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예산군 덕산면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차령산맥이 천안, 청양을 거쳐 대천 앞 서해에서 끝나게 되는데 이산은 예산읍 서쪽 가야산(677m)과 함께
동떨어진 곳에 독립해 있는 산이라고나 할까. 북쪽에 있는 가야산과 더불어 덕산온천지구와 충의사, 용봉산까지 포함하여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일명 덕숭산이라고도 한다.
산행 가이드
=산이 규모도 작고 산세도 유순한 편이며, 길이 잘 나 있어서 등산적 가치는 없다. 수덕사 관광과 겸하거나 덕산온천, 충의사 등을 찾게 될 때
부담없이 한차례 올라볼 수 있는 산이다.
제 1코스 (4km 1시간 35분)
=수덕사 주차장(1.5km 30분) -> 정혜사(0.5km20분) -> 정상(2km 45분) -> 한치골 수덕사 입구 주차장에서 우선 큼직한 조감도에 그려진
수덕산 안내판을 보아 둔다. 양쪽으로 어수선한 기념품상회를 끼고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하면 곧 매표소가 나타나고 그 뒤로 "덕숭산 수덕사"라 쓴
현판이 돋보이는 일주문이 나타난다. 돌계단을 올라서면 수덕사의 전모가 드러난다.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단청이 예스럽다. 절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고 기와를 올린 화장실이 눈에 띈다. 처음부터 돌계단이 시작되며 경사가 있는 곳은 모두 계단을 만들어 관광코스 기분이 든다. 해묵은 장송과
참나무가 하늘을 가린 밑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심심찮고 오른쪽에 암자가 보이고 그 뒤로 깎아지른 절벽이 당장 덮칠 듯하다. 지그자그 길을 따라 얼마
안 가서 미륵석불이 있고 곧 정혜사 앞에 이른다. 여기가 1,020계단이 끝나는 곳이라 한다. 절 주변에 돌담장이 쌓여 있어 문 안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다.
왼쪽에 부도와 석탑이 있고 휑하니 넓은 마당의 오른쪽 끝으로 서너채의 사당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또한 샘물맛이 일품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다시
경사길을 10분쯤 올라가면 팽팽한 잔디밭 안부에 이른다. 갑자기 전망이 트이면서 북쪽 건너편에 가야산의 전모가 완연히 드러난다. 오른쪽으로 나무라고는
잔솔이나 진달래가 띄엄띄엄 있을 뿐 그저 밋밋한 암릉길을 다시 10분쯤 올라가면 정상에 이른다. 남쪽 아래로 수덕사 경내가 두루 내려다보이고 서쪽으로는
안면도를 비롯해서 서해가 펼쳐진다. 하산길은 올라오던 길로 약간 되내려간 안부에서 북쪽 계곡길로 들어 계속 40분쯤 내려가면 광천리 한치골이다.
그러나 대개 올라오던 길로 되내려간다. 또 정상에서 약간 오른쪽(동)으로 나간 곳에서 남쪽 계곡길로 들면 다시 올라가던 길과 만나게 된다.
수덕사: 백제 29대 법왕 원년(599)에 지명법사가 창건, 근세에 송만건 선사가 주석하면서 선풍을 크게 떨친 수선도장이다. 고려 충렬왕
34년(1308)에 건립된 대웅전은 국보 제49호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유명하다.
정혜사: 수덕사와 같은 때 지명법사가 창건. 참선도량으로 개창된 이래 많은 고승대덕들이 수도한 곳. 1930년 송만공 스님이 중수하고
이곳에 입적하였다.
교통 / 숙식: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6:40-19:00, 20분마다 떠나는 서산행 버스편 예산하차, 다시 수덕사행 버스로 갈아탈 것. 수덕사
주차장 부근에 여관과 식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