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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스크랩 한약재의 원산지를 밝히다.<경동약령시장 탐방>
초록 추천 0 조회 200 12.04.19 08: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 최대의 약재시장 경동약령시장을 아시나요?

 

 

 

▲ 경동약령시장 입구

 

 

경동약령시장은 국내 한약재 거래량의 약 70%를 점유하는 한약재 전문시장으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한약재를 취급하는 상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청량리역을 이용해 모여 들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시장이지요. 이곳에서는 한의원·한약방·한약국·한약재 도소매점·한약재수출업체·탕제원 등 1,000여 개의 한약 관련업체와 노점상들이 운집하여 영업하고 있으며, 다양한 한약재를 시중 시세보다 2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약용식물이 원산지표시 대상 품목으로 지정되어있는데요, 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용작물류

갈근, 감초, 강활, 건강, 결명자, 구기자, 금은화, 길경, 당귀, 독활, 두충, 만삼, 맥문동, 모과, 목단, 반하, 방풍, 복령, 복분자, 백지, 백출, 비자, 사삼(더덕), 산수유, 산약, 산조인, 산초, 소자, 시호, 오가피, 오미자, 오배자, 우슬, 황정(둥굴레), 음양곽, 익모초, 작약, 진피, 지모, 지황, 차전자, 창출, 천궁, 천마, 치자, 택사, 패모, 하수오, 황기, 황백, 황금, 행인, 향부자, 현삼, 후박, 홍화씨, 고본, 소엽, 형개, 치커리(뿌리), 헛개, 녹용, 녹각

 

수실류

밤, 대추, 잣, 호두, 은행, 도토리

 

버섯류

영지버섯, 팽이버섯, 목이버섯, 석이버섯, 운지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상황버섯, 아가리쿠스, 동충하초, 새송이버섯, 싸리버섯, 능이버섯

 

인삼류

수삼(산양삼, 장뇌삼, 산삼배양근 포함), 묘삼(식용)

 

산채류

고사리, 취나물, 고비, 두릅, 죽순, 도라지, 더덕, 마


 

 

 

 

경동시장에서는 위 품목에 대한 원산지표시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서울시는 경동시장의 유통질서 확립과 원산지표기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주된 내용은 상인들을 대상으로한 원산지표시 교육원산지표시 단속입니다.

 

 

 

 

원산지표시 교육


-서울시 자체에서 경동시장을 포함한 총 8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현장교육을 실시하였다. 직접 현장으로 상인들을 찾아가 원산지표시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올바른 표시방법 등을 설명한다. 교육내용은 시장별 업태에 맞는 원산지의 올바른 표시방법과 위반시 처벌규정 및 행정처분내용, 위반사례 등 현장중심 내용으로 구성되어 팀장급 공무원이 교육을 맡는다.

 

 

원산지표시 단속


-민·관 합동 단속반(2개반 6명)을 구성하여 원산지표시 적정 여부 점검, 원산지 의심 품목에 대한 원산지 적합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였다. 보약 재료의 원산지 거짓표기, 미 표시 판매 행위에 대해서는 특별히 집중 점검하였다.
점검 결과 원산지 거짓 또는 혼동표시 업소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하고, 미 표시 업소의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였다. 원산지 거짓표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 미 표시는 동법 제18조에 의거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산지관리팀과 시민 명예감시원이 2인 1조로 3개반을 구성하여 값싼 수입농산물이 국내산이나 지역특산물로 둔갑하는 가짜 상품이나 원산지 허위 표시 등을 집중단속하였다. 점검결과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가 적발되는 업주는 형사고발 되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에는 일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원산지표시제는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원산지표시가 잘 되어있는 모습

 

 

 

그렇다면, 실제 시장에서 파는 몇가지 약재의 원산지를 구분해보겠습니다.

 

 


감초

 

 

▲국산 감초                                                      ▲중국산 감초

 

 

 

-국산: 굵은 뿌리와 잔뿌리가 혼합되어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지 않으며, 절단면의 색이 옅습니다.

-중국산: 모양과 크기가 대체로 일정하며 절단면의 색이 진합니다.

 

 

 

백하수오

▲국산 백하수오                                             ▲중국산 백하수오

 

 

 

-국산: 겉이 연한 황색을 띄며 가늘고 울퉁불퉁합니다. 마디구분이 선명하며 잘 부러집니다.

-중국산: 겉이 연한 회색이며 굵고 편평합니다. 마디 구분이 선명하지 않으며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홍화씨

▲국산 홍화씨                                              ▲중국산 홍화씨

 

 

 

-국산: 종자 상단 부분에 갈색 반점이 많습니다. 윤택이 적게 나고 표면이 거칩니다.

-중국산:  종자 상단 부분에 갈색 반점이 아주 적게 있습니다. 윤택이 많이 나고 표면이 매끄럽습니다.

 

 


오가피 

▲국산 오가피                                              ▲중국산 오가피

 

 

 

-국산: 독특한 향기가 강하며, 겉은 회색 또는 회갈색입니다.

-중국산: 독특한 향기가 약하며, 겉은 회색 또는 회황색입니다.

 

 


구기자

▲국산 구기자                                               ▲중국산 구기자

 

 

 

-국산: 크기가 고르고 과육이 많습니다. 주름이 크고 뚜렷하며, 색깔이 일정합니다.

-중국산:  크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과육이 적습니다.

주름이 가늘고 촘촘하며, 밝은색과 어두운색 낱알이 섞여 있습니다.

 

 

우슬

▲국산 우슬                                               ▲중국산 우슬

 

 

 

-국산: 크기가 작고 고르지 않고, 자른 줄기와 잔뿌리가 섞여서 굵기가 다양합니다.

잔뿌리는 잘 부러져 부스러기가 많습니다.
-중국산: 크기가 크고 고르고, 자른 면의 한가운데 흰 심이 있으며 만지면 약간 끈적끈적합니다.

아주 단단하여 부스러기가 거의 없습니다.

 


헛개열매

▲국산 헛개열매                                          ▲중국산 헛개열매


 

 

-국산: 낟알이 둥근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는 줄기부분이 많고 열매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색택이 검은색을 띕니다.
-중국산: 낟알이 4~5개가 뭉쳐져 있습니다.

줄기가 굵으며 열매, 줄기, 자루, 구분이 뚜렷하지 않으며, 색택이 암갈색을 띕니다.

 

 

전체적으로 원산지표시제가 잘 지켜지고 있는것으로 보였으나

한가지, 녹용에 관해서는 조금 미심쩍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녹용의 경우 한의계에서는 러시아산 녹용이 '녹용 중 으뜸'이라 불리며 중국산, 뉴질랜드산의 2배 가격에 팔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녹용의 원산지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슴종을 구분할 수는 있지만 같은종의 서식지에 따른 구분은 할 수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녹용이 '엘크종' 사슴의 것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이 사슴이 한국에서 자란것인지, 캐나다에서 자란것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광록병 우려로 국내에는 수입이 금지된 캐나다산 엘크종이 러시아산으로 둔갑돼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절편 형태로 자른 녹용은 육안으로는 품종, 산지 구분이 불가능해 지금도 캐나다산 녹용이 중국, 홍콩을 거쳐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취재중에 녹용이 전시만 되있고, 원산지 표시가 되있는 경우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중 러시아산이라고 표시되있는 녹용을 발견하여 사진을 찍으려 하였으나 가게주인으로부터 거절당하였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내 가게 물건 사진찍는게 싫다'라는 답변을 하시더군요.

 

다소 미심쩍은 부분은 있었으나, 경동약령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큰 규모의 약재시장인만큼 대체로 원산지표시제가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원산지표시제를 정착시켜 더욱 믿을수있는 약재를 공급하여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그간의 역사 만큼 앞으로 더 오래오래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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