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직원연수겸 해서 차로40분거리인 이천 백사면 산수유축제에 다녀옴.
직원연수로 다녀오기 때문에 인근 백사초등하교에서 선진지학교 시찰로 학교 탐방하고 기념사진 찍고 축제 장소로 이동
백사초등학교 교정이 숲가꾸기 학교로 지정되어 매우 아름다웠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
학교에 멋있는 소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돈으로 환산해서 2억을 줘도 바꾸지 않을 나무라며 그곳 교감선생님께서 자랑하시네.
교정 가운데 수십년된 등나무 터널이 조성되어 있고 온갓 희귀한 나무와 조경으로 가꾸어진 학교였음.
학급수는7학급 밖에 되진 않지만 굉장히 잘 꾸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음.
대사초등학교가 폐교되었다는 느낌이 오버랩되면서 좀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음.
5분거리에 있는 백사 산수유 축제장으로 이동
3일동안 열리는 축제기간에 첫날이라 한산했지만 토요일은 미어터진다고 함.
밀양에는 산수유가 많지 않지만 여기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음.
이천 백사면에선 수십년 된 산수유가 마을 가득히 심어져 있었고 여기저기 마을이 무척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바퀴 돌아봄.
주차하고 마을 입구쪽으로 이동.
매화곷이 이제 필려고 주비중이고 멀리 노랗게 보이는 것이 산수유 꽃. 산수유꽃은 화려하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소박한 느낌이랄까.....
각종 시식코너와 먹거리가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펼쳐져 있음. 쌀을 복은 것을 고며으로 해서 유과를 만들어 팔던데 고소하고 맛있었음.
이곳에서 마을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 곳인데 마을을 지켜주던 커다란 느티나무 두그루.
한그루는 대부분이 잘려나가서 보호조치를 해놓았음.
우리학교 직원들.모두 25명인데 오늘은 16명만 함께 나옴.
산수유 열매는 구기자 열매와 흡사한데 나무 전체에 가득히 열림.
10월에서 11월에 열매가 맺힘,
열매를 따서 씨를 발라내고 잘 말려서 팔기도 하는데 어른 주먹 두개정도 분량에 8000원 달라고 하네.
차로 끓여 마시거나 떡에 넣어 먹기도 하고 술을 담그기도 함.
이정도 수목이면 40년이상 되었을 듯.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있었는데 첫날이라 한산함.
마지막으로 16명의 교직원들이 간이 식당에서 파전과 머릿고기 산수유 막걸리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고 돌아옴.
첫댓글 연수보다는 산수유축제가 목적인듯ㅋㅋ
상세하게 올려주니 가만히 앉아서 산수유축제를 즐기는거같다.
노오란빛깔이 화려하지도 않고ㅡ
비오는날 빗방울이 맺히면 더 이쁘지~
맞다. 산수유축제가 주목적이고 선진지 시찰을 위한 학교 탐방은 구색을 갖추기 위한 방편이다. 산수유라면 옛날 중학교 국어책에서 아버지가 자식의 고열을 낮추기 위해 구하러 다녔다는 시가 생각이 난다. 산수유가 해열제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근거가 있는 말인 것 같다. 비오늘 날 빗방울 맺히면 더 예쁘다는 표현이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