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농어의 종류
우리나라에서 농어(시배스)로 불리 우는 종에는 주로 두 가지이다. 통상 농어(스즈키)와 점농어(타이 리크 스즈키, 혹은 호시스즈키) 등이 있다(일본에는 보통의 농어보다 체고가 높은 히라스즈키 혹은 단순히 히라라고 불리 우는 종이 있는데, 보통 농어에 비하여 난수성에 가까와, 일본 남부지역에 서식한다. 치바현의 보소반도나 이시카와현의 노토반도 이북에서는 개체수가 적은 편으로 우리나라엔 매우 드물다. 우리나라 FTV에 광어농어라고 소개된 적이 있다는 데, 일리가 있기는 하지만 '어'자가 두개 들어간 것은 잘못으로 보인다. 우리에게 드문 걸 부르기가 쉽지 않은 건 당연하다만 그래도 굳이 부르자면 '넙치농어'나 '넙적 농어' 정도는 어떨까? ).
(1) 농어
농어는 우리나라 서해 전역과 일본 혼슈 이남으로부터 동중국해까지 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흔히 보이는 일반적인 물고기다. 행동 범위가 매우 넓어서 모래사장이나 외딴 섬의 여나 홈통 등의 해수역은 물론이고 하구 주변의 담수와 해수가 섞인 기수역, 그리고 좀 더 상류의 완전한 담수역에까지 출몰한다. 루어꾼들 사이에 농어라고 할 때 보통 이놈을 말 한다 (우리나라에선 점농어와 구별하여 민농어라고도 부르며, 일본꾼들은 「마르스즈키」혹은 「마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캐치앤 릴리즈를 모토로 삼는 조사님들껜 죄송한 말씀 한 마디. 대개 봄에 잡히는 농어는 아직 살이 오르질 않아 머리만 꺼칠하게 크지만, 유월 중순무렵이 되면 몸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육질도 단단해진다. 또한 이맘 때가 되면 몸의 체지방 함유율이 약 8%에 이를 정도로 올라가 고소한 맛도 한층 증가한다(우럭이나 광어가 2%~3%인 것과 비교하면 아주 높은 수치로서, 농어를 말려보면 노란 지방이 묻어나는 걸 볼 수 있다. 살은 조금 무르지만 맛을 내는 불포화지방이 더 많다는 것이다).
(2) 점농어
점농어는 농어와 형태와 크기는 비슷하나 체표에 있는 검은 반점이 특징이다. 통상 중국해로부터 일본을 거쳐 유입된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식영역은 보통 농어와 거의 같지만, 낮에도 활발하게 루어를 쫓는 등 습성이 일반 농어보다 활발하다.
육질이 단단하고 지방분이 상대적으로 많아 횟감과 매운탕거리로 선호된다. 지역에 따라 다르나 농어와 점농어는 잡히는 비율이 대략 3:1 정도이다. 서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점농어 비율이 높아진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해진 격비나 외연도 권에서는 주로 일반 농어가 잡히며, 남해에 가까울수록 점농어 비율이 올라간다.
점농어는 농어의 양식기술을 개발하던 차에 나타난 교잡종의 자연화개체로 보는 시각이 있을 정도로 유전적 독자성이 확보되어 있질 않다. 게다가, 최근에는 농어와 점농어의 교배종도 출현하고 있어서, 민농어 인듯한데 잘 보면 점이나 있는 녀석들도 종종 보인다. 마치 민농어에 흐릿하게 점을 찍은 듯한 모습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점농어와 민농어의 개체특성이 점점 모호해지고는 있으나, 관습적으로는 개체색이 보다 밝으며 점이 옆선 아래까지 또렷하게 나타날 경우를 점농어라고 부른다.
2. 농어낚시의 유형
농어낚시에는 크게 찌낚시와 루어낚시가 있다. 전통적으로는 찌낚시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들어서는 태클의 발달에 따라 장소적 혹은 시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루어낚시가 오히려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낚시법의 우열을 논하기도 하나 이는 정말 우스운 논쟁거리에 불과하다. 대상어만 일치하지 장비와 기법이 전혀 다른 두 가지를 비교하는 일도 우습지만, 그 이면에 깔린 차별하려는 마음이 더욱 우습다.
전문적인 어부들은 주낙을 사용하는데 뜨는 본선에 1미터 정도의 지선을 10 여 미터 간격으로 묶고 여기에 새우나 지렁이 등을 끼워 조류발이 있는 해역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매우 위력적인 어법이기는 하나 소위 '꾼'들의 '낚시'와는 거리가 멀다 하겠다.
이하에서는 루어낚시를 대상으로 설명한다.
(1) 보트 낚시
배스낚시에서는 늪이나 호수와 같이 폐쇄적인 필드가 많기 때문에 물고기가 있는 범위도 그다지 넓지 않다. 따라서 한두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유력한 방법이지만, 시배스의 경우에는 아무리 섬이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범위자체가 매우 개방적이어, 다양한 포인트를 차례차례 이동하며 물고기가 있을 것 같은 장소를 찾아 가는「보트 낚시 혹은 선상낚시」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
농어는 전술한 것처럼 바다에서 강까지 서식영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서해와 남해처럼 섬 지형이 복잡하여 포인트가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다. 더구나 농어는 군집 유영하는 습성이 있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고기떼를 쫒는 보트 낚시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떨어지는 낮에 하는 낚시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해도 좋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섬들은 가까운 곳에 붙어 있어서 항행거리가 길지 않다는 점에서 점점 유행하는 추세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격비권, 외연도권, 어청도, 고군산권 등이 유명한데, 어청권을 예외로 하자면 이 곳들은 수 십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각종 지형이 혼재하고 조류의 흐름이 매우 다양한 곳이기도 하다.
농어낚시가 요즈음처럼 급격히 퍼지게 된 데에는 물론 종래 전통적 낚시 법을 탈피하고자 노력했던 바다낚시꾼들의 노력이 있다. 요즘 기준으로 보자면 엉성하기 짝이 없는 장비와 루어(한동안 유행하던 닭털루어를 생각해보라)로 포인트를 개발한 노력으로서, 오천권의 동문낚시 팀이나 목포-군산권의 상당수 현지 팀들 그리고 홍원-마량-대천 권의 현지꾼들 등이 있다(요즘도 인터넷에 심심찮게 떠도는 동영상파일중에는 '오천권 농어루어낚시'라는 게 있다. 당시 동문낚시에서 프로로 활동하던 이희현 님이 출연한 보기드문 파일인데, 아직 바이브나 웜 사용이 도입되기 전인 90년대 초반의 작품이다. 이희현 님은 지금도 안흥에서 해상호를 운행하시며 안흥-석도-격비권 농어포인트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담수에서 쏘가리나 배스를 대상어로 하던 루어인들이, 한편으로는 그 자원이 고갈되고 낚시구역이 제한되어감에 따라, 다른 한편으론 서해안 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확대됨에 따라, 일부는 루어장르를 포기하여 민물낚시나 단순선상우럭 전문(생미끼지거^^)으로 변신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의 루어인들은 여러 해를 거치며 바다루어를 개척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유력한 대상이 농어였던 것이다. 농어낚시계는 다양한 장비와 선진적 조법으로 무장한 이들의 대량 유입으로 태클과 루어 그리고 기법의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2) 서프 낚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보트 낚시는 역동적이고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선박을 보유하거나 대여해야 하는 등 비용이 상당히 수반되기도 한다. 따라서, 비용을 절약해야할 경우나 보트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물론 보트 낚시가 불가능하지만, 장소의 이동이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밤낚시나 천해로서 보팅이 불가능한 상태, 혹은 농어가 서스펜드 상태에서 입질이 매우 까다로운 경우, 혹은 초여름 농어의 활성도가 매우 높을 경우에는 포인트를 몇 군데로 좁히고, 농어가 유영해 오는 것을 기다리는「서프 낚시 혹은 갯바위 낚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름밤 갯바위낚시에서 낚싯대를 부러뜨리고 잃어가면서 농어와 사투를 했던 경험이나, 보팅을 한 일행은 대 여섯이서 겨우 새끼농어(이를 깔따구라고 낮추어 부른다) 한두 마리로 완전히 꽝을 쳤는데 갯바위에(그것도 선비를 덜 내가며) 내린 두 어 명은 철수 무렵 커다란 농어(이를 따오기라고 부른다)를 꿰미에 주렁주렁 달고 자랑스럽게 배에 오르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이 경우, 기압이나 수온 변화 등에 의해 농어의 입질이 까다로와져 보팅에서는 정밀하게 탐색할 수 없었던 것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온갖 테크닉으로 꼬드긴 경우라고 하겠다. 혹은, 현지인 어부나 다이버 출신 등으로 포인트에 대해 정말 탁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가이드와 동행을 한다면 서프 낚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만나질 못해 그렇지 농어는 떼고기라서 제대로만 만나면 대단한 마릿수가 가능하다. 보팅에서는 군집이 흩어지기 쉽지만 서프 낚시에서는 하기에 따라서는 잘 흩어지지 않는다. 이 경우엔 테니스 엘보 각오해야한다.
배스 보트피싱의 경험이 있으면 아무래도 빈번하게 이동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마리라도 낚고 싶거나, ‘내고기 몽땅' 잡고 싶거나 하면, 갯바위나 해안에서 한군데에 짱 박혀 끈질기게 한곳을 파는 것도 유력한 방법이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농어낚시는 일차적으로 ' 농어 떼와의 조우라는 확률적 과정'에 의존하므로 한곳에 박혀 넘들을 기다리는 서프 낚시보다는 여러 군데를 탐색할 수 있는 보트낚시의 기대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으며 조과도 그렇다.
* 서프 낚시의 팁:
◦ 조과의 50%는 포인트에 의존한다. 매우 잘 아는 포인트가 아닌 한 선장이나 가이드에게 의지하라. 가진 서비스와 감언이설로 선장을 꼬드겨라. 노련한 선장이라면 시쳇말로 조과는 선장이 만든다. 천지차이의 조과.
◦ 반드시 웜을 지참하라. 탑-다운원칙을 지키며 캐스팅하다 끝까지 않나오면 최후에 바텀을 웜으로 긁어라. 원도권의 광어는 갯바위 가까이서도 엄청 크다.
◦ 일단 드랙부터 열어두자. 절대 들어뽕하지 말아라. 고기도 잃고 재미도 없다.
◦ 몇번의 캐스팅으로 포기하지 말아라. 입질이 없더라도 끊임없이 캐스팅하며 정투와 장투, 그리고 바닥읽기를 숙련하여라. 준비하는 처녀만 신랑을 맞을 수 있다.
◦ 동료를 관찰하라. 안전과 뜰채질을 위하여. 또한 동료를 믿어라.
* 보트 낚시의 팁:
이 역시 선장의 선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조과의 50%가 아니라 80% 정도라고 말하면 과언일까. 포인트 감각외에도 운전하는 배의 구조(4톤이하 휘발유 배)와 농어 특유의 배질을 얼마나 숙달했느냐하는 점인데 결코 말로는 모른다. 경험자의 도움이 필요한 대목이다.
◦ 선수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독선인 경우에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선수에 배치하여야 하겠지만 단순히 모인 경우에는 총알같이 선수를 맡아라. 그러나, 선수를 끝까지 차지하면 조과는 확실히 올릴 수 있으나, 인간적으로는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 적당한 선에서 양보하여 다른 꾼이 낚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생각보다는 상쾌하다.
◦ 그러나, 같은 팀에서 전용선을 임대하였을 경우에는 순서를 정하여 선수에서 선미까지 배치한 후 선수에서 농어를 캣치하면 뜰채질을 위해 배 중간까지 내려오고 다음 사람이 자연스레 하나씩 앞으로 전진하는 방식으로 로테이션을 하면 된다. 말하자면 일종의 팀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잘 짜여진 팀웍으로 농어낚시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아름답기 그지없다.
◦ 장투와 정투가 매우 긴요하다. 갯바위 가까이 1미터만 더 붙여도 조과는 확연히 다르다. 가는줄이 필수적이다. 줄만 충분히 가늘다면 대를 줄여 8피트대에 모노3호(합사2호)까지도 충분하다.
◦ 군집된 농어를 만나서 히트를 하면 웬만하면 들어뽕하라. 성급해서야 안되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빠른 손놀림이 조과를 보장한다. 그러나, 어쩌다 만난 넘이라면 충분히 즐긴 후 뜰채질하는 것이 좋다.
◦ 역시 웜을 지참하라. 잘만 선택하면 생각보다 좋은 조과를 보인다.
◦ 캐스팅에 유의하라. 당연히 오버헤드 캐스팅이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캐스팅 예비동작에서 대를 머리 뒤로 넘기지 말아라. 위험하다.
3. 농어 포인트 - 스트럭쳐의 이해
한군데 짱 박을 경우에는 물론 보팅을 하는 경우에도, 그 자리에 농어가 들어올 확률이 낮아서는 의미가 없다.
가장 기억하기 쉬운 상황부터 설명하자. 농어는 비교적 수심이 얕은 장소를 즐겨 유영하는 습성이 있다. 넘들은 왜 얕은 장소를 좋아할까?
그 이유는 주로 농어가 좋아하는 베이트에 있다. 멸치나 정어리 등의 작은 물고기로부터 새우나 게 등이 주된 베이트다. 이러한 베이틀은 대부분 수심의 얕은 장소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농어는 베이트를 포식하기 위해서 얕은 장소로 유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베이트가 많아도 농어가 간단하게 베이트를 포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우기 공격능력이 우리의 생각보다는 떨어지는 농어는 자신의 몸을 숨겼다 갑자기 덥치는 매복전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농어는 매복상태로 '스트럭쳐'의 그늘에 숨어 근처를 지나는 베이트를 포식한다.
대표적인 스트럭쳐란 길게 돌출된 테트라포트나 수중여, 교각 등이다. 그 중에서도 근처에 완만한 수중여나 물골 등에 변화가 있으면 베이트가 모이기 쉽고 농어가 잠복해 있거나 유영해 올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포인트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낮 간조시에 수중의 모습을 확인해 두면 좋다.
또 조수와 조수가 부딪쳐 생기는 한-난류의 경계점이나 조류끼리 합류되는 접면, 밤새도록 켜 놓는 등불 아래 명암의 경계선, 곳부리 근처 하얀 포말 등의 브레이크 라인도 일종의 스트럭쳐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조금때처럼 조수의 흐름이 약할 때에는 스트럭쳐가 크게 소멸된다. 바닷물이 안정되어 베이트 피시의 경계가 용이하여 농어는 그만큼 먹이사냥이 어려워지는 셈이다. 따라서 농어는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는 것인데, 이 때 곳부리지역은 여전히 스트럭쳐를 형성하고 있을 때가 많다. 거친 바다를 헤매며 하루종일 꽝치고 돌아다니던 어느 장마 전 초여름의 외연도, 전 대원이 지친 상태로 도착한 황도의 한 끝자락에서, 겨우 엔진만 달린 뗏마 수준의 편주에서 웬 어부가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플로팅을 던지는 게 보였다. 하얀 포말이 이는 곶부리였다. 연신 대물을 걸어내는 모습을 보며 마치 곡예를 보는듯하여 감탄한 적이 있다.
홈통은 통상 스트럭쳐의 전형을 보여줄 때가 많다. 홈통 주변의 거센 조류를 피해 베이트피시가 둥글게 구성된 홈통 안으로 피해 있을 가능성이 많다. 대부분의 홈통들은 가장 안쪽은 수심이 얕고 수중에 작은 여나 자갈이 발달하여 은신하기도 좋다. 이런 곳에서 매복하여 베이트 피시가 들어오길 기다리는 농어에게 딱 알맞은 수심을 천천히 유영하는 루어는 정말 맛깔스러운 먹이일 것이다.
직벽 홈통도 종종 포인트 구실을 할 때가 있으나 마릿수 조황보다는 대물 조황일 가능성이 크다. 많은 경우 직벽 홈통도 기실 물속에는 수중여가 발달된 곳, 보기와는 달리 수심이 얕은 곳이 포인트를 형성한다.
수심이 깊고 벙벙한 곳에는 농어가 없다고 보아도 좋다. 다만 이른 봄 아직 농어가 제대로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 철이나 어청도와 같이 은신처가 마땅치 않은 곳 등에서는 가끔 10 여 미터 속에 유영층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10미터보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농어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농어는 자신이 유영하는 층 위에 있는 먹이는 공격을 해도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베이트 피쉬를 잡기에는 아주 불편한 몸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장황해졌지만, 깊은 물에 고기 많은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제방이나 수문, 배수구 등 베이트가 모이기 쉬운 포인트에는 차분히 달라붙어 볼 가치가 있다. 발전소 배수구 근처는 수온이 높아 한겨울에도 베이트 피시를 쫒는 농어가 붙는 곳이다.
따라서 이러한 스트럭쳐를 공격할 때에는 농어를 내쫒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붙어서 루어를 위에 말한 스트럭쳐에 아주 가까이 캐스팅하여야 하며, 이런 이유로 농어낚시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단지 포인트 감각 외에도 정투(精投)와 장투(長投 )연습을 꾸준히 해 두어야 한다 (또한 선장도 잘 만나야 한다. 고기가 도망갈까봐 너무 멀리대거나, 주책없이 붕붕거리며 홈통 깊숙이 배를 들이대는 선장에겐 좋은 포인트를 알려줘도 소용없다. 잘 훈련된 선장과 교류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어초보이다 싶은 선장이래도 잘 구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4. 루어의 선택
(1) 루어의 칼라
스트럭쳐의 그늘에 매복하여 작은 물고기 등의 베이트를 노리고 있는 농어는 대체로 활성도가 높다. 게다가 베이트가 눈앞을 통과하면, 농어는 일순의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그게 어떤 종류의 베이트인지 구별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물어버린다. 루어로 물고기가 잡히는 이유를 보통 「움직이는 것은 모두 먹이로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쏘가리나 배스 등 어식어종의 낚시경험상 루어에 대한 물고기의 반응은 ‘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대한 포획 본능’의 비인지적 반사운동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칼라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구태여 고른다면, 초보자에게는 펄 화이트나 형광 옐로우와 같이 시인성의 높은 칼라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확하고 멀리 캐스팅 할 때, 더욱이 나이트게임에서는 눈에 띄는 칼라를 사용하면 캐스팅한 루어를 눈으로 쫓기도 쉽고, 어디로 날아갔는지를 파악하기도 쉽다. 또, 루어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라인을 지나치게 감는 등의 미스도 줄일 수 있다
첫댓글 두둥드뎌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준비된 자만이 농어를 잡는다..........과연 잡을수 있을런지..............해야겠습니다.........
슬슬 준비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퍼 갑니다...^^
회장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회원들을 위해서 매일 쉬지않고 홈피 관리하시느라.... 올해는 저도 농어를 잡을수 있을지....
좋은 정보 감사하고요 시즌이 오니 무엇보다 출조일지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