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파프리카 고르는 요령
겨울철 영양 만점!
보석채소 ‘파프리카’ 드세요
- 채소류 중 비타민C 함량 가장 높은 보석채소
- 노화 방지, 기미 제거, 다이어트 등 효과 탁월
화려한 색깔, 달콤한 과육, 싱그러운 향... 파프리카가 인기를 끄는 주된 이유는 화려한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영양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파프리카를 ‘보석채소’라고도 부른다. 파프리카 100g에는 비타민C가 280㎎이나 들어있다. 채소류 가운데 비타민 함유량이 가장 높아 비타민C의 왕국이라 부른다. 하루에 작은 파프리카 1개만 먹어도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인 50㎎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파프리카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C를 공급해 주는 비타민C의 왕국. 보석채소 파프리카 쌍둥이.
노화방지, 기미, 주근깨 억제에 효과
비타민C는 노화를 방지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또한,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 얼굴이 검어지는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색깔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00㎍이 들어있다.
특히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리코핀’이란 성분이 들어 있어 암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이는 카로틴과 마찬가지로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준다.
따라서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파프리카는 ‘몸에 생기는 녹’을 청소해 주는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칼슘과 철분도 풍부한 편이다. 칼슘은 10㎎, 철분은 1.1㎎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세포의 정보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와 암을 예방해 준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아
파프리카의 또 하나의 장점은 열량을 내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식으로 좋다. 섬유질이 많아 소화도 촉진시켜 준다. 또한, 단맛이 특히 강하다.
파프리카의 당도는 7~10브릭스 정도로 토마토와 비슷한 단맛을 낸다. 파프리카 특유의 풋내를 내는 것은 ‘피라진’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피라진은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전이 원인인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혈압도 낮춰 준다고 하니 일석다조의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사람들은 파프리카가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착색단고추’라고도 부르며, 동유럽의 헝가리에서 많이 재배한다고 해서 ‘헝가리 고추’라고도 부른다.
당도가 7~10도 정도로 토마토와 비슷한 파프리카. 단맛이 강해 착색단고추라고도 부른다.
황금알을 낳는 채소로 급부상
국내에는 녹색을 띠는 ‘피망’이 먼저 도입됐다. 프랑스어로 ‘피망’은 고추를 의미한다. 이후 빨강, 주황, 노랑, 자주색 등의 다양한 색깔이 들어왔는데 이를 구별해 ‘파프리카’로 부르고 있다.
따라서 녹색으로 마름모 형태인 것을 피망이라고 하고,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크고 모양이 정사각형에 가까우면서 색깔이 다양하고 단맛도 피망보다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남미가 원산지인 파프리카가 국내에 처음 재배된 시기는 1994년으로 역사가 매우 짧다. 초창기엔 항공기 기내식품으로 납품할 정도로 조금씩 재배됐다. 하지만, 불과 10년이 조금 지난 현재에는 과채류 가운데 가장 많은 5,000만 달러에 달하는 물량이 수출되고 있어 ‘황금알을 낳는 채소’로 변신하고 있다.
우리나라 파프리카는 품질이 좋아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효자 파프리카.
좋은 파프리카 고르는 요령
1. 꼭지가 싱싱하고 표피가 두꺼운 것을 고른다.
2. 표면이 단단하고 광택이 나는 것을 고른다.
3. 색깔이 고르게 화려하면서 선명한 것을 고른다.
4. 꼭지부분이 떨어졌거나 상한 것은 고르지 않는다.
5. 요리할 음식에 따라 고르는 요령을 달리한다.
- 샐러드나 생으로 먹을 경우
☞ 껍질이 단단하고 색상이 선명한 것을 고른다.
- 즙이나 볶음 요리에 쓸 경우
☞ 과육이 두꺼운 것보다는 크기가 좀 작은 것을 고른다.
주황색을 띠고 있는 파프리카. 색깔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피망과 파프리카의 다른 점은?
1. 색깔이 다르다.
피망의 색깔은 녹색을 띤다. 하지만, 파프리카는 빨강, 노랑, 주황, 보라, 흰색 등으로 다양하다. 농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색깔별 파프리카의 거래 비율은 빨강 40%, 노랑 40%, 주황 15%, 기타 5% 순이라고 한다. 가격은 생산량이 적은 주황색이 가장 높고, 노랑과 빨강 순이라고 한다.
빨강 파프리카와 함께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노랑 파프리카. 정말 먹음직 스럽다.
2. 생김새가 다르다.
파프리카는 과피의 두께가 피망보다 두껍고 부드럽다. 하지만, 피망은 과피가 딱딱하고 통통하면서 끝이 뾰족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3. 맛이 다르다.
피망은 생으로 씹어 먹으면 매운맛과 약간의 단맛이 있어서 음식 맛을 낼 때 주로 쓰인다. 반면, 파프리카는 맛이 달고 색깔이 다양해 샐러드용으로 많이 쓰인다.
4. 성분과 효능이 다르다.
파프리카와 피망은 둘 다 칼슘과 철분이 많아 뼈와 관절에 좋다. 성인병의 원인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빨강색의 파프리카는 비타민C 함량이 피망보다 1.5~2배나 더 들어 있다.
색상별 주요 효능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데, 빨강은 암과 관상동맥의 예방에 좋고 어린이 성장 촉진에 좋다. 노랑과 주황색 파프리카는 감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탁월하다.
비록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역사는 10여년에 불과하지만 수출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파프리카 재배 현장의 모습. 돈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