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령 일동후디스 생애주기 영양연구센터장
“산양유가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유효한 것은, 특유의 단백질 조성으로 소화가 용이하고 중간사슬지방산(MCT)가 풍부해 양질의 지방질 섭취를 돕기 때문입니다. 이는 특히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소화력은 떨어져 고민인 중장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식품업계가 ‘단백질’에 주목하고 있다.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다. ‘산양분유’로 18년간 관련 시장을 리딩해온 일동후디스 역시 성인을 위한 ‘건강한 산양유’를 앞세워 단백질 시장 진출에 나섰다.
산양유 식품을 섭취했을 때 더 유리한 점은 무엇일까. 24일 한동령 일동후디스 생애주기 영양연구센터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산양유는 ‘분유’ 제품으로 익숙하게 느껴진다. 산양유를 성인 제품에까지 확장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산양유의 영양성분들이 성인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첫 계기는 시니어 식품 개발이었다. 노인에게 잘 맞는 제품은 ‘유아식’ 설계 과정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노인들은 아기와 생리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고 본다. 아이는 성장을 위해, 노인은 체력유지와 근손실을 막기 위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와 노인은 모두 소화흡수력이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어르신을 위한 제품을 설계하다보니 ‘성인에게도 산양유가 잘 맞겠구나’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 이후 일반 성인으로까지 확장해 나가게 됐다.”
-노인에게 산양유 속 단백질이 유리한 점은.
“국민건강영양 조사에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많은 어르신들은 현재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한 상태다. 나이가 들며 호르몬 분비가 줄고 근육·체중도 감소되는데, 이를 막으려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다만, 소화가 어렵다보니 단백질 섭취를 어려워하는 어르신이 많다. 산양유는 이같은 점을 모두 보완해준다.
오랜 기간 근감소와 저체중으로 고생하는 어르신이라면 산양분유 중 ‘유아식 라인’과 함께 드시는 것도 추천드린다. 친어머니도 현재 15년간 산양분유를 드시고 있다. 40㎏대 초반으로 체구가 작은데다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드신 게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간식으로 시작, 이제는 식사처럼 소량씩 챙겨 드신다. 체중이 건강하게 늘었고, 뼈 건강도 많이 증진됐다. 평소 영양주사를 자주 맞아야 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어르신이라면 산양유아식과 하이뮨 프로틴을 한번씩 번갈아 드시길 권해본다.”
-산양유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리하다고 들었다.
“실제로 산양유 단백질을 섭취하면 혈중 혈당농도 및 인슐린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이같은 역할을 하는 게 산양유 속 풍부한 ‘올리고당’이다. 산양유에는 비피더스 생장인자로 알려진 올리고당이 우유에 비해 10배정도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양유를 섭취하면 혈당관리에 유리하다는 논문이 많이 나와 있다.”
-건강한 지방산이 풍부하다고 했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리한 것은 아닌지.
“지방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방을 태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살이 빠지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단백질, 무기질은 물론 양질의 지방을 적정량 섭취해야 지방이 태워진다.
특히 산양유 속에는 중쇄 지방산(MCT)이 풍부하다. 이는 탄소가 결합돼 길이가 짧은 지방산이다. 장쇄지방산과 달리 체내에 쌓이지 않고 복잡한 과정 없이 바로 에너지원으로 활용돼 빠른 체중감소를 도와줄 수 있다. 이렇다보니 키토다이어트에 나서는 사람들이 주로 활용한다. 또, 칼슘 흡수 효율 면에서도 우수해 긍정적이다. 산양유 속 MCT지방산은 우유의 2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