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오형록♡
잘난 인생 못난 인생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 건가
두둥실 구름인가 스쳐가는 바람인가
흔들리는 갈대인가 뿌리 깊은 나무인가
보일 듯 말듯 어스름한 안갯속 수많은 갈림길
가다 보면 가시덤불 가다 보니 천길 벼랑
다시 가니 꿈속 같은 무릉도원
희로애락 돌고 도는 다람쥐 채 바퀸가
햇살 아래 이슬처럼 감쪽같이 가시려나
예쁜 저녁노을처럼 상기되어 잠들려나
고삐 달린 망아지로 질질 끌려 어디 가나
분명 내 것인데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손에 들린 주사위에 한세월 맡겨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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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칠색무지개님이 멋지고 아름다운 랑송시 연속 올려주셔서 고맙네요.
울님들 좋은 시간되였으면은 좋겟습니다...리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