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cjy02120/130154759827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 거세개탁(擧世皆濁)

교수신문 설문조사에서 교수들은 2012년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온세상이 탁해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다”는 뜻의 거세개탁(擧世皆濁)이 뽑혔어요.
12월 23일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28.1%(176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 을 선택했다고 밝혔어요.
거세개탁(들 거, 세상 세, 다 개, 흐릴 탁)이란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인데요.
이 말은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이 지은 어부사(漁父辭)에 실린 고사성어 로서,
굴원이 모함으로 벼슬에서 쫓겨나 강가를 거닐며 초췌한 모습으로 시를 읊고 있는데,
고기잡이 영감이 그를 알아보고 어찌하여 그 꼴이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굴원은 온 세상이 흐리는데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쫓겨났다 고 답했어요.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이 뽑힌 것은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이라고 교수신문은 분석하고 있네요.
거세개탁을 뽑은 이유로는 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지식인들마저
정치참여를 빌미로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파당적 언행을 일삼는다,
MB 정부의 공공성 붕괴, 공무원 사회의 부패도 해법과 출구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검찰과 법원은 법을 오ㆍ남용해 정의를 우롱했고,
대통령은 내곡동 부지문제 등 탐욕의 화신임을 보여줬다,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 좌우가 갈리고
세대 간 갈등, 계층 간 불신과 불만으로 사회가
붕괴ㆍ방치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있네요.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 2위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 는
뜻의 대권재민(大權在民)이 26%(163명)의 지지를 얻었구요.

2012년 올해의 사자성어 3위에는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 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은 23.4%(147명)가 선택해 3위를 차지했어요.

2011년 올해의 사자성어에는 나쁜 일을 하고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지만 소용없다는 뜻의
엄이도종(掩耳盜鐘)이 선정된 바 있구요.

2010년 올해의 사자성어에는 진실을 숨겨두려 했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의
장두노미(藏頭露尾)가 각각 뽑힌 바 있어요.

다가오는 새해 2013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른지요?
언행일치로서 온세상이 투명하고 모든 사람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며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며
사는 한해가 되기를 바래요~ㅋ

2013년 계사년 새해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