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무명이라면 손수공의 방법으로 실을 만들어 전통적안 베틀을 이용해서 짜여진 직물을 말합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이런 본래의 무명과는 상당한차이가 있습니다. 즉, 기계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실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기계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실(綿絲)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무명천도 제품마다 상당한
품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사에는 그 가공방법에따라 크게 카드(Card)사, 코마(Comber)사 그리고 실켓(Silket)사라는 3가지의 종류로 구분하는데 먼저 카드사(Carded Yarn)란 본래의 목화섬유에 섞여있는 장(長)섬유와 단(短)섬유를 대충 정리하여 만들어진 실이고 코마사(Combed Yarn)
란 섬유의 길이가 긴 고급의 장(長)섬유만을 골라서 만든 실이고, 실켓사(Silket Yarn)란 생산되어진 코마사나 카드사에 수산화나트륨 용액를 이용하여 가공한 실로써 실크와 같은 부드러움과 윤기를 갖게한 실입니다.
혹시 여러분께서 그동안 여러 가지의 무명을 구입해보신분이 있다면 그리고 그 무명천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그 무명천의 표면이 거친제품이 있고 매끄럽게 다듬어진것처럼 보이는 무명천이 있을것입니다.
이것의 원인은 바로 사용된 실의 품질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품질이 낮은 실 ( 섬유의 장섬유와 단섬유를 구분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만들어진 실 또는 장섬유를 추출하고 난 후 단섬유만 가지고 만들어진 실 )은 실이 곧지 않고, 매끄럽지 않고 실 중간중간에 섬유 매듭이 있는등 실의 두께가 일정치 않은데 이런실로 짜여진 무명천은 그 천의 표면역시 매끄럽지 못하고 거친현상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비교적 장섬유만으로 만들어진 질좋은 원사로 만들어진 무명천은 그 표면역시 매우 매끄럽게 짜여지게 되는것입니다.
더욱이 섬유장이 길지않은 원사로 짜여진 무명천은 그 표면이 거칠을뿐아니라 세탁시나 또는 조금의 마찰에도 그 짧은 섬유가 자꾸 빠져나와 작은 뭉치를 형성해가기 때문에 많은 섬유의 변형을 가져다 주게되는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품질이 낮은 쉐타가 마찰이 잦은 부위( 목부위나 소매끝부분)에 늘 부프러기가 이는것과 똑 같은 현상입니다.
물론 일부 고객분들께서는 이렇게 잘 다듬어진 그리고 매끄러운 고급의 무명천보다는 거칠고 볼품없는 무명천을 선호하기도하는데 그이유는 현대화되고 잘 정리된 멋보다는 흐트러지고 정리가 덜된 것에서 멋을 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 무명천의 쓰임세에따라서 선호하는 무명천이 달라질수도 있는데 그것은 무명천을 다포(茶布)나 생활주변의 소품재료로 사용하실 목적이라면 아무래도 품질이 낮은 거친 무명천이 어울릴것 같고 의류용이나 이불용으로 사용하실 목적이라면 당연히 표면이 다듬어진 고급의 무명천을 사용하시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세일행사를 하고 있는 삼베장수의 무명제품은 상대적으로 표면이 매우 매끄럽게 정리되어진 고급의 무명천에 속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포(茶布)등의 소품용보다는 의류용이나 이불용등에 보다 적절한 제품임을 참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