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탐방
이제는 서해안시대! 중부권 제1의 항만도시 내손으로 만든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차태황청장(38회) 탐방...
누적관객 1700여만명을 훌쩍 넘긴 김한민감독의 영화 ‘명량’ 이 요즘 세간의 화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상 바다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말하고 있다. 12척의 배로 330여척에 대적하였던 성웅 이순신의 충심과 기개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지도 모른다.
근래에 들어서는 국익에 반하는 외세에 대한 해양수호뿐 아니라, 내적으로는 환경오염방지와
원할한 물류수송을 위한 항만관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서해안 시대 중심으로의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2014년 5월 대산지방해양항만청장으로 부임한 차태황(38회)
동문이 있다. 이번 동문회보 발행에 즈음하여 동문탐방란을 통하여 차태황 동문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본다.
구본정 편집위원장
이번 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부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꽤 오랬동안 타지생활 하신걸로 아는데요. 고향에 오시게 된 소감은 어떠신지요?
차태황 동문(38회)
먼저 고향을 떠난지 35년만에 돌아왔는데 지난 6월 동문회차원의 환영회도 그렇고, 환대해
주신 김헌경 회장님을 비롯하여 동문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십년동안 한번
뵙지도 못했던 선후배님들이 동문이라는 이유로 저에게 베풀어 주신 깊은 배려에 동문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구편집장
지방해양항만청이라고 하면 일반인에게는 약간 생소한데요. 대산항만청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차태황 동문
지방해양항만청은 대산을 비롯하여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총11개소가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산하의 행정기관으로 해운과 항만의 운영 및 건설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고
있어요. 대산항만청은 전국 31개 무역항중 여섯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으로
충청권의 해상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청은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안전한 해상
교통 여건확보, 항만 기반시설의 지속적인 확장,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처리 등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편집장
공직에 35년 넘게 계시면서 어떤 일을 하셨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요?
차태황 동문
서산 갯마을이라는 노래처럼 바다가 근접한 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다 보니 바다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수산자원관리공단’ 이라는 공기업에서
지도.감독을 맡으면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바다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는걸 깨닫게 됐지요.
그후 ‘우리의 미래가 바다에 있다’ 는 신념으로 후손에게만큼은 절대 오염되고 쓸모 없는
바다를 남기면 않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식목일날 산에 나무를 심는 것처럼 바다속에도 산란서식장과 어패류 서식장
등 수산자원 확보를 위한 바다목장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가 매년 5월 10일 세계
유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바다식목일’입니다.
특히 2007년 12월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때 빠른 회복을 위하여 서.태안 연안에
500여억원을 투입 바다목장, 바다숲조성, 수산종묘방류 등 자원조성 사업을 지원해서
고향을 지키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다는게 기억에 남습니다.
구편집장
동문을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아무래도 소문만 무성했던 대산항 국제
여객선 취항일것 같은데요. 어떤 비젼을 가지고 계신지요?
차태황 동문
대산항은 지리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가장 가깝고,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과
연결되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중국 용안항과의
거리는 고작 339km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2016년 여객선 취항을
목표로 여객선 부두개량과 터미널 신축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려면
대산항 접근을 위한 도로 인프라 조기확충과 물동량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포트세일즈
(port sales)가 필요합니다. 고속도로를 대산항과 직접 연결하여 중부권 물류를 대산항으로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충남도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진행중에 있습니다.
구편집장
얼마 안 있어 대산항에 여객선이 취항한다니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계획한대로 원만하게 진행되어 주민숙원사업이 잘 해소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
으로 우리 동문들에게 한말씀 하신다면?
차태황 동문
우리 부성초 선후배 동문들이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먼거리에 있다고 고향을 등한시 한점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동문들과 소통하며, 그간 부족했던 부분 하나하나를 채워
가리라 조심스레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대산항의 발전이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동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구편집장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 할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대산항으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이 되어 동문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취재:구본정 편집위원장/정리:부성초 동문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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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정보) 1차 탈고한 상태로 교정이나 문맥수정 전혀 안한 상태입니다. 큰 문제없으면 2차
탈고할때 기사내용중 30%정도 줄일 예정입니다. 길어봤자 취재원 빼고는 흥미 없거든요.
검증되서 마무리되면 치펜데일 한철우 선배님 기사도 준비해 보겠
습니다. 글을 놓은지 오래되서 감각이 무디네요. ㅠㅡ
교정할 부분이나 바꿔야 될 부분 있으면 바로 전화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 기사가
나을것 같으면 부담없이 쓰셔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