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시상식 드레스
연 말이 되면 TV에서는 각종 시상식이 방송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며 1년 동안 안방극장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한 수많은 가수` 배우` 연예인들에게 노고를 위로하고 성취를 축하하는 축제를 합니다.
이런 시상식이 시작하면 사람들은 누구 상을 받을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또 어떤 여자 연예인의 드레스가(남자 배우들의 옷은 별 관심의 대상이 아니나 봅니다. 턱시도는 겉보기에 비슷하니까요.ㅋㅋ) 아름다운지에 대하여 신문과 방송들은 기사를 보도 합니다.
어쩌든 시상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여성은 드레스를 그리고 남성들은 턱시도를 입습니다. 나름 시상식의 유니폼인 것 같습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의상에 대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 한 것 같습니다. 인류의 진화 중에 너무 느린 부분 중 하나인 정신력과 판단력을 보조하기 위한 아주 실용적인 수단 중 하나가 복장입니다.
인류는 수천 년의 진화과정 속에서도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을 별로 발전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알아보는 능력은 오히려 퇴보하는 것 같습니다. 속을 보기 어려우니 할 수 없이 겉을 보고 전체를 판단해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첫 인상(3초 이내)으로 대부분의 인간들은 상대를 판단하고 결정한다고 합니다. 참 불필요한 갈등이나 고민을 줄여서 정신건강을 지켜주기는 하지만 세상에 사기꾼들이 사라지지 않는 원인을 만들어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옛 사람들은 옷으로 신분을 구분하는 데 이용했습니다. 옷만 보면 그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죠. 지금도 유니폼은 신분과 가치를 나누는데 많이 이용됩니다. 특히 군대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옷만 보면 의사와 간호사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 끄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찰이 누구인지 옷 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경기장의 관중이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는지만 보면 어느 팀을 응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척하고 옷만 봐도 상대방에 대하여 대충 알게 됩니다.
옷이 첫인상에서 갖는 비중이 너무 높아지다 보니 사람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높은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옷을 구입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무리가 같은 옷을 입고 있다면 그들은 비슷한 사람들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복은 신분과 소속감을 높여줍니다. 등에 대학교 이니셜이 있는 옷을 자주 입는 사람일수록 동문 회비를 납부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의 제2의 교복으로 불리 우는 노스페이스 패딩도 가격에 따라서 아이들에게 일진과 찌지리로 신분을 나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참 씁쓸한 현상이지만 인간사회에서 당연히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경쟁의 부작용입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똑같은 교복이 더 이상 아이들에게 차이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고가의 패딩으로 신분을 높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차츰 높게 보이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지고 이런 현상이 주류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왕따 되기 싫어서 모두 같은 옷을 입게 돼버리고,,,,,, 결국 교복처럼 돼버린 패딩에서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더 고가의 비싼 패딩을 입어서 차이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수록 우리는 더욱 성형수술이나 자동차 그리고 고가의 옷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절대로 없어질 수가 없는 인간의 속성이기에 우리는 바른 몸가짐과 깨끗한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관장님! 왜 불편한 도복을 입고 운동해야 해요?"
"도복이 불편하니?" "네!"
"맞아! 도복은 운동하기에는 불편한 옷이다. 사실 운동할 때는 가능한 한 옷을 벗거나 몸에 딱붙는 옷이 편하지! 수영이나 달리기 선수,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를 보면 알 수 있지!
자전거 옷이 몸에 꽉 끼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럼 도복 안 입고 운동해도 되죠?"
"^^ 불편한 도복을 입는 이유는 결혼식에 신랑 신부가 드레스를 입는 이유와 같아!
사람은 옷이 편 할수록 마음이 흐트러지고, 옷이 불편 할수록 몸과 마음가짐이 조심스러워 지거든!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뛰어다니는 것을 상상하기는 힘들잖니?
태권도가 그냥 운동이면 타이즈나 반바지를 입겠지만 태권도는 道잖니?
그냥 운동이 아니라 마음을 수련해야 하기 때문에 옷이 조금은 불편해야 된 단다.
또 우리는 축구경기장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가기도 하잖니?
구경하면서도 운동복을 입는데....
하물며 우리가 운동을 하는 당사자인데 아무래도 도복을 입는 것이 좋지 않겠니?"
" 아! 道구나! 태권도!....... 네! 정말 바쁘지 않으면 입고 올게요!"
"그래! 사실 겉모습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잖니? 옷을 갈아입기 힘들 때는 그냥 운동하러 오세요! 결석하는 것 보다 청바지로 운동하는 것이 백배는 좋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옷의 가격에 따라서 가치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옷에 철학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요리사의 모자길이나 힙합가수의 모자는 실용성이 아니라 상징입니다. 얼마 전 우리는 창조성의 대가 스티븐 잡스의 사망과 그의 옷차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용)스티브 잡스의 트레이드마크는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였다. 잡스는 공식 행사 때마다 이 복장을 고수하면서 '실리콘밸리의 워스트 드레서'로 꼽히기도 했다.
고집스런 '잡스 룩'을 놓고 추측도 분분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계속된 '잡스 룩'은 스티브 잡스의 계획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란 사실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80년대 초 일본을 방문한 잡스는 유니폼을 입은 소니 직원들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유니폼이 회사 직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수단이 됐다는 아이코 모리타 전 소니 회장의 설명에 잡스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일본에서 돌아온 잡스는 애플에도 같은 정책을 적용하기로 맘 먹었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애플 직원들은 소니와는 달랐다. 잡스의 계획에 하나같이 반대표를 던진 것. 회사 전체에 자기 뜻을 관철시키는 데 실패한 잡스는 '나홀로 유니폼'을 생각하게 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실패한 정책 덕분에 잡스는 매일 아침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 아울러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잡스 룩'이 탄생하게 됐다.
스티브 잡스는 항상 동일한 복장을 고집하며 자신만의 관념과 뚜렷한 주관을 패션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그의 사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견) 아마도 잡스는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항상 기존 관념과 싸우기 위한 개인적인 의식과 철학의 형태로 청바지를 택한 것 같습니다. 청바지는 서부 개척시대의 상징! 그리고 청소년 시절의 반항을 상징합니다. 즉, 도전과 자유로운 사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형식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입는 철저히 실용적인 옷입니다. 또 故 앙드래 김 선생님과 다른 검은색 옷은 모든 색을 합하여 만들어지는 색입니다. 물론 아이폰의 디자인과는 다르죠.ㅋ
여기서 누가 뭐라 하든 자신의 생각에 유독 고집스러웠던 잡스의 스타일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옷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고 또 스스로 입은 옷으로 생각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떤 옷을 입든 형식에 구속받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태권리더는 바랍니다.
≪식사와 운동의 공통점≫
1) 한 번에 많이 하는 것 보다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다.
1)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1) 한 가지만 좋아하기보다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1) 그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다.
때문에 규칙적으로 지속해야 효과를 유지 할 수 있다.
1) 조금이라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좋다.
≪꿈을 좇고 있는 한 인생은 실패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반신반의 하면서, 꿈을 인정하고 믿어 줄 사람을 찾아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가끔 너무도 빠른 시간 안에 그것도 너무 쉽게 자신의 꿈에 한계를 지어 버린다. 스스로 선택한 흐름에 따라 헤엄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꿈을 잃지 않고 계속 추구하는 한 인생에 실패는 없다.
또한 스스로가 좋아하는 길을 걸어가는 한 결코 실패는 없다."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무엇이든 포기 하지 않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포인트다. 한번 길을 결정하고 걸음을 시작했다면 스스로에게 기운을 북돋으며 쉼 없이 걸어 나가야 한다. 푸념하지 말고, 남 탓으로 돌리지 말며, 자신의 책임으로 걸어 나가도록 하자. 또 이미 선택한 길에 들어섰다면, 그 길을 철저하게 좋아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선배가 되었을 때 후배에게 이렇게 전해주면 된다.
"지금 우리와 함께 걷는 이 길은 멋진 길이야, 매일 그 길을 걸어가는 기쁨을 찾게 된다면 자네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것이 될거네. 자네의 선택이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확인하게 될거야."
발전이나 진보는 스스로는 쉽게 느낄 수 없다. 그러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자신을 계속 북돋으며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자. 계속해서 걸어 나가다 보면 그 끝에는 분명히 당신을 기다리는 뭔가가 있을 것이다. - 사토 요시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