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8 유래와 의미=지난 1993년 4월28일 태국 케이더(Kader) 장난감공장(바트심슨 인형 제작)에서 화재가 발생해 188명(이 중 174명 여성노동자)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를 통해 “선진국 어린이들 꿈이 담긴 장난감을 만드는 과정에 개발도상국 노동자 피와 죽음이 묻어 있다”는 현실을 각성하게 됐다. 이 날을 잊지 않기 위해 전 세계 노동조합들이 매년 4월28일 촛불을 밝히면서 추모의 날이 시작됐다. 이 날을 전후해 세계 각국에서는 산업재해 문제를 점검하고, 국가와 노사 역할 역할을 의논한다.
1996년 4월28일 미국 뉴욕 유엔회의장 앞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Committee on Sustainable Development)’ 회의에 참석했던 국제자유노련 각국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산재사망 노동자들을 위한 촛불집회를 개최한 이후, 산재사망 심각성을 알리고, 전 지구적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공동 행사를 기획하게 된 추모의 날이다.
국제자유노련(ICFTU)과 국제노동기구(ILO)가 4월28일을 공식적 추모 날로 제정, 현재 110개국 이상에서 1만여 건 이상 다양한 직접 행동과 행가가 진행되는 공동 행동의 날이 됐다. 아르헨티나·벨기에·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룩셈부르크·파나마·페루·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대만 등 13개 국 경우 국가지정 공식 기념일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002년부터 4월을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로 규정하고 토론회, 집회, 4.28 추모제 등을 진행함으로써 노동자건강과 안전 문제를 한국사회에 집중 제기하고 있다. 올해 민주노총은 ‘노동건강의 봄바람! 민주노총 전국순회투쟁단’을 조직해 4월21일 울산을 시작으로 4월28일 서울까지 전국 순회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주 의제는 ‘건강한 노동! 안전한 일터! 과로사회 추방’이다.
■ 노동건강의 봄바람을! 민주노총 전국순회투쟁 일정
▲4월21일(울산)=노동자 건강권 쟁취 전국순회투쟁 출정 결의대회(15:00 노동부 울산지청), 시민선전전(17:00 롯데백화점)
▲4월22일(포항)=출근 선전전(07:30 형산강 로터리), 자전거 선전전(10:00 시내), 현장 동지 인사 및 식사(현대제철), 지역 간담회
▲4월23일(부산)=출근 선전전(07:30 신평공단 등), 자전거 선전전(10:00 시내), 현장 동지 인사 및 식사(12:00 사업장), 자전거 선전전(13:00 시내), 지역 간담회
▲4월24일(창원)=출근 선전전(07:00 창원병원), 현장 선전전(09:30 창원병원, 정우상가 등), 중식집회(12:30 노동부), 지역 간담회
▲4월24일(여수)=출근 선전전(07:30 공단), 10:00 자전거 선전전(10:00 시내), 현장 동지 인사 및 식사(12:00 LG석유화학), 자전거 선전전(13:00 시내), 지역 간담회
▲4월25~26일(광주)=퇴근 선전전(17:00 하남공단), 현장 동지 인사 및 식사(18:00 기아자동차), 26일 금호타이어 출근 선전전(10:00 공단), 현장 동지 인사 및 식사(12:00 금호타이어)
▲4월26일(대전)=시민 선전전(15:30 대전역), ‘노동건강권 쟁취! 산재노동자 추모 대전지역 결의대회’(16:00 대전역), 자전거 선전전(17:00 대전역~대전지역본부), 지역 간담회(18:00)
▲4월27일(이천)=현장순회 및 추모 묵념(10:00 이천화재현장), ‘노동자건강권 쟁취!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연대한마당’(12:00 동구로초등학교)
▲4월28일(인천)=부평·동암·신연수·동춘역 등 출근 선전전(07:00 지하철 4개역), (서울)=서울본부 ‘차없서’ 동지들과 합류(12:00 코스콤 농성장), 산재노동자 추모 및 공단 규탄 결의대회(13:30 근로복지공단), 노동자 건강권 파괴하는 한국타이어 규탄대회(15:30 한국타이어 본사), 노동자 건강권 파괴하는 삼성 규탄대회(17:00 보신각),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촛불문화제(19:30 청계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