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왔습니다 그동안 가뭄이 심하여 농부들의 맘 고생이 심했었는데 이번에 내린 비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뉴스를 듣게 됩니다
뉴스를 들으면서 아주 오래전에 어느 형제님이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물론 사석에서 웃자고 하신 말씀인데 "오래전 미국 인디언중에 기우제만 지내면 비가 오는 유명한 추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부족의 추장이 가뭄에 기우제를 지내도 비가 안 오지만 이 추장이 기우제를 지내면 가물었던 땅에 꼭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비결은 다른게 아니라 이 추장은 기우제를 시작하면 다른 추장들 처럼 하루나 이틀 이렇게 드린게 아니라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냈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그 때도 들으면서 그랬지만 성도 중에 기도 응답에 대해 이처럼 믿고 행하는 분이 있음을 보면서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응답도 무조건 응답 될 때까지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이 언젠가는 응답해 주실 것이다 라는 착각속에 매일 기계적으로 주문처럼 기도하는 성도를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분과 교제를 나누게 되면 대개는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기도 방식을 합리화 함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눅 18장의 핵심은 공의에 대한 부분으로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기에 불의한 재판관처럼 귀찮아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며 속히 공의로 판단하실 것을 통하여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함에 더 큰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하나님이 응답하는 그 시기는 빠를수도 있고 늦을수도 있지만 분명히 하나님은 공의롭게 행하시기에 그 때까지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것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것이 맹목적으로 아무것이든 기도하면 언젠가는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개 무조건 응답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는 분의 기도제목은 하나님의 의와 영광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필요와 만족과 안락함을 위한 기도임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기도는 무조건 응답 될 때까지 하는 그런 종교의식에서 행하는 주문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이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또 이 기도의 응답과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부합되는지 무엇보다도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이 기도에 함께 하고 계시는지 잘 분별하여 거기에 따른 약속과 확신을 갖고 믿음으로 기도한다면 그 기도의 응답은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하게 응답될 것입니다
그 반대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기도는 아무리 오랜시간 기도하며 믿음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여 구한다 해도 결코 응답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이런 기도에 그의 뜻대로 무엇인가가 주어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도 복도 아닌 오히려 그의 영혼에 고난이자 교훈을 위해 또다른 무거운 짐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8:7-8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