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5.1 안철수 35.9% …
양자대결 판세 역전
선거 직후 투표자 여론조사
박, 문재인에겐 16%P 앞서
한명숙, 선거 뒤 이미지 악화
4·11 총선 승리에 힘입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9.2%포인트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갤럽이 11일 총선 직후 전국의 만 19세
이상 투표 참여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박근혜-안철수 두 사람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45.1%, 안 원장은
35.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9.0%였다.
중앙일보의 올해 1월 18일 조사에선 안 원장
48.1% 대 박 위원장 43.6%, 지난해 12월 28일
가상대결 조사에선 안 원장 49.6% 대
박 위원장 44.1%였다. 안 원장이 줄곧 5%
포인트가량 앞서 왔으나 19대 총선을 거치면서
판도가 뒤바뀐 것이다.
차기 대선주자들을 모두 조사한 다자대결
지지율은 박 위원장(37.0%),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17.0%), 안 원장(16.0%),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2.4%), 김문수
경기도지사(1.7%),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1.2%) 순이었다.
부산 사상에서 당선된 문 고문이 투표
독려활동만 하고 총선을 건너뛴 안 원장을
근소하게 앞지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박 위원장과 문 고문 간의
가상대결 지지율은 박 위원장 47.7%,
문 고문 31.4%로 안 원장이 나섰을 때보다
박 위원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컸다.
19대 총선을 거치면서 정치인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박 위원장의 경우 ‘더 좋게 생각됐다’는
응답이 42.6%, ‘더 좋지 않게 생각됐다’는
응답이 21.4%였다. 문 고문도 ‘더 좋게
생각됐다’는 대답(39.1%)이 ‘더 좋지
않게 생각됐다’는 대답(21.2%)보다 많았다.
안 원장 역시 ‘더 좋게 생각됐다’는
답이 35.1%, ‘더 좋지 않게 생각됐다’는
답이 25.8%로 긍정적 답변이 우세했다.
반면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
더 좋게 생각됐다’(25.9%)보다 ‘
더 좋지 않게 생각됐다’(37.6%)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조사는 집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다. 응답률은 집전화 26.8%,
휴대전화 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