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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생명숲
 
 
 
카페 게시글
나무이야기 스크랩 화순 야사리 느티나무 (기념물 제235호)
남도숲사랑 추천 0 조회 72 08.07.11 16:2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천연기념물 제 303호인 은행나무를 뒤로 두고

이서우체국 옆으로 돌아가면 이서초등학교가 있다.

학교 운동장을 들어서면 거대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있다.

 

2005년 7월 3일에 도지정 기념물 제  235호로 지정되었다.

 

나무 앞에 있는 안내판에는

"이서리 느티나무는 2주로 수고는 23-25미터, 흉고 둘레는 4.9-5.3, 수관지름은 14-19미터, 수령은 370-400년이다.

화순 이서면 야사리는 무등산에서 발원한 영산천을 따라 주변에 자연 촌락이 형성되었고,

1500년 경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03호인 이서면의 은행나무와 인접하여 있고,

학교 개교 당시 운동장 시설을 할 때도 마을 당제로 모시는 느티나무를 보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곳의 느티나무는 할머니 당산나무였고

당산나무 남쪽에 할아버지 당산나무가 따로 있었으나 노거수로 고사되어

그 자리에 새로운 나무를 심어 관리하고 있으며 당산나무로 현재도 당제를 지내고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교문을 들어서자 운동장 가운데에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마치 밀적금강과 나라연금강 두 금강역사가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다.

 

 

 

모진 세월을 견디어 낸 것은

저토록 굵은 줄기 덕이었으리라.

 

 

그런데, 이 나무 역시 세월이 힘을 앗아갔을까?

마치 붕대로 팔을 감아 어깨에 걸어맨 환자처럼

쇠줄로 연결해놓고 있다.

 

이 나무 역시 무거운 돌이 앞에 놓여있다.

아마 당산제를 지낼 때 쓰려는 모양이다.

 

어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나무 앞에 세워 둔 안내판에는 분명히 그리고 똑독히 한글로

"수령은 약 370-400년이고 ..............1500년 경부터 사람이 살았고....."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바둑판도 아니고 댓돌도 아닌 돌에

무슨 고려 충렬왕이고 서기 1303년에 마을이 형성되었다니

또 앞에 기록된 수령과는 판이하게 달리 그 때 심어진 나무라니

그러면 수령이 700년.....

 

그리고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면 기념물로 기록해야지 무슨 보호수라고 써놓았나.

무슨 장난도 아니고......

기념물을 이렇게 관리하나.......

 

그 앞에 세워놓은 안내판이다.

 

 분명 돌에 새겨진 것과 영 딴판이다.

 

보호수라는 안내판도 있다.

1982년 12월 3일에 지정되었다하니

보호수로 지정되고 한참 후인

2005년 7월 3일에 도지정기념물 제235호로 지정된 것 같다.

 

학교 문을 나와 학교 앞 가게에서 새로 심은 할아버지 당산나무를 물어보니

도로 건너편 저 쪽에 있는데

그 자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 여유가 좀 있었으면 그 나무도 둘러보았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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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7.11 21:18

    첫댓글 당산제를 올리는 젯상에 기록된 것과 안내표지판에 기록된 내용이 틀린것은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와 과학적인(?) 측정방법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사람이라는게 만물의 영장인것 같지만 한없이 약해빠졌잖아요. 나무를 당신으로 모시면서 좀 더 영험하고 신령스러움을 심어주고 싶었겠지요. 그리하여 마을의 생성과 함께 생명이 시작된 나무라면 영험하고 신령스러움이 더할것이니 그리 믿고 싶었겠지요. 당산나무이니까 젯상에 새겨진 글귀는 그냥 마을 사람들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이라 여겨주면 어떨까요?

  • 작성자 08.07.15 13:25

    헉, 이토록 장문의 글을 남겨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깊은 마음에 감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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