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성모 마리아는 뱀의 머리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마리아와 뱀, 마리아의 자녀와 뱀의 후예, 다시 말하면 레지오 단원과 악마의 세력 사이에 벌어지는 싸움에서 마리아의 자녀가 승리함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비둘기 모양의 성령과 성모 마리아 사이에는 성모의 노래(루가 1,46-55) 첫 구절인 "Magnificat anima mea Dominum"이 붉은 글자로 새겨져 있고, 이마의 별은 구원의 새벽을 알리는 별을 상징한다. 그림 가장자리에 단어 하나하나를 고리로 연결한 것은 까떼나가 단원 서로는 물론 성모 마리아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가장자리에는 "복되도다, 당신이 믿으셨으니(Beata quae credidisti); 루가 1,45", "이 사람이 당신의 아들입니다(Mulier ecce filius tuus); 요한 19,26", "여기 네 어머니가 계시다(Ecce mater tuua); 요한 19,27",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그리고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고 네 머리를 밟으리라(Inimicitias ponem inter te et mulierem, et semen tuum et semen illius ; ipsa conteret caput tuum); 창세 3,15)의 구절이 세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모 마리아 뒤에서 레지오 마리애의 단기인 벡실룸(vexilium)을 들고 전진하는 모습은, 레지오 단원이 성모 마리아가 보여 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의 표양을 따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뗏세라에는 레지오가 뜻하는 모든 의미와 기도가 함축적으로 들어 있으며, 레지오 단원이라면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할 의무가 있다.
"레지오의 기도문은 - 교본은 강조한다 - 변경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사실 레지오의 정신은 그 기도문에 나타나 있다. 그래서 그 기도문을 어느 나라 말로 바치든지 혼연일치하여 바친다면 레지오의 깃발 아래 모여 봉사하는 도든 단원들의 정신과 마음과 규칙과 활동을 완전히 일치시킬 수 있는 것이다". (새교본 23장, 135-136쪽; 교본, 103쪽)
레지오의 기도문은 세 부분, 즉 시작기도. 까떼나. 마침기도로 나누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