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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걷고싶다!!
거제:계룡산/선자산/노자산/가라산. 왕복종주
날짜:2004.03.21일요일 (꾸무리한 날씨)
동행:산미인.주정숙
중간합류:장오
소요시간:총 16시간5분(휴식약1시간20.식사시간약50분포함)
갈때:7시간30/올때8시간35(식사50분 포함)
코스:거제운동장-계룡산-선자산-자연예술랜드-노자산-가라산-
노자산-자연예술랜드-선자산-계룡산-거제운동장
지난해 실패의 쓴잔을 마시고 또한 부상이란 달갑지못한 선물까지
덤으로 받고 고생한 내게는 잊을수없는 그런코스다
1년여의 긴기림을 깨고 더디어 거사날을 잡는다
동행을 구하고싶지만 누가 선뜩나서지도 않을것 같애서 지난해 함께한
정숙씨와 둘이서 오늘다시 도전에 나서기로 하지만 작년에 함께하셨던
장오님께서 중간에서 지원산행을 해주신다니 반갑고 고맙기거지없다
새벽03시간50분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정숙씨는 벌써와서 몸을풀고있다
역시 대단한 아가씨다
잠시산행준비를 마치고 어둠속으로 길을잡는다
쌀쌀한 날씨에 곁옷을 입었더니 금방더워서 옷을 배낭에 넣고 꾸준한
오르막을 아무말없이 오른다
서로말이없다 (왜? 힘더니까)
말없이 약1시간을 투자하니 정상이 저만큼 보이는 바위봉우리에서
내려다 보는 고현읍내의 새벽야경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잠시의 호홉을 고르고 계룡산 정상석을 곁눈으로 한번처다보고 암능구간을
빠져나간다
선자산 날씨가 좋다면 멋진일출을 보련만.↑
암능구간 야간산행은 여간 조심스러운게 않이다
고자산치 쪽으로 갈수록 능선상의 바람이 상당히 세게분다
춥기도하고 또어두워서 휴식도 없이 선자산을 향해서 곳바로 치고오른다
선자산과 비슷한 눈높이의 능선상의 봉우리에 도착하니 어느새 어둠이
물러가고 랜턴불이 없어도 걸을만큼 시야가 확보된다
빠른발걸음으로 선자산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식을 먹어면서 휴식도취한다
휴식도 잠시 기록사진한장을 남기고 다시 출발한다
거제자연예술랜드07:25 ↑
노자산 가라산은 아직도 너무멀게만 보이고 언제 저기를 찍고 여기까지
돌아올까 싶은게 그저 까마득하고 아득하게만 느낄뿐이다
그러나 한발한발 가아 가다보면 목표는 이루어질것이고 여러가지 잡생각을
떨치고 오직 한걸음한걸음에 최선을 다하자고 나에게 체면을 건다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어느새 저밑에 동부저수지가 보이고 노자산의
뽀쪽한 봉우리는 내눈앞으로 성큼닥아와있고 자연랜드 슈퍼는 아직 이른
아침이라 문도열지않고 식수를 구하려다 그냥발길을 돌린다
동부저수지 건너봉우리 삼각점.↑
작년 쏫아지는 비를피해서 화장실입구에서 주린배를 채우던 생각에
실웃음이 입술에 번짐을 느끼고 정숙씨한테 애기하니 죽겠다고 웃는다
포장도로를 잠시걸어서 저수지 배수로가 도로쪽으로 건너오는 다리를 건너
지능선 꼬랑지로 올라붙는다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오르면 가시덩굴이 성가시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우리를 지나면 또다시 한바탕 급하게 내려치다보면
저밑에 마을에서 임도가 혜양사 뒷편으로 꼬불거리고 올라가는게 보인다
임도에 내려서니 노자산 산불감시요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가시면서
갑자기 나타난 산꾼을 이상한 느낌으로 휠끔휠끔 처다보시고
09:40분 노자산의 한산한모습 ↑
그러던지 말던지 우리는 능선으로 다시올라붙고 힘든오르막이 시작된다
두우번의 짦은휴식과 간식을 먹고 힘을얻어서 노자산밑 h기장에 도착
처음으로 사람구경을 하는데..,
가까이 닥아가보니 아까 오토바이 타고오르던 산불감시 어른이다
그분도 우리를 알아보시고 무신 산을 그렇게 잘타시냐고.. 잠시쉬어가란다
09:40
우리도 인사만 남기고 갈길이 멀기에 곳바로 지나친다
아무도 없는 노자산을 정상석과 산불초소만이 쓸쓸히 지키고 있고
쉼호홉만 한번하고 이제 그의 눈앞으로 닥아온 가라산을 향해 다시 너들길을
내려선다
조금내려서는데 전화가 걸려온다
장오씨다 어제 중간에서 보급품을 가지고 합류를 하신다더만 벌써 시간이
되었나 우리의 지나는 위치를 알려주고 적당한데서 만날것을 약속과 다시
전화하자고 약속후 다시길을 재촉한다
아직시간이 이른지 산에는 사람이 없다 일요일이라 많은텐데 하면서...
마늘바위를 지나고 뫼봉에서 잠시 또 간식으로 힘을비축하고 마지막 가라산
오름길에 대비한다
1130 가라산 정상에서 뭐하시는지???↑
진마이재를 지나자 다시 장오씨로부터 연락이온다
지금학동고개인데 마늘바위에서 도킹하잔다
ok를 외치고 가라산을 오르는데 왜이렇게 힘드는지 모든게 맘먹기에
달렸다는데 아직 수양이 부족한지 빨리 가라산을 턴하고 돌아가야된다는
부담감이 더욱더 힘들게 하나보다
하지만 하면된다는 진리대로 오르고 또 오르고 가라산 h기장에 도착하니
처음으로 등산객 한분을 만난다
마산장수 산악회 리본을 달고계신다
더디어 관광차량에서 많은 사람들을 쏫아놓은것같다
가라산정상석에 입마춤한번하고 약10분을 휴식하고 이제 나돌아간다고
인사를 드리고 가라산과 이별을 고한다
13:10/마늘바위에서 합류하신 장오님..↑
돌아가는길 예상대로 많은인파가 올라오고 계신다
이제까지는 입을 꾹막고 왔는데 인사한다고 입도 바빠진다
뫼봉에 도착하니 마늘바위에 도착했다고 다시 장오씨의 전화다
기다리고 이바구하고 다시 바쁘게 길을잡는다
잠시 그렇게 가는데 뒤에서 정숙씨가 스프레이 파스있냐고 묻는데 요즘
안가지고 다닌지 오래되었다고 왜? 어디가 불편하냐고 물어보니 허벅지에
경련이 왔단다
13:10분/노자산 .오전에 한산한 모습과는 딴세상..↑
그러던중 레옹(하늘땅회장)님한테서 전화다
중간에서 합류하신다는 연락이다 모두가 고맙기그지없다
레옹씨한테 파스를 좀부탁하고 마늘바위가 저만큼보이는데 장오씨가
기다리다 마중까지 오신다
반갑게 손한번잡고 인사를 마치고 부탁한 캔맥주 한통을 숨도
안쉬고 마시고나니 갈증이 싹가시는게 살것같다
(장오씨 전화왔을때 맥주 막걸리 삼겹살 부탁)
점심을 먹고 가야 안되겠냐고 하는데 사람도 북작거리고 복잡해서
한가한데서 먹자고 노자산을 곧바로 지나처 h기장능선길로 바로들어선다
한참후 바람도 없고 따뜻한 바위위에 자리를 잡고 판을벌린다
삼결살 굽고 큰코펠에 막걸리 한잔 가득부어서 한잔짝하고 맛있고 멋있게
산상의 파티는 그렇게 끝이나고 후식으로 커피까지 덤으로 한잔......
진달래가 아름다운 자태를 맘껏뽑내고 이젠 완연한 봄봄봄..↑
이제 남은거리는 5분3이 남았고 산행시간도10시간을 넘기고있다
또 레옹씨가 자연랜드에 도착했다고 한다
지금 어딘데 조금기다리고 하고 다시 힘든고행의 걸음을 옮긴다
힘든 내리막과 또다시 한차레 오르막을 치고나니 아침에 본것보다 더욱
반가운 동부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 저만치 선자산 계룡산 능선이
반갑게 닥아오고...
자연예술랜드 한쪽에 시원한 맥주와 떡 그리고 과일 레옹씨가 정성껏
준비하신 먹거리가 차려지고 우린 또한번 힘들지만 즐거운 간식시간을
같는다..
17:25/날씨가 좋으면 석양을 볼수있으련만..↑
처음에는 우리와 같이 산행까지도 하기로 했던 레옹씨는 시간관계로
우리에게 간식만 제공하고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아쉽지만 작별을한다
이제 이곳 선자산 오름길이 오늘의 최대고비다
보통때도 이곳 오르막은 무척이나 힘든길인데 체력이 고갈한 우리에게는
마의 오름길라해도 무리가 안일것이다
하지만 아직 체력이 그대로인 장오씨가 앞에서 끌어주신 덕분에 힘겹지만
선자산에 무사히 오를수있었고 다왔다는 안도감으로 몸은 자꾸만 처진다
저녁이되자 바람은 더욱 기승을부리고 어떤곳은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다
서로가 격려하고 파이팅을 외처보지만 그때뿐이고 점점몸은 지쳐만가고
고자산치 임도에 도착해서 처다보는 눈앞에 봉우리는 왜그렇게도 높아만
뵈는지 온몸에 있던힘마저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자료사진.
여기서 힘든다고 포기할수는 없는일 마지막힘을 내본다
어둠이 사람에게 힘을 불어넣는지 다시힘이 솟는다
저밑 사람사는 세상에는 오늘 새벽에 본것처럼 또다시 불야성을 이른게
나와는 완전한 딴세상처럼 낮선게 꼭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조금있으면 내돌아갈곳있데...
이젠 날은 완전히 저물어 랜턴을 밝히고 계룡산 암능을 조금스럽게 지나고
임도길에 도착 마지막 휴식을 같고 잠시후 오늘의 종착점 아침에 출발한
거제종합운동장에 도착 서로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외치고 산행을 종료한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뿌듯함에 얼굴가득 미소가 환화게 번진다
왼종일 주인을 기다린던 내애마 마저도 주인을 알아보고 축화를 해주는고
이렇게 계룡-가라 왕복종주도 끝을맺는다
2004.03.21 -산미인-
추신/ 체력은 고갈되고 제일 힘든시간에 전화주셔서 격려해주신
규영이성님 경한이성님 복일씨 그외여러분 너무나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종주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자리를 빌어서 장오씨 레옹 하늘땅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드림니다 고맙습니다....
글카고 약45km가 넘는길을 완주하신 대단한 산꾼 아가씨에게도
다시한번 축화를 드림니다~~^^.
일정정리: 04:00거제종합운동장-05:00계룡산-05:40고자산치-06:20/30선자산
-07:25/30거제자연예술랜드-09:40/50노자산-휴10매바위-
11:30/40가라산-13:10노자산-13:30/14:20점심-15:40/50자연예술랜드-
17:23/30선자산-18:15/22/고자산치-19:20계룡산-20:05거제종합운동장
첫댓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대단하시다! 전 오늘 03.26 08:00 운동장 출발 계룡 선자 노자 가라 다대산성 주유소 망산일주 명사 쪽으로 하산하였더니 18:10 10시간 10분 소요하였고 완전 녹초 1분 전이였는데 그날 동참 안한게 다행입니다! 그런데 예술랜드에서 노자 어떻게 가요? 헤메다 평지쪽으로 차 얻어타고 갔는데?
섬동백님 안녕하세요 참오랜만이네요 자연랜드에서 동부쪽으로 약200미터 내려오시면서 건너편을 보시면 지능선이 한가닥 급하게 저수지 끝쪽에 급하게 내려옵니다 저수지 배수로를 건너서 저수지 맨끝에서 붇어면 됩니다 노자산까지는 능선만 고집하시면 됩니다 담에는 그곳으로 한번올라보세요 잼있습니다
그리고 평일인데 시간이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호젓한 산행 탑이납니다 아니 부럽습니다 언제 산행한번 같이합시다 날함잡으시죠 ...그럼.. 항상 좋은일만 생기고 좋은산행도 만만이 하시기랍니다 -산미인-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올 해도 지리산 계획 많으시겠지요? 연락주시면 원만하면 가볼랍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