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좋은 학교에 진학해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을 꿈꿀 것입니다.
특히 우리 나라 같은 경우,
교육에 목을 메는 듯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너도 나도 좋은 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이미 익숙한 풍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특수 목적고에 진학하는 것이,
특수 목적고에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킨 것이 과연 박수 받을 일일까요?
우리 나라의 특수 목적고는 설립 취지와는 상관없이
대학을 진학하는 진학 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랩니다.
과학이나 외국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뽑아
그쪽 방면에 유능한 재원으로 길러 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방면에 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골라 뽑아서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는 현실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냉정히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명문대 합격생 수에서 특수 목적고가 두드러진 결과를 보이는 것은 맞지만,
중학교에서 잘한다는, 날고 긴다는 학생들 다 모아다가
명문대학에 그 정도 진학을 시킨다는 것은,
엄밀하게 따져 보면 진학에 실패한 것이나 마찬 가지입니다.
김포 외고가 내년에 개교를 하게 됩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김포 외고가 무궁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정말로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바람직한 사고를 가진 건전한 인재를 길러내는 중추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그런데...
김포시에서..
사립학교... 그것도 소수의 선택된 학생들만 진학할 수 있는 학교에
시민의 막대한 세금을 투자해야 할 이유를 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의 아이들...97%(95%)의 우리 아이들은 지금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으며 마루타로 전락하고 있는데...
싼 급식 단가에 맞추느라고 중국산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데...
이 아이들의 식단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김포 발전과 전혀(!) 무관한 김포외고에 과연 세금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풍무고등학교가 교원평가 시범학교를 선정되었다는 소식.. 여기서 처음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40여 개 학교를 선정하는데, 가까이 있는 풍무고도 선정이 되었군요..
풍무고 선생님들의 선택을 존중해야죠..
그런데..
교원 평가를 받아들이면 열린 사고를 하는 선생님이고
교원 평가를 반대하면 닫힌 선생님이라는 생각에는 좀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교원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진을 위한 평가나 보여주기 위한 평가가 아닌
학교와 아이들과 학부모가 다 함께 참여해서...
(그렇게 되려면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보다 훨씬 확대되어야 하겠죠..)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금 논의되는 교원 평가는,
근평(승진을 위해 교장한테만 잘 보이면 끝인 평가, 아이들은 자습시키고 공문서만 잘 꾸며 교육청에 잘 보이고 교장한테 이쁨만 받으면 짱인 평가)보다 나이진 것이 없습니다.
교원 평가는 제대로 실시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주눅들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과정과 예결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학교 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된 다음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동료 교사들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고칠 부분은 고치고..
영 싹수가 노란 교원은 퇴출도 시켜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다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가르치려는 교사보다
교장에게 잘 보이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라는 평가는
절대로 잘 된 평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풍무고가 교원 평가 시범 학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부디 좋은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무고, 풍무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교원평가전에 먼제 교육의 전체적인 틀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사장, 관리자에게 잘 보이고 요령이 좋거나 입시에 맞쳐서 학원식 수업을 강요하는 우리의 교육 풍토에서 평가를 어떻게 누가 할것인지 진정한교육자가 열정을 바쳐 교육할 수 있는 사회적 약속이 선행되어야 될것입니다.
첫댓글 교원평가전에 먼제 교육의 전체적인 틀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사장, 관리자에게 잘 보이고 요령이 좋거나 입시에 맞쳐서 학원식 수업을 강요하는 우리의 교육 풍토에서 평가를 어떻게 누가 할것인지 진정한교육자가 열정을 바쳐 교육할 수 있는 사회적 약속이 선행되어야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