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
오늘은 어제 밤부터 내리는 비를 맞으며 멀리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천호초등학교에서
서병훈 동창의 정년 퇴임이 있었습니다.
일찍 서둘러서 갔는데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지를 않아 정년퇴임식이 시작해서야 학교에
도착 하였습니다. 교문에에는 정년퇴임을 기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저는 부리나케
식이 열리는 2층시청각실로 올라갔습니다. 식장에는 유시종,김인섭,심동섭,정광욱 친구들이
일찍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자랑스러운 우리 서병훈 동창은 42년간 초등교육에만 매진한 동안 확고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초등교육의 발전과 추구해야 할 지향점을 제시 하였음을 물론 초등교사의 사회적인 지위를
한층 높이는데 헌신 하였으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교육의 터전을 닦아 주셨습니다.
여기 서병훈 동창의 퇴임사를 적어 봅니다.
보람의 세월을 마감하면서
해맑은 미소, 꿈을 머금고 자라는 새싹들과 함께 생활한지 어언 42년
엊그제 새내기 교사로 교직에 들어선 듯한데 교직의 문을 나선다고 생각하니 그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다가와서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산골 마을에서 교직을 시작하여 벽지교육, 지적 장애인 교육, 유아교육, 도시교육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교직의 보람과 고뇌를 경험 하였고,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서울 청호초등학교에서 그
직을 마치게 되니 남다른 감회를 느낌니다.
그간 즐거운 마음으로 소신을 다한 보람의 세월을 보낼 수 있었던것은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과 선배님,
자문과 격려로 이끌며 밀어준 친구, 그리고 그리고 후배님들의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동료 교육가족, 존경하며 따른 제자와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이 계셨기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지금에야 떠오르는 교직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은 남아 계신분들이 이루어 주실 것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추억과 보람만을 가슴에 간직하고 떠너렵니다. 함께 하셨던 소중한 인연을 끊지 마시고 새로운
삶을 위한 지도와 편달로 이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동안 나누어 주신 정에 감사 드리며, 댁내 평안과 즐거움이 충만 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2010년 2월 진진터에서
서울 천호초등학교 교장 서 병 훈 올림
감사 합니다.
재경 총무 최 길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