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베엠베, 비엠더블유)는 독일 자동차회사이자 브랜드 이름이다. Bayerische Mororen Werke의 약자다. 영어로는 Bavarian Motor Works로 ‘바바리아자동차제작소’란 뜻이 되겠다. Bavaria는 독일 동남부에 있는 주(州)로, 독일 전체 면적의 20퍼센트를 점하는 가장 큰 주며 인구는 1,250만 명으로 두 번째, 주도(州都)는 뮌헨(Munich)이다.
BMW는 원래 항공 엔진을 제조하는 회사였기에 엔진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얼티미트 드라이빙 머신(Ultimate Driving Machine)’이라는 브랜드 표어를 내세운다. ‘머신’이라는 기계적인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BMW가 최상급 엔진 성능을 갖추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이 광고에서 영감을 얻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은국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미국에 있을 때 BMW 자동차 CF를 인상적으로 본 적이 있다. 광고 내내 멋진 차 한 대가 ‘슝’ 하고 달린다. 마지막에 굵은 바리톤 목소리가 ‘The ultimate driving machine’이라는 문구를 읽으며 광고는 끝난다(굳이 번역하면······궁극의 운전 기계?). 단순하지만 BMW의 이미지를 잘 압축하고 있다. 인간의 본성을 압축한다면 나는 ‘The ultimate social machine’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회성은 인간의 생사를 좌우하는 가장 독보적인 특성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자동차에 활용된 전자기기들은 모두 서로 고립되어 있는 ‘멍청한 시스템’이었지만, 이제 자동차는 컴퓨터 네트워크의 조합체로 스마트 소프트웨어의 통제와 모니터링을 받는다. 그런 변화를 선도하는 BMW의 신형차 ‘하이드로겐 7’은 운전대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가솔린 연소 모드에서 수소 모드로 부드럽게 전환될 뿐만 아니라 애플의 아이폰과 자동적으로 연동되고, 운전 중에도 구글에서 지도를 다운받을 수 있다. BMW의 혁신 전문가 울리히 바인먼(Ulrich Weinmann)은 “BMW 자동차는 이제 사실상 컴퓨터 네트워크나 다름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동차의 감성적 측면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정연승 · 김나연은 “자동차 산업에서는 기술발전만으로 자동차 성능에서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메이커들이 다양한 감각적 기능에 승부를 걸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한다. “BMW 같은 브랜드는 자기만의 폭발적 성능과 다이내믹함을 소비자들이 느끼게 하려고 독특한 엔진 소음과 딱딱한 승차감을 고수한다. 반면 일본의 도요타 같은 브랜드들은 편안한 승차감과 조용함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모든 기계 장치를 여기에 맞추고 있다.”
그러나 BMW는 속물근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조지프 엡스타인(Joseph Epstein)은 『미국판 속물근성(Snobbery: The American Version)』(2003)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월감이란 BMW 740i에 앉아 자신이 가난한 속물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서······빨간 신호등 앞에 멈췄을 때, 내 차 옆에 선 촌티 나는 캐딜락에 누가 앉아 있는지를 조용히 음미하는 것이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 심리학과 교수 진 트웬지(Jean M. Twenge)는 『나는 왜 나를 사랑하는가(The Narcissism Epidemic: Living in the Age of Entitlement)』(2009)에서 나르시시스트가 보이는 속물근성의 사례로 BMW를 물고 들어간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외모와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 예를 들어 ‘내 BMW 자동차 키 본 사람 있나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그런 속물근성은 경멸받아 마땅하겠건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BMW는 대중적인 잡지에도 광고를 싣는데, 그 목적은 구경꾼들이 그 차를 살 능력이 있는 소수를 존경 어린 눈으로 쳐다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잠재 고객들의 구입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GM(제너럴모터스) 등이 미국, 유럽, 중국에서 각각 다른 차를 만드는 것과는 달리 BMW는 세계 어디에서나 거의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그래서 글로벌 기업이 지역별 차별화를 하지 않는 걸 두고 ‘BMW 방식’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용 메모 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에버노트(Evernote)의 CEO 필 리빈(Phil Libin, 1972~)은 “에버노트를 메모 앱 업계에서 BMW 같은 브랜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BMW를 속어로 Beamer(또는 Beemer, Bimmer, Bee-em)라고 한다. “He’s got a sick Beamer”라고 하면 “그는 아주 환상적인 BMW 차를 샀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sick도 속어로 쓰였는데, 그럴 경우 ‘cool, great, awesome’ 등의 뜻이다.
1962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후 오늘날까지 한 번도 바뀌지 않은 BMW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완벽한 드라이빙의 기쁨(Sheer Driving Pleasure)’이다. BMW의 광고 슬로건 중 하나는 “만약 당신이 몸을 떤다면 그건 흥분 때문일 겁니다(If you do shiver, it’ll be from excitement)”이다. 한국에서 BMW는 버스(Bus) · 지하철(Metro) · 도보(Walk) 이용을 권하는 환경보호운동 캠페인 이름으로도 쓰이고 있다.
첫댓글 바이에른 자동차공업 주식회사(독일어: Bayerische Motoren Werke AG; BMW 바이에리셰 모토렌 베르케 악티엔게젤샤프트; 베엠베[*], 통용: 비엠더블유)는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모터사이클 및 엔진 제조 회사이다. 부속 브랜드로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 롤스로이스 자동차와 BMW 미니를 두고 있다. 영국의 SUV 제조사 랜드로버도 보유하였으나 포드 모터 컴퍼니에 매각하였다.
BMW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와 더불어 독일의 3대 고급차 제조사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