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님께
압록강 건너 북한을 바라보고 기도했습니다.
아니 그 땅을 향해 주님의 말씀을 가지지 않았음을 회개했습니다.
그리고는 두만강 강변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임진강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주문도에서도 모임을 갖곤 했습니다.
풍선을 띄우려 가던 곳은 밤에만 가능했기에
북한을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전망대도 갔지만 북한을 바로 볼 수가 없었기에
그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폐교가 강화도에 있음을 알고 기도했습니다.
그 폐교가 바로 모퉁이들 선교회 훈련원이 된 곳입니다.
이제는 매일 아침마다 북한을 바라봅니다.
저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소원하며 기도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외부에 설교하러 나가는 일 외에는 강화도에 머물며 매일 저 땅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 아뢰면서 북녘땅을 바라보고 있지만
가슴에 맺힌 아픔을 되새겨야 합니다.
때로는 맑은 날이 있고
때로는 흐려서 전혀 그 땅을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땅에서 강화도 훈련원에 십자가를 보는 이가 있을 것을 압니다.
훈련원 인근의 교회에서 주일 날 지난 종소리를 듣는 이가 있음을 압니다.
언제나 저 땅에 가서 그 성도들을 만날 수 있을지....
평양에 가서 성도들과 접촉하고는 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바라보기만 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평양에서 지하 성도들과 함께
예배할 날을 오게 하시기를 울며 기도하고 울며 아뢰기를 39년째입니다.
이제 저 혼자가 아닌 여러분과 함께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5월 25일 팀 수양관에 모여 기도하는 자리에 한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모퉁이돌선교회
이삭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