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메카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창원 문화복합타운이 의창구 팔룡동에 들어선다.
창원시는 시유지인 팔룡동 35-2에 한류 K-POP의 선도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창원 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SM문화복합타운 조감도.
◆어떻게 조성하나= 문화복합타운은 3580㎡ 부지에 시설 연면적은 약 2만4520㎡로 서울 SMTOWN 코엑스 아티움보다 규모로는 2배 이상 크기이다.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로 지하1~지상3층은 스타 마케팅을 이용한 리테일 샵과 스타 기념품 샵, 체험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지상 4~5층은 840석 규모의 홀로그램 공연장과 6~7층은 800명 수용이 가능한 컨벤션이 입지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개최된다. 8~9층에는 한류스타 아이템과 가상현실을 접목시킨 스타 테마형 호텔이 들어서 공연 관람과 체험, 숙박까지 가능한 논스톱 체류형 관광라인이 형성된다. 804억원을 들여 연내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문화복합타운 건축물 디자인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형미를 살려 건축한다. 현재 조감도로 제시된 피아노 모양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형태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또 기존의 주차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206억원을 투입해 시유지인 팔룡동 35번지(창원종합버스터미널 내)에 506대의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건립한다.
21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안상수 시장이 창원 문화복합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시행사 및 조건=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4개 업체 가운데 1개업체를 시공사로 내세운 리얼티플러스 주식회사(컨소시엄 대표사)가 시행한다.
시는 시유지인 팔룡동 35-2번지 2만3986㎡중 2만여㎡를 사업시행자에 매각하고 시행자는 매입한 부지에 주상복합건물 등을 지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시유지에 건립하는 복합타운 건물과 주차장 건물은 완공 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한다. 복합타운 건물은 시행자가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다.
◆운영= 운영 프로그램은 △K-POP 콘서트 및 뮤지컬 홀로그램 공연 △음반·뮤직비디오 제작 및 가상현실을 활용한 K-POP스타 체험 프로그램 등이다.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과 연계한 오디션과 같이 성적이 우수한 참가자를 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지속 가능한 아이템을 확보해 창원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동남부권의 여건과 해외 관광객의 요구에 걸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문 용역기관에서 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다.
◆파급 효과= 창원 문화복합타운이 개장되면 글로벌 관광기반이 구축되고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한류 메카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및 동남아시아 대규모 관광객 방문이 이어져 한류관광의 중심이 되고 K-POP을 기반으로 더 나아가 K-뷰티, K-푸드, K-패션 등 한류 문화산업을 점진적으로 확산시켜 창원 관광산업 활성화와 문화예술특별시 구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와 한류 확산을 위한 노하우를 도입한 관광상품을 상호 협력 개발해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
시는 생산유발효과 5600억원, 부가가치 2236억원, 고용유발은 3477명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부지매각대금을 포함한 지방세수 증대는 1000억원에 이른다.
◆추진 일정 및 과제= 창원시는 사업시행자와 2개월여 동안 협상을 거쳐 오는 8월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따라서 창원시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들이 접목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시행자가 1000억여원을 들여 복합타운과 주차장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에 매입한 시유지를 주상복합타운 등으로 개발할 계획인만큼 시행자의 개발 계획과 수익 등에 대한 협의도 뒤따라야 한다. 특히 시행자가 과다한 수익을 챙길 수 없게 제재장치 마련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시에서 매각하는 부지 일부가 민속 5일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 회사인 SM 엔터테인먼트가 창원을 글로벌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선택하면서 창원시는 문화의 도시, 관광의 도시로 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한류메카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