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금) 독정낚시터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정도.... 관리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나서 어디 앉을까
고민하다가 논앞 텐트가 쳐저지지않은 곳에 앉기로 결정했다. 텐트에 들어가면 왠지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탁 트인 공간에 자리잡은 것이다.
주인장께서는 생자리라서 걱정이라는 말씀하셨지만, 낮에 햇볓이 제법 비친 것을 감안해서 비교적 낮은 논
쪽을 선택한 것이다. 논 초입에 두사람의 조사가 있었고 관리소 밑에는 한 10명 정도의 조사가 있었다.
초입의 두분 중 한분은 11시반경 철수하고, 한분이 세대로 열심히 하시던데 잡는 모습을 보지는 못한것 같다.
7시-8시사이에는 불던 바람이 그치고 수면이 잔잔해졌다. 3칸대 쌍포로 펴고 밑밥을 위해서 10번 정도
헛챔질을 한다음에 미끼를 장전하였다. 쌍바늘에 한대는 떡밥+지렁이, 한대는 떡밥+대하로...
남안성 IC불빛이 다소 거슬리기는 하지만, 시원한 (다소 추운) 분위기와 사람들로 붐비지않아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다. 밤 10시경에 한수....아직 큰 놈들은 회유를 하지않는지, 씨알이 23-4센티 정도.
이어서 11시경 30센티 정도되는 발갱이.... 지렁이를 물고 나왔다. 그다음부터 밤 12시반까지는 입질이
없는데다가 추워서 차에 들어가서 찌를 쳐다보다가 취침....
새벽 6시반에 일어나 좌대를 살펴보니 모두 얼어있었다. 손닦으려고 받아놓은 물은 꽁꽁 얼어있었고, 떡밥도
완전 돌처럼 굳어있었다. 6시 50분 경 연이어 두수를 잡고는 입질이 전혀 없었다. 크기도 어제 저녁 잡은
붕어 수준의 23-4센티 정도...
이렇게 추운 날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의 조황이었다.
첫댓글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