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일반적인 영어 자판은 qwerty 자판이라고 합니다.
질문자께서 적어주신 내용대로 키보드 윗줄에 보시면 qwerty 순서로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지금 저희가 사용하는 이 qwerty자판은 예전 기계식 타입라이터 시절부터 써 오던 것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습니다.
기계식 타입라이터는 자판 하나를 누르면 하나의 글본이 강하게 올라가서 먹지를 때리고 그 먹지가 종이에 묻는 방식으로 글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익숙한 사람이 처음 글본이 올라간 후 다음 글본이 올라갈 적에 첫 글본이 내려오기 전에 다음 글본을 빠르게 치게 되면 두 개가 엉켜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빠르게 자판을 치는 사람도 타이핑 속도에 제한을 받게 되었죠.
바로 이런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 자주 쓰이는 글자와 자주 쓰이지 않는 글자들을 이리저리 배열하다 보니 현재와 같은 배열이 완성된 것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자판이 qwerty자판이고 이젠 그런 엉키는 문제가 없는 전동식 타자기 및 컴퓨터까지도 그런 타이핑 습관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겁니다.
한글 자판은 왼쪽과 오른쪽이 자음과 모음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장 많이 쓰는 글자를 중앙 자판에 배열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도 더 효율적인 배열의 키보드가 나오긴 했지만 예전부터 쓰던 사람들은 효율적이라고는 해도 지금까지 써오던 배열의 타자를 고치기가 힘들어서 쓰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질문자분 께서도 지금 당장 키보드 자판 배열을 바꾸면 혼동하게 되시겠죠 ? ㅎㅎ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현재까지도 이런 배열이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