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제 十一십일 章장 懺悔文참회문 <附偈부게>
陰陽相勝음양상승의 道도를 따라 善行者선행자는 後日후일에 相生상생의 果報과보를 받고 惡行者악행자는 後日후일에 相克상극의 果報과보를 받는 것이 毫釐호리도 틀림이 없으되, 永遠영원히 懺悔참회 改過개과하는 者자는 能능히 相生相克상생상극의 業力업력을 벗어나서 罪福죄복을 自由자유로 할 수 있나니, 그러므로 諸佛祖師제불조사가 異口同音이구동음으로 懺悔門참회문을 열어 놓섯나니라.
大凡대범, 懺悔참회라 하는 것은 옛 生活생활을 버리고 새 生活생활을 開拓개척하는 初步초보이며, 惡道악도를 놓고 善道선도에 들어오는 初門초문이라, 사람이 萬一만일 過去과거의 잘못을 懺悔참회하여 날로 善道선도를 行행한 직 舊業구업은 날로 사라지고 新業신업은 다시 짖지 아니하여 善道선도는 漸漸점점 가까워지고 惡道악도는 스스로 멀어지나니라. 그러므로, 『法苑법원』에 이르사대
「懺悔참회를 誠心성심으로 한 직 重중한 業업은 輕경해지고 輕경한 業업은 消滅소멸되나니라.」
하였고, 또 『圓覺經원각경』에 이르사대
「鈍根衆生둔근중생이 佛道불도를 이루고저 하나 成就성취함을 얻지 못할진댄, 恒常항상 부즈런히 懺悔참회하라. 萬一만일 모든 業障업장을 消滅소멸하면 부처님의 境界경계가 앞에 낱아나나니라.」
하였으며, 또 『未曾有經미증유경』에 이르사대
「前心作惡전심작악은 구름이 해를 갈인 것과 같고 後心起善후심기선은 밝은 불이 어둠을 破파함과 같나니라.」
하였고, 또 『大集經대집경』에 이르사대
「百年백년이나 때 묻은 옷이라도 一日일일에 洗濯세탁하여 能능히 淸淨청정케 함과 같이 百千劫백천겁에 싸이고 싸인 모든 不善業불선업도 佛法力불법력으로 잘 맑히고 보면 一日一時일일일시에 能능히 消滅소멸되나니라.」
하였으며, 또 『心地觀經심지관경』에 이르사대
「懺悔참회는 能능히 煩惱薪번뇌신을 태우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天路천로에 往行왕행케하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四禪樂사선락을 얻게 하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如意寶珠여의보주를 내려주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金剛壽금강수를 延연하게 하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常樂宮상락궁에 들게 하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三界獄삼계옥에 出출케 하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菩提花보리화를 피게 하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寶所보소(寶所보소는 곧 모든 寶物보물이 많이 싸혀 있는 곳을 이름이니, 왼갖 智慧지혜와 福德복덕이 本是본시 具足구족한 自性자성과 佛法僧불법승 三寶삼보를 갖춘 修道場수도장을 이름임)에 이르게 하며, 懺悔참회는 能능히 佛불의 大圓覺대원각을 得득케 하나니라.」
하였나니, 이로써 볼진댄 懺悔참회의 功德공덕이 重중하고 큼을 可가히 알지로다. 罪죄는 本來본래 마음으로 좇아 이러난 것이라 반듯이 마음이 滅멸함을 따라 없어질 것이며, 業업은 本來본래 無明무명인지라 반듯이 自性자성의 慧光혜광을 따라 없어지나니, 罪苦죄고에 呻吟신음하는 者자들이여! 어찌 이 門문에 들지 아니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