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못잖은 전문계 특성화 고교 지역 입성한다
가창 소재 대중금속공고 2013년 북구 읍내동 이전 개교 우수 중견 기술 인력 육성, 글로벌교육문화단지화도 계획 현재 사업계획승인고시 등 절차 추진 중 향후
전문계 고교 지역 균등 배치를 원했던 대구 북구민의 바람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5일 학교법인 만강학원이 신청한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이하 대중금속공고)의 위치변경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의 대중금속공고는 학교시설사업시행계획 승인과 고시, 건축승인, 위치변경 인가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이전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전 예정 부지는 북구 읍내동 일원 3만4천752㎡. 이곳에 사업비 300여억원을 투입해 본관동, 실습실, 기숙사, 강당 등 연면적 1만2천804㎡의 현대화된 교육시설을 건립한다. 내년에 착공, 2013년 3월 1일 이전 완료할 계획이다.
대중금속공고는 1979년 개교했다. 30년이 넘으면서 건물과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넓은 부지면적에 반해 특별실과 실습실, 강당을 비롯한 학생편의시설이 부족하여 학교 이전이 요구됐다. 이번 이전 확정으로 최첨단 교육시설 등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현대화된 교육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대중금속공고의 반도체, 디자인 전문 우수 인재 육성 전망은 훨씬 밝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헤어디자인, 요리, 영양, 간호 분야 전문가도 양성할 방침이다. 실력 있는 재원 육성을 위해 기숙사를 건립, 훌륭한 마이스터의 길을 열어줄 계획 또한 가지고 있다. 최고의 명문고로 육성시키겠다는 포부와 함께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학교를 잇따라 설립, 북구지역이 으뜸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만강학원은 학교 주변을 글로벌교육문화단지로 조성해 영어와 일어, 중국어 전문 교육과 동남아 이주민 등 외국인의 한국정착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구상 중이다.
만강학원 관계자는 “학교 이전과 더불어 국제적인 전문인 양성 교육기관으로 부족함이 없는 교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교명도 그에 걸맞게 변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문화 인구를 위한 글로벌교육문화단지화 사업 추진에도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중금속공고 지역 이전에는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칠곡지역의 발전을 위해 교육여건 개선이 우선이라고 여기고 직접 발로 뛴 결과 자율형공립고 2개, 과학중점학교 2개 유치를 성사시킨 데 이어 사립 특성화고 이전 또한 이끌어 냈다.
대구시의회 장식환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출신 시의원과 구의원, 지역 내외 인사들로 구성된 대중금속공고유치위원회의 노력도 이전을 이끌어내는데 보탬이 됐다.
서 의원은 “대중금속공고 이전은 북구지역 특성화고 유치에 대한 염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북구지역 전체의 교육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구지역을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