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결성 19돌 기념대회가 지난 11월 29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기념대회를 이틀 앞두고 이규재의장, 이경원사무처장, 최은아선전위원장이 출소하여 가히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였다. 또한 처음으로 지역에서 개최한 만큼 지역일꾼들의 한없는 헌신이 기념대회를 더욱 빛내주었다.
새벽부터 각지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도착하는 동안 대회장 로비에서는 반가운 인사로 화기애애한 꽃을 피웠으며 참가자들을 위한 참여의 마당으로 홍보전시관이 따로 마련되었다.
▲ 8살, 10살 꼬마들이 사전 환영마당 진행을 깜찍하게 봤습니다.
▲ 부산경남 지역의 노래패 '고구려', '민들레'가 신명나는 판을 열었습니다.
부경연합의 후원회와 지역의 문예일꾼들이 준비한 환영공연이 얼었던 몸을 녹여주었다. 특히, 6.15시대에 태어난 어린 새싹들이 환영마당의 진행을 맡아 웃음과 흐뭇함을 안겨주었으며 각 지방연합별로 각오와 결심을 담은 구호와 몸짓을 준비해 마치 경합이라도 붙은듯 각지의 결심을 신명나게 외칠때는 2010년을 준비하는 범민련 일꾼의 결과는 승리적일 수밖에 없을것이라는 예견을 하게되었다.
본격적으로 기념대회를 하기에 앞서 출소환영식을 진행하였다.
이규재의장을 비롯한 이경원, 최은아 동지와 지난 9월 10일 집행유예로 동지들의 품에 돌아온 충북지역의 동지 3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오는 동안 장내는 통일선봉대 찬가 합창이 울려퍼졌다.
이규재의장을 비롯한 다섯 동지들은 6.15공동선언의 힘으로 동지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며 향후 재판과정에서 범민련의 정당성을 밝히고 통일운동의 저력과 우리민족끼리의 힘을 알려내며 이명박정부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할것을 밝혔다.
▲ 참가자 모두가 기립하여 6.15공동선언을 한 목소리로 낭송했다. 가장 최고령자이신 고성화 선생님도 결연한 표정으로 함께하셨다.
19돌 기념대회가 시작되었다.
이종린 명예의장의 제안으로 전체 범민련 일꾼들의 6.15공동선언 암송하기 운동이 확산된바 있다. 이 날은 전체 참가자의 낭송으로 진행되었다. 범민련 모든 일꾼들은 어떠한 모임과 회의를 할때면 공동선언 암송으로 시작하기로 결의했다. 공동선언 전문을 암송해서 후배일군들을 놀라게 했던적이 있는 94세 고성화선생도 자리에 서서 참가자들과 함께 입을 맞춰 낭송을 해 장내 분위기는 더욱 고무되었다.
▲ 이규재의장님의 대회사 낭독. 옥중에서 보내주신 대회사를 이렇게 직접 낭독하게 되어 더욱 감격스러웠습니다.
이규재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범민련은 수많은 애국민중들이 자주,민주,통일투쟁으로 수놓아 온 결과'라면서 '민족자주, 민족대단결 운동은 조국통일 3대헌장과 우리민족제일주의에 힘입어 전진을 거듭, 6.15와 10.4선언으로 강력히 추동'되고 있음을 공표했다. 또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드팀없이 투쟁해오는 겨레의 발걸음은 자주와 평화통일의 길로 전진하고 있으며 범민련이 고수해온 노선의 정당성과 일꾼들의 헌신과 의지는 든든한 믿음이자 보배라고 자랑했다. 이어 6.15시대에 민족사의 새로운 격변기를 열기위한 범민련의 준비를 결정적으로 높여야 함을 웅변했다. (대회사 전문 보기)
▲ 통일광장 임방규대표,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
축사에 나선 통일광장 임방규대표는 전쟁60년, 해방65년, 일체침략100, 범민련 결성20돌이 되는 내년을 모든 애국세력이 하나로 단결하는 해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해 6.15경남본부 경남본부 김영만 상임대표는 출소한 동지들과 기념대회를 함께 치룰것을 생각하니 부산까지 달려오는 동안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며 즉석에서 하모니카를 꺼내 연주했으며 참석자들 전체가 합창을 했다.
▲ 범민련 공동사무국 임민식 사무총장의 격려사
이어 범민련공동사무국 임민식 사무총장은 '전체 범민련의 이름으로 출소한 투사들을 축하'하고 '오늘을 바치지 않고 내일은 없고, 희생없는 투쟁은 없다. 신념이 흔들이면 자신이 흔들린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범민련 일꾼들은 신념의 강자가 되자'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 범민련 문예위원회의 공연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 반민생, 반통일적 행보에 맞선 민중의 투쟁과 범민련의 투쟁과 각오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범민련 결성 20돌이 되는 2010년을 범민련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살기위한 일꾼들의 모범정형을 내용으로 하는 문예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했다.
▲ 마지막으로 공동결의문을 범민련 부산경남연합 하성원 의장이 낭독했다.
공동결의문에서는 공동선언을 철저히 고수이행하고 해내외의 모든 통일애국역량과의 연대단합을 강화하며 남북관계를 저해하는 온갖 대결행위를 반대배격, 통일애국세력에 대한 박해와 탄압책동에 강력히 대응, 범민련의 3자연대를 더욱 공고히실현해 공동선언 기치 밑에 범민련 운동을 발전시키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승리의 해로 빛내어 나가자고 밝혔다.(공동결의문 전문 보기)
선전홍보전이 펼쳐진 곳에서는 범민련의 19년의 활동을 담은 홍보물과 통일열차 사진찍기, 범민련 전국 후원회의 활동 사진전, 통일사진전, 전국에서 모아온 통일기 연서 등이 장식되었다.
▲ 민족시보사에 실린 범민련탄압관련 집중 기사, 통일사진전과 6.15공동선언 전문, 범민련 19년의 발자취를 담은 선전물 등 다양한 홍보물 전시관이 따로 마련되었다. 홍보물 하나하나마다 대회를 준비한 일꾼들의 노력이 베어있다.
▲ 지역별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선전물로 내년을 다짐하는 결심을 밝혔다.
▲ 행사장 로비는 출소하신 동지들과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했다
▲ 대회장 내부는 내년을 준비하는 범민련의 결심으로 꾸며졌다.
▲ 이렇게 밝고 힘찬 기념대회를 치루게된것은 범민련을 지지응원해주신 많은 단체들과 공동선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6.15사수 범민련 비상대책위원장 노수희 서울연합 의장님. 의장님이 계셔서 결연하게 투쟁할 수 있었습니다.
▲ 이종린 명예의장님의 선창으로 만세삼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