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유가오카의 파리세베이유 金子シェフ의 강습회가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쉐프이기에 이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유익한 수업, 제품의 맛은 두 말할것도 없구요^ ^
그것보다 더좋은 이야기를 들어 소개할까 합니다,
"이런말을 선생님 앞에서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학교의 2년동안의 배움은 그저 손만 담가봤다고 보면 됩니다. 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현장에 들어온 하루만에 지금까지 배워온건 아무런 소용이 없는것처럼 느껴질수도 있죠.
물론 학교에 있는동안의 공부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찾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떤맛을 좋아하고, 어떤 과자를 좋아하는지, 그즐거움을 찾는것 말이죠.
제 가게에는 매년 여러 학생들이 취직을위해 면접을 보러 오는데요, 그중 제가 꼭 물어보는 질문중에 하나가 좋아하는 파티스리는 어디인가 라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파티스리의 이름을 들어보면 그학생이 좋아하는 과자스타일을 알수있는데, 이와 반면에 그저 유명하기만 하고 스타일이 전혀 다른 여러 파티스리를 말하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일단 그런 친구들은 전부 불합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의 주관이 정해진 상태가 아닌상태에서의 그자 유명세 하나로 들어온 격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자랑이라고 할것까진 없지만,
1년 4개월의 학교 생활에서 그래도 반은 성공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일본에 오기전 저는 제과에 대해 정말 단순한 지식밖에 없던 사람이었기에, 케익하면 스폰지키지에 크림발라 과일데코, 과자하면 마들렌이나 사브레쿠키등..이 전부였던 사람이었죠 ..하하...
그래서,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던 야끼과자는 더더욱 싫어했답니다.
1학년때 까지만 해도 도무지 어떤 가게가 나랑 맞는건지 감이 안잡리더라구요, 일단 유명하다는 가게는 다 다녀보며, "아~ 맛있네, やばっ!"를 연발하며 점점 후덕해져갔지만...
우연히 운좋게 만난 가게에서 프랑스의 전통과자와 붸노와즈리를 만나 그 매력에 빠졌습니다. 평범하게 들어간 재료에도 불구하고 조금変わった仕込み方로 이런 과자도 되는구나..하고..제 안에선 좀 신세계...•_ •!!
그때부터 프랑스 전통과자전문점, 붸노와즈리취급점위주로 찾아보고 있구요, 취업을 앞둔 상태에서 지금까지의 お菓子巡り가 헛되진 않았구나 하고 많이느끼는 요즘 입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 찾기도 성공한 셈이구요,
한국엔 일본처럼 전문적인 파티스리가 적기에 취업의 선택의 폭도 좁을거라고 생각되지만, 혹시라도 일본에서 취업을 생각하고 계신 후배님들이 계신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맘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 ^
첫댓글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ㅎ
강습회 저도 가고 싶네요..ㅜ
취업 활동 열심히 하시고 힘내세요^^
카페에 글이 잘안올라와서, 혼자하는 카페활동이 되버려가는건가..하고 가끔 걱정하지만, 이렇게 댓글도 달아주시구, 심심찮게 조회수도 있는거보면, 알게모르게 다들 봐주시는구나..하고 한시름 놓게 됩니다 ㅎ
감사합니다! 화이팅할께욤 !
늘 감사해요 이런 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