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이 창경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면서 봄이면 꽃놀이에, 동물원, 식물원 구경으로 가족나들이 나갔던 행락지였던
적이 불과 15년전이었다.
창경궁의 원래 이름은 수강궁이었다고 한다. 세종대왕이 즉위하면서 생존해 있던 상왕 태종을 편안히
모시기 위하여 지은 궁궐이었다. 그 후에 세조의 비 정희왕후, 덕종의 비 소혜왕후, 예종의 비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성종 15년 (1484년) 명정전, 문정전, 통명전 등의 궁궐을 잇달아 지으면서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모두 불타버렸고 광해군 때 이르러 (1616년) 다시 복구하였다.
전해오는 명정전은 광해군8년 (1616년) 에 중건된 이래 원형대로 보존되어 조선 왕궁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인정 받아 국보 제 226호로 지정되었다.
창경궁의 동물원과 식물원은 순종 3년 (1909년)에 개원하였는데 1911년 일제가
창경궁의 격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창경원이라고 강제 개명시킨 것이다. 그 뒤로는 창경원이라고 오랫동안 불리게
된 것이다.
이름을 다시 되찾게 된 것은 제 5공화국 들어서이다. 1983년부터 3년에 걸쳐 일제가
파괴, 변형시킨 창경궁을 옛 왕궁의 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공사를 벌인 것이다. 궁내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철거하고
문정전, 빈양문, 명정전 월랑 등을중창하면서 남아 있던 궁전들을 중창, 보수 하면서 옛 조선 왕궁의 모습을 되찾게
된 것이다.
현재는 많은
내,외국인들이 우리 옛 궁궐 문화를 접하기 위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명절이나 휴일에는 다양한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부속건물 ))
- 명정전 (국보 제 226호): 창경궁의 정전으로
조선 9대 성종 14년 (1483)에 건축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타 소실된 것을 광해군 8년(1616)에 중건하였다.
임금이 이 곳에서 신하들의 하례를 받거나 즉위식을 거행하는 등 큰 행사를 많이 치루었다.
- 홍화문 (보물 제 384호): 창경국의 정문. 명정전과 같은 시기에 건립되어 역시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광해군 때 재건하였다.
- 옥천교 (보물 제 386호): 궁궐 내 정전의 정문과 궁궐 대문 사이를 흐르는 금천을 건너기 위해
놓은 다리. 성종 14년(1483)에 건립되었으며 양 쪽의 동물 문양이 눈길을 끈다.
- 통명전 (보물 제 818호): 창경궁 내전의 정전 겸 연회소이다. 명정전과 같은 시기에 건립되었으나
전란과 화재로 몇 차례 소실된 것을 순조 34년(1834)에 중건하였다. 지붕에 용마루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통명전이라는
현판 글씨는 순조가 썼다고 한다.
- 관천대 (보물 제 851호): 조선시대 천문관측대. 소간의대, 첨성대라고도 한다.
숙종 14년 (1688)에 축조된 것으로 조선시대 천문대의 양식과 천문기술 수준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 그 외 함인정, 문정전, 숭문당 등이 있다.
◆ 찾아가는 길
서울 고궁은
주차여건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정 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창경궁은 4호선 혜화역에서 내리면 된다.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 매주 화요일은 휴관
09:00 - 18:00 까지 개관하며 주말은 1시간 연장된다.
어른 700원/ 19-24세 청소년은 300원/ 18세이하, 65세 이상은 무료
* 유료 주차장이 있으나 수용능력이 승용차 40여대 정도에 불과하고 대형차는 주차할 수 없다.
* 관리 사무소 (02) 762-4868, 4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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