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서면 굴업리
1억대로 '토지+전원주택' 마련해볼까
도시인 겨냥한 멀티헤비테이션 단지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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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을 찾는 토지 투자자 김수철씨, 토지보상금을 받은 한성희씨, 세컨드하우스 생활을 꿈꾸는 직장인 이성민씨. 여행이 취미인 경매 투자자이자 공인중개사인 이해진씨. 이들이 지난 19일 잠실 교통회관 앞에 모였다. 양평 홍천 전원주택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수철씨는 “그동안 토지에 관심이 높아 양평 등지에서 토지 투자를 해왔다”며 “1억원 가량의 자금으로 양평과 홍천의 땅과 전원주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정보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이번 투어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토지 투자에 대한 관심은 끊이질 않고 있다. 오히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주택투자 메리트가 감소하자, 투자가치가 높은 땅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토지 투자와 세컨드하우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들도 증가했다. 부동산신문은 창간 12주년을 맞아 소나무부동산연구소와 함께 지난 19일 ‘1억대 양평, 홍천 전원주택 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소액으로 주 4일은 도심에서 주 3일은 전원에서 살면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멀티 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 시대의 개막에 맞춰 마련됐다. 이날 투어에 참가한 30명의 참가자들은 토지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이거나 세컨드하우스로 수도권 전원주택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연령층은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했다.
1억원대로 전원주택과 텃밭을 소유할 수 있을까. 이번 투어에 참가한 30명의 공통된 궁금증이다. 이번 투어를 통솔한 이진우 소나무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멀티 헤비테이션의 삶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며 “조금만 관심만 가지면 1억원대의 자금으로 멀티 헤비테이션의 삶을 살 수 있다”며 해답을 제시했다. 이날 이진우 소나무부동산연구소 소장과 30명의 예비 투자자들은 1억원대 세컨드하우스 단지로 자리매김한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 세하마을과 양평군 개군면 주읍리, 홍천군 서면 굴업리 멀티 헤비테이션 부지를 답사했다.
특히 세하마을을 둘러본 참가자들은 15평대의 복층 전원주택과 텃밭을 둘러보며, 세컨드하우스 단지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세하마을을 둘러본 조명희씨는 “1억원대로 경치 좋은 곳에 복층형 주택과 텃밭을 동시에 가지면서,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며 “이번 기회에 투자와 전원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세하마을 멀티헤비테이션 단지는 지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5년 당시 토지 소유자들은 3.3㎡당 20만원 선에 땅을 매입했지만 5년이 지난 현재 시세는 3.3㎡당 60만원 선이다. 이진우 소장은 “세하마을 입주민들은 멀티 헤비테이션 생활이 좋아 주말마다 이용하며, 단지를 아름답게 꾸미다보니 세하마을 지가 자체가 자연스레 상승하게 됐다”며 “세하마을은 주택 소유자들이 애정을 갖고 있는 이상 지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양평군 개군면 산수유마을 인근 멀티 헤비테이션 부지 현장에서도 “495㎡은 크기가 어느 정도죠?”, “도로는 어디로 뚫리게 되나요?”, “지금 분양가는 얼마이지요?” 등 여러 질문을 쏟아내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양평군 개군면 멀티 헤비테이션 단지는 총 1만8219㎡로 1필지당 평균 429~495㎡으로 전원주택 단지가 형성된다. 이 단지 주변으로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이포나루복원 관광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단지는 개군레포츠공원, 향리저수지와도 가까워 향후 관광수요 증가로 지가 상승도 기대되는 지역이다. 참가자들은 멀티 헤비테이션 단지도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했다. 전원주택 단지 조성후 지가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점차 임대 상품으로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어에 참석한 한성희씨는 “최근 위례신도시 토지 보상금을 받아 적합한 토지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전원주택 부지도 마찬가지로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세하마을 멀티 헤비테이션 단지 조성 이후 지가가 상승했듯이 멀티 헤비테이션 단지를 매입할 때에도 향후 지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진우 소장은 주택 투자에서 입지가 중요하듯 땅에 투자할 때에도 입지를 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내가 봤을 때 좋은 땅은 남도 좋은 땅이라고 생각한다”며 “즉, 용도지역 등 여러 요인도 중요하지만 위치 선점을 잘해야 지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풍수에서 이야기 하는 배산임수의 입지를 선택한다면 전원주택 부지나 투자용으로 그렇치 못한 땅들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또 양평 홍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획 부동산 활동이 활발해 토지 투자자들이나 전원주택 실수요자들은 이에 유의해야 한다. 이진우 소장은 “세컨드하우스를 원하는 실수요자와 토지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기획부동산이 효용가치가 매우 낮은 땅들을 분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나 실수요자들은 땅을 매입 시 여러 가지 요인을 꼼꼼히 따져봐야 목돈이 묶이지 않고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