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8>생활-문화산책--- 책리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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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제가 학창시절 좋아했던 심리학자입니다. 행동의 원인을 어렵게 분석하기보다 긍정적인 행동방식을 알려주던 친절한 선생님 같았었지요. 작년에 서점에서 아들러라는 이름만 보고 반가운 마음에 책제목도 안보고 덥석 사버린 책이 ‘미움 받을 용기’입니다. 지금은 ‘미움 받을 용기2’까지 발간된 베스트셀러이기도 하지요.
요즘 서점에는 최선을 다하여 경쟁력을 키우라는 자기 개발서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서 자기가 아닌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라고 거꾸로 역설하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아들러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단점만 보게 되는 것은 우리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고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타인에게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버리고 타인들은 우리의 친구라는 마음으로 타인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타인에게 미움 받을까봐 내 단점이 들킬까봐 연연해하는 삶이 아니라 우리가 타인을 만날 때 그가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고 실천해보라는 내용입니다. 이웃을 예수님과 같이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도 꼭 맞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중심에 우리를 세우고 쳇바퀴 돌 듯 하는 삶의 관습을 버리고 삶의 중심을 주님과 이웃에 맞추어 우리의 은사를 발견하고 이웃들에게 공헌할 수 있는 삶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어 읽고 나면 마음이 튼튼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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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그림입니다. 저 그림속의 사람이 달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듯 섬기는 삶을 통해 주님을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타직스탄 목장 / 최원희 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