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에밀 아자르)을 읽고
https://youtu.be/zFtcF7kyKNM?feature=shared
이런 인생도 있구나.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것 같은 삶이 주인공 모모의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는 살아냈다. 자기를 사랑해 주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험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나 보다.
모모가 들려주는 찬란한 소년시절의 이야기는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일깨워준다. 막막했던 고교시절, 그리고 그 이후 인생이 날것으로 시리게 느껴졌던 시간들이 고개를 들고 추억의 들녘에서 솟아나는 것 같다.
모하메드를 돌보아준 착한 마음씨를 가진 부부가 결국 그를 맞아 주었다. 나딘 아줌마와 라몽 의사 부부가 그들이다. 그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린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충분한 여유와 너그러움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각기 색깔은 다르지만 호의와 사랑을 가지고 살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아이의 눈으로 보았기에 발견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시력보다 먼저 마음의 눈이 나빠지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 안에 있는 사랑과 호의의 빛을 읽어낼 수 없게 된다.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
누군가의 호의에 감격한 적이 있던가?
모모가 계란 장수 아줌마의 호의에 감격한 것과 같은…
크리스틴 장 선생님은 내가 신대원에서 영어회화를 배울 때 교수였다. 그의 격려를 힘입어 나는 영어설교 콘테스트에 도전할 수 있었다. 나는 감사의 글을 메일로 보낸 적이 있다.
데이지 양 선생님은 내가 고려대학교에 다닐 때 영어회화를 가르치신 교수였다. 크리스틴 장(장윤옥) 선생님과는 달랐지만 서툴기 짝이 없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