ㅎㅎㅎ 신부님들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