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이단 중에는 “구원파”라는 단체가 있다.
그 중에서도 박옥수 목사측에서는 해마다 서울과 지방으로 “성경세미나”라는 집회를 연다. 올해도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내가 일할 때와 하나님이 일할 때”라는 주제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6월 7일에서 10일까지는 대전에서 집회를 열었다.
박 목사는 간단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장황하고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에도 박옥수 목사의 집회의 핵심은 역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었다. 복음의 진리를 정확히 안다면 10분이면 전할 수 있는 복음을 박옥수 목사는 약 6일간 11회의 강의를 통해서 전한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박 목사는 성경에서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구원에다 적용시켜 가르치는 것이다. 심지어 창세기 40장의 파라오의 술 맡은 자와 빵 맡은 자의 경우를 구원과 심판에 적용하여 설교하는 것이다. 모든 성경이 우리의 교훈을 위해 기록되었으나(롬 15:4), 모든 성경을 구원에다 초점을 맞춰 곡해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시대의 구원은 목 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것처럼, 배 고플 때 빵을 먹는 것처럼, 부를 때 응답하는 것처럼 쉽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나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그러나 박 목사는 6일간 11회의 집회도 모자라서 ‘흰 눈처럼 죄를 씻기’ 위해서 테이프를 사서 반복해서 들으라는 것이다.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이 없는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6일간 11회의 지루한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 모태신앙, 새벽기도, 교회봉사, 여러 가지 직분, 목사 집안, 장로 집안, 교회 다닌 연수 등으로 구원받는 것으로 착각하는가? 행위로 구원받으려는 사람은 은혜로부터는 끊어진 것이다(갈 5:4).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도 않고 “선택”받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착각하는가? 믿기 전에는 그 누구도 선택되지 않는다(벧전 1:2). 조용기 목사와 유사 은사주의자의 방언과 같은 거짓 은사들을 경험하고 그것이 구원의 증거라고 착각하는가? 거짓 은사들은 적그리스도와 그의 세력들이 쓰는 도구다(살후 2: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경대로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죄들을 제거하시기 위해 죽으셨다. 또한 성경대로 장사되셨고 셋째 날에 다시 살아나셨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들에 대한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이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마음에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땅 끝들에 있는 모든 자들아, 나를 쳐다보고 구원을 받으라.』(사 45:22)
박 목사는 구원받은 사람은 더 이상 죄를 지어도 자백할 필요가 없다는 이단 교리를 가르친다.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으면 하나님께서 그를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에 근거하여 그를 의롭게 하신다(롬 3:28, 고전 1:30). 이는 하나님의 사법적인 행위로 변하지 않는 우리의 지위이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에게 누가 혐의를 씌우리요? 의롭다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라』(롬 8:33). 그러나 박 목사는 의롭게 됨이 구원의 모든 양상인 것으로 오해한 것이다. 한 죄인이 구원받을 때 적어도 그에게 38 가지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데 박 목사는 한 가지 교리만으로 다각적인 구원의 역사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구원파 박옥수 목사의 성경 이해는 이와 같이 단면적이다.
박 목사의 교리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도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깨지고(요일 1:6) 자신의 상급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며(요이 1:8) 그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벌을 받는다(롬 8:13). 또한 그 죄 때문에 약하고 병들고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고전 11:30). 따라서 성경은 우리가 죄를 지었다면 즉시 그 죄를 자백하고 심판하여 버리라고 말씀하는 것이다(요일 1:9, 고전 11:31). 『우리가 우리 죄들을 자백하면 그는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들을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정리하자면 구원파 박옥수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상식적인 성경 지식만 있어도 분별할 수 있는 이단이다.
그렇다면 박옥수 목사와 같은 구원파가 기생할 수밖에 없는 한국 교회의 맹점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한국 교회가 참된 복음을 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 안에 구원받지 않은 죄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자신의 교인들이 구원파 박옥수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여 교인들을 뺏기게 될까봐 염려하는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교인들에게 혹시 거리에서나 어디 가서나 “누가 구원받았냐?” 물으면 무조건 “구원받았다”고 답하라고 세뇌시킨다. 한국 교회는 교회성장 프로그램들을 통해 교인수를 늘리고 그들에게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헌금을 부과하여 목사와 교회의 재산을 쌓고 교단의 세력만 늘렸던 것이다. 즉 구원받지 않은 교인들의 혼을 담보로 장사를 하고 이익을 취한 것이다.
복음을 전하지 않고 교인들을 지옥으로 보내는 한국 교회 목사들이나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진리를 왜곡하는 구원파 박옥수 목사나 성경의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숙고해야 한다.
『내가 자주 너희에게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로 말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들로 행하고 있느니라』(빌 3:18). 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