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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액운은 물렀거라' |
포스코갤러리 '신년전' 20일부터 내달 28일까지 |
호랑이 세화를 대문에 걸었던 세시풍속을 되살려 포스코갤러리 가 호랑이를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명은 2010 포스코갤러리 신년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오는 20~내달28일까지 포스코갤러리 (포스코 본사 2층)에서 열린다.(오프닝 행사 20일(수) 낮 12시) 참여작가는 고선례 (府嬋), 백희나, 오채현, 원승재, 이기호, 이정옥 등 6명. 고선례 작가의 회화적 더듬이는 묵직하고 정교하다. 심부름꾼인 까치가 서낭신의 뜻을 전하는 작호도(鵲虎圖)가 백미다. 심층세계를 흐르는 우리민족의 원형질과 독특한 감성을 질감있게 잡았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우리민족문화의 저변에 깔려있는 신앙체(信昻體)를 골라 자기세계로 선택한 것도 탁월한 안목이라는 것이다.
이기호의 작품에는 돌,나무,바람,불,빛,물 등의 자연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일반적인 자연물의 외형과 연관을 지어 생각할 수 없는 외형을 지니고 있는 것이 작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구체적인 자연의 재현이 아닌, 현대적 감성을 단순명료하게 절제하여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정옥 작가가 그린 점박이 표범과 줄무늬 호랑이 사이의 혼혈인 '피카소 호랑이'는 저절로 웃음이 날 만큼 해학적이다. 삼각형인 두 귀, 사팔뜨기 눈동자, 장난스럽게 앉은 표정에서 골계미를 표현한 독보적인 터치다. 호랑이가 한반도에 출현한 것은 3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울주 반구대 바위그림 호랑이의 풍요적 기원, 청동기 시대 호형대구에서 보이는 역사적 상징성, 와당 도자기 등의 민예품에서 보이는 풋풋한 예술성과 재기 넘치는 익살, 민화와 산신도에 나타난 질박함과 종교적 기원 등등 수많은 민예적 정취를 호랑이는 또한 함축하고 있다.
출처 : 경북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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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앗습니다.^^
잘봅니다 수작업 작품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