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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57코스 제1부
원포마을 버스정류소-봉화산-고봉산-산전삼거리-산전버스정류소-산전마을
20220308
1.가막만과 장수만 풍경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원포마을 버스정류소 옆 남파랑길 57코스 출발지점에서 남파랑길 이어걷기를 출발한다. 2주 전에 비하여 날씨가 맑고 따스해져서 기분은 날아오를 듯,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셋돔길로 들어서서 원포마을을 통과한다.
57코스의 핵심은 어디에 있을까? 봉화산 임도에서 남파랑길을 벗어나 봉화산과 고봉산에 올라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풍경을 조망하는 일이다. 봉화산 백야곶봉수대에서, 그리고 고봉산 전망대에서 가막만과 장수만 그리고 여자만까지 아우르는 풍경을 감상하는 가슴은 뜨겁게 끓었다. 그 풍경 속에 바다에 내려앉은 새와 같은 섬과 섬들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섬들을 인간의 삶의 품으로 더 끌어들이기 위해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이어주는 대공사를 시작하여 완공된 연륙교와 연도교들은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조화의 풍경이었다. 고흥반도와 화양반도를 이어주는 팔영대교, 적금대교, 낭도대교, 둔병대교, 조발대교, 화양대교는 모두 완공되어 고흥과 여수를 빠르고 편안하게 이어준다. 또한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와 화정면 백야도를 잇는 백야대교, 여수시 돌산읍 돌산도와 남면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는 여수반도 바깥을 에워싼 섬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앞으로 월호대교(화태도-월호도), 개도대교(월호도-개도), 제도대교(제도-개도), 화정대교(개도-백야도)가 완공되고, 금오도까지 연도교가 완공되면 남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을 육지처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을 것이다.
가막만과 장수만, 그리고 여자만을 봉화산과 고봉산에서 조망하면 여수와 고흥까지의 전체 구도가 잡힌다. 장수만의 장수해변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백야도의 백호산 앞 힛도에서 조발도 화양대교 앞으로 이어지는 장수해변의 은모래 풍경, 멀리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까지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바다 풍경은 명품이었다. 서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이영산과 안양산이 손짓하고, 서이산을 돌아 안양산 앞 서촌들녘 남파랑길 57코스의 목적지 서촌삼거리가 가늠된다. 화양저수지가 안양산 위쪽에 보이고, 58코스에서 걷게 될 서촌포구가 여자만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그리고 남서쪽의 고흥반도와 동북쪽 화양반도 사이에 동그랗게 해안선을 그리는 여자만이 광활한데 미세먼지 탓에 흐릿하게 들어온다.
고봉산에서 여자만 앞 바다의 대여자도와 송여자도를 가늠하고 여수지맥을 따라간다. 산에는 남쪽 해안 지방에서 자라는 소사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소사나무들이 반갑다. 여수지맥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꺾어 이목안포로로 내려와 남파랑길 57코스와 재회하였다. 절정의 풍경을 감상하여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며 이목안포로를 따라가는데 오리나무들이 짙은 갈색의 열매들을 매달고 봄빛을 뿜어낸다. 가지마다 초록빛 색채를 띄고서 검갈색 열매들의 우중충함을 씻어낸다.
이목안포로에서 오른쪽 이영산 골짜기로 꺾어가는 길은 이목리 산전마을로 바로 내려가는 길인 듯. 길손은 모험하지 않고 남파랑길 57코스 이목안포로를 따라간다. 앞에는 고흥의 명산 팔영산이 눈길을 준다. 팔영산을 바라보면 오후의 햇살이 미세먼지 속에 반사되어 가루가루 부서지는 환상에 젖는다. 팔영산은 8개의 그림자를 길손에게 보내는 듯 흐릿한 반사체 신기루로 눈 앞에서 어른거린다.
이목안포로에서 山田삼거리로 나아가 자매로를 따라 산전마을 방향으로 향한다. 길가에는 때 아닌 장다리 노란 꽃들이 군락으로 피어나 하늘거린다. 봄날의 빛은 노란색이다. 곧 생강나무 노란 꽃이 피어나고 개나리꽃도 피어날 것이다. 나른해지는 오후 노란색 장다리꽃 기운을 받아 산전마을로 내려섰다. 언덕에 펼쳐진 산전마을 주택들은 대체로 남서향으로 서있어서, 오후의 햇살에 반짝이는 마을이 더 화사해 보인다. 산전(山田)마을은 전동(典洞)마을 위쪽에 있는 작은 산골마을로, '산 안쪽 마을'이란 뜻의 '자치내'라고도 부르며, 조선시대 송전으로 지정되었던 지역이라 한다. 그래서 마을길이 자치내길이라 명명되어 있다. 자치내길을 따라 전동마을로 내려간다. 자치내길을 굽이돌아가니 널따란 저수지, 구미저수지가 나타난다. 저수지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 한 분이 오후의 시간을 흐느적흐느적 건지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길손은 저수지 둑방에서 뒤돌아서 걸어온 이목안포로를 올려보았다. 이목안포로 왼쪽으로 이영산이 길손에게 눈인사를 보내온다. 그 길에 즐비한 오리나무들, 그 뿌리가 열심히 물질을 하여 줄기와 잎에 물을 올려 초록빛을 뿜어내고 있을 것이다.
2부로 이어짐
2.걸은 과정
건너편 정류소는 석개마을 방향 버스정류소이고, 이쪽은 신촌마을 방향 버스정류소이다.
원포마을 버스정류소(신촌마을 방향) 옆에 남파랑길 57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원포마을 버스정류소(신촌마을 방향) 옆 전봇대에 남파랑길 57코스 시작점 표지물이 붙어 있다.
화양로에서 원포마을 버스정류소(석개마을 방향) 옆 셋돔길을 따라 진행
왼쪽 뒤는 원포경로당
원포리마을회관 앞에 있다.
앞에 고목 나무가 운치 있게 남아 있고, 뒤쪽 정자 옆에 느티나무가 멋지다.
정자 현판이 오수정, 그렇다면 이곳에 그윽한 다섯 그루의 나무들이 있었을 것이다.
오수정은 원포 마을의 정자나무가 있는 곳에 다섯 그루의 큰 나무가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나 유래는 그 의미가 매우 깊다. 1930년대 일제 치하에서 전국적으로 지주들의 탐욕에 소작인들이 총궐기를 하는 소작쟁의 운동이 활발했었다. 화양면 지역에서도 창무, 나진을 중심으로 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고 하나 확실한 기록이 없다. 오수정은 원포마을에서 소작쟁의 운동을 전개한 오수정 계의 계원들이 조금씩 기금을 모아서 마을의 정자를 세운 것으로 그 주축은 김익수, 김채민, 도종현, 김진두, 임행민 등이었는데 김익수는 원포마을 사람이 아닌 화양면의 소작쟁의를 이끌었던 사람이다.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왼쪽 장등(長燈), 디오션C.C(컨트리클럽) 방향으로 진행
나인홀 골프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오른쪽에 안포교차로, 그 위쪽에 57코스 출발지점, 왼쪽 위에 지방도 22번 원포터널 입구, 중앙에 원포리마을회관·원포경로당·오수정·느티나무가 보인다.
이곳에서부터 봉화산 임도까지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지도에는 간도산과 시루봉이 나오는데 왼쪽 중앙 산봉이 시루봉인 듯. 오른쪽 움푹 파인 산봉 아래 원포터널 입구가 보인다.
봉화산 임도가 산마루 아래에 개설되어 있다.
남파랑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봉화산 정상은 위쪽으로 300m 올라가야 한다.
왼쪽 1/3 지점의 안심산과 소호해변, 안심산 앞쪽에 바다로 돌출한 고돌산진곶(古突山鎭串), 중앙 웅천 해안, 오른쪽 1/3 지점의 구봉산과 넘너리 해안, 그 오른쪽 국동항 해안이 가늠된다.
국동항 앞 돌산도에서 길게 이어지는 돌산도와 그 앞의 섬들 풍경이 아름답다.
봉화산 임도를 따라가는 남파랑길을 벗어나 봉화산 정상으로 오른다.
산불감시초소와 백야곶(串) 봉수대가 있다.
장수만과 건너편 중앙의 고흥 팔영산, 고흥반도에서 여수반도로 연도교와 연륙교로 이어져 있다.
장수만 앞 바다의 섬들이 펼쳐져 있다. 맨 뒤쪽에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 섬이 길게 누워 있다.
백야도의 백호산이 중앙에 우뚝하고 맨 뒤에는 금오도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가 보인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돌산도가 길게 펼쳐져 있고, 아래에는 디오션컨트리클럽 골프장이 있다.
가막만 해안이 건너편 오른쪽 구봉산 아래 넘너리해안까지 이어져 있다. 바다로 돌출한 고돌산곶과 그 뒤 안심산 아래 소호동해안, 중앙 아파트빌딩숲의 웅천해안이 모두 가늠된다.
고봉산(왼쪽)과 그 뒤 오른쪽 이영산, 바로 아래 이목안포로, 중앙 맨 끝에 서촌마을과 서촌포구가 보인다. 오른쪽 뒤는 안양산 그리고 화양반도 너머로 여자만 바다가 흐릿하게 들어온다.
오른쪽 끝에 고봉산, 장수만과 여자만이 왼쪽과 위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너편 중앙 왼쪽에 팔영산이 보인다.
조선시대 봉수로 중 제5거(第五炬)의 두 번째 봉수대는, 동으로는 시기봉(始起熢)인 돌산 방답진 봉수대와 응하고, 서로는 고흥 팔영산 봉수대와 응했으며, 장흥 천관산, 진도 여귀산 등을 거쳐 서울 목멱산(南山)으로 전달했던 직봉(直烽)으로 전술상 요충지였다.
안내도가 오래되어서 찢어지고 위치도가 지워져 있다. 새로이 설치하여 산객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곡화목장은 지금의 소호동 해안부터 오천동 해안까지 이어지며, 이곳에 돌로 곡화목장 분계성(分界城)을 만들고 말을 놓아길렀다. 곡화목장의 원래 이름은 백야곶목장으로, 설치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451년(세종 16) 12월 병조에서 아뢰기를, “전라도 백야곶 목장의 호랑이와 표범을, 순천 부사와 조양진 첨절제사 및 각 포(浦)의 만호로 하여금 군인을 요량하여 거느리고 잡되, 그 중에 먼저 창질을 하거나 먼저 쏘아서 잡은 자가 있거든 마리 수를 계산하여 벼슬을 주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전라도 지역에 목장이 집중적으로 세워지던 1445년(세종 10)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곡화목장 분계성은 만리성이라고도 하는데, 성을 쌓았던 사람들이 썼다고 하는 흥양, 보성 등의 글자가 성 돌에 새겨져 있어 여러 고을 사람들이 동원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조선 중기에 이르러 곡화목장으로 이름을 바꾼 이 목장은, 당시 1,027필의 말이 수용되어 있었으며, 목자는 446명이었다. 철따라 목장을 이동, 봄에는 통구미산, 여름에는 이영산, 가을에는 천마산, 겨울에는 서이산에서 군마를 길렀다 하며, 밤이면 말이 도망치지 못하게 이웃 장수 마을 사이 1㎞ 산등성이에 등불을 켰다고 한다. 곡화목 감목관(監牧官) 가운데 조정(趙玎)은 목동을 거느리고 부산포 싸움에 자원 출전하여 적병을 다수 사살하였을 뿐 아니라 적의 군수물을 다량 노획함으로써 이순신이 그의 전공을 높이 평가하였다. 화동마을에는 목관 선정비 5기가 있는데 3기는 세워진 비이며 2기는 고인돌 위에 기록한 것이다. 그 중 1기에는 3명, 다른 1기에는 2명 등 전체 8명의 목관이 기록되어 있다.(디지털여수문화대전)
곡화목장둘레길은 조선시대 군마를 기르선 순천부 소속 '곡화목장(曲華牧場) 터'가 화양면 화동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역사고증을 바탕으로 조성한 길이다. 각 등산로 코스는 다음과 같다.
1코스 용문사→비봉산→나진웅동고개 2.1㎞ 구간, 1시간30분 소요
2코스 나진웅동고개→장군산→화양중학교고개 1.7㎞ 구간, 1시간 소요
3코스 화양중학교고개→안양산→서촌마을 3.5㎞ 구간, 2시간 소요
4코스 서촌마을→청량산전→봉화산 1.7㎞ 구간, 1시간 소요
5코스 서촌고개→이영산→고봉산→봉화산→장등마을 5.3㎞ 구간, 3시간 소요
안심산(왼쪽 뒤) 앞쪽에 바다로 돌출한 고돌산진곶(古突山鎭串) 용주리 해안, 안심산(왼쪽) 아래 소호동 해안, 중앙의 아파트 빌딩숲이 있는 웅천 해안, 맨 오른쪽 구봉산 아래 넘너리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가늠된다.
백야도의 백호산(중앙)과 맨 끝 금오도, 여러 섬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장수만 해안이 펼쳐져 있고, 건너편 뒤쪽에 고흥의 명산 팔영산이 보인다. 고흥반도에서 여수 화양반도로 이어지느 연륙교와 연도교가 보인다. 장수만 오른쪽으로는 여자만이 펼쳐진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 섬이 뒤쪽에 보인다.
봉화산 정상에서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장수리 패러글라이딩활공장으로 나오게 되어 남파랑길과 재회한다. 정면에 팔각정자가 세워져 있는 고봉산이 보인다.
봉화산에서 오른쪽 산길로 내려오면 장수리 패러글라이딩활공장으로 나오게 되어 왼쪽 봉화산 임도의 남파랑길과 재회
장수만 앞 바다의 섬들이 다정하게 누워 있다.
장수만의 바다와 섬들이 아름답다. 건너편 뒤쪽 중앙에 고흥의 팔영산이 흐릿하고 그 앞에 여자만 앞 바다가 펼쳐진다.
임도를 따라가다가 남파랑길을 벗어나 왼쪽 고봉산으로 오른다.
아래 이목안포로, 그 뒤 아래에 보이는 저수지는 화동저수지, 그 뒤에 여자만이 깊숙하게 들어온 서촌포구, 그리로 오른쪽에 안양산이 우뚝하다.
왼쪽 아래에 이목안포로, 화양면 일대가 가막만 바다로 돌출한 고돌산곶까지 이어진다. 그 뒤는 여수시 소호동과 웅천 해안, 그리고 오른쪽 구봉산 넘너리해안까지 가막만이 장관을 이루지만 흐릿하다.
백야도의 백호산이 오른쪽 바다에 우뚝하고, 뒤쪽으로는 금오도가 흐릿하다.
봉화산이 오른쪽에, 맞은편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돌산도와 섬들이 아름답게 바다에 떠있다.
아래는 장수해수욕장, 건너편 중앙에 고흥의 팔영산, 오른쪽 여자만 앞 바다가 펼쳐진다. 장수만(왼쪽)과 여자만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왼쪽으로는 화동저수지와 그 뒤 오른쪽의 안양산, 그 왼쪽 앞에 여자만이 깊숙하게 들어온 서촌포구가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가막만의 소호동 해안과 바다로 돌출한 고돌산진곶이 분명히 보인다.
여수지맥을 따라 돌탑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이목안포로로 내려가 남파랑길과 재회한다.
남쪽 땨뜻한 해안에서 주로 자라는 수종인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중앙 오른쪽 이영산, 그 뒤 왼쪽 서이산, 뒤쪽에는 여자만 바다가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남파랑길 57코스는 이영산 왼쪽 이목안포로를 따라 진행하여 서이산 둘레길을 넘어 안양산 앞 서촌들로 나아간다.
고흥 팔영산이 건너편 중앙에 흐릿하게 솟아있고, 왼쪽은 장수리 해안, 오른쪽 뒤는 여자만 앞 바다이다.
오른쪽에 고봉산, 고봉산 아래 이목안포로가 개설되어서 동쪽으로는 안포리로, 서쪽으로는 이목리로 이어진다.
고봉산에서 여수지맥을 따라가다가 이목안포로로 내려와 남파랑길에 합류하여 이목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오른쪽 이영산 골짜기로 내려가면 산전마을에 쉽게 도착할 수 있을 듯. 모험하지 않고 남파랑길을 따라 진행
왼쪽은 안양산, 그 뒤 오른쪽이 서이산, 남파랑길 57코스는 서이산 둘레길을 돌아 안양산 앞 서촌들로 나와 서촌삼거리에서 끝난다. 남파랑길 58코스는 오른쪽 옥적리 방향으로 이어진다.
남파랑길 58코스 화양면 이천리 해안, 여자만 앞 바다의 여자도가 중앙에 흐릿하게 보인다.
정면 중앙의 팔영산은 장수만과 여자만, 순천만을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지라고 할 수 있다.
화양면 장수리와 이목리를 이어주는 자매로가 아래에 보인다.
중앙 끝에 구미마을이 보인다. 남파랑길은 아래 자매로로 나가 산전마을과 전동마을을 거쳐 여자만의 구미마을로 이어진다.
이목안포로에서 산전삼거리로 나가 자매로(왼쪽은 장수 방향) 오른쪽 서촌 방향으로 진행
이목리 산전(山田)마을은 전동(典洞)마을 위쪽에 있는 작은 산골 마을로, 자치내(雌雉內)라고도 부르며, 조선시대 송전(松田)으로 지정되었던 지역이다. 자치내는 '산 안쪽 마을'이란 뜻의 우리말 땅이름으로, 한자로 표기하다 보니 암꿩이라는 뜻의 자치(雌雉)로 표현하여 암꿩과 관련된 전설들이 전해 오고 있으며, 이곳을 ‘암꿩혈’이라며 풍수지리를 곁들여 설명하기까지 한다. 자치내란 마을 이름은 산의 옛말인 `자'에서 '산 안쪽의 마을'이란 뜻으로, `자 + 안이> 자치내'로 변화된 말로 소리나는 대로 한자의 음을 빌려서 자치내(雌雉內)로 표기한 마을 이름이다. 여수시 호명동에 자내리도 `산 안의 마을'이란 뜻으로 `잣내'가 `자내'로 변한 경우이다.
18세기말의 순천 고돌산진 지도를 보면 곡화목에 있었던 4 군데의 송전(松田)을 지금은 모두 산전으로 부르고 있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송전은 좋은 목재를 생산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을 하여 함부로 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고 가꾸었던 곳으로 송전의 나무를 벤 사람은 엄하게 다스린 기록 등이 실록에서도 나타난다. 화양면의 송전이 있던 곳은 옥적의 산전, 화동리의 산전, 이목의 산전(자치내), 고진의 송소(松所)가 그곳이다.
-인터넷 자료
기둥마다 산죽대를 묶어 놓았다. 어떤 주술적 의미가 있을까?
저수지 왼쪽 끝에서 강태공 한 분이 낚시하는 모습이 꼭 세월을 낚고 있는 듯하다.
이목안포로가 이어지고 있다. 왼쪽에 솟은 산이 이영산이다.
2부로 이어짐
첫댓글
늘 즐겨보는 애독자입니다
고맙습니다.
추억을 위한 건조하고 먹물투성이의 기록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해파랑길, 백두대간 라이딩, 남파랑길
꼭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고운 마음에 거듭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