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경기도 고양시 노고산 종주 - 삼각산을 바라보며
- 날짜: 2016년 12월 10일
- 시작장소: 고양시 삼송역 8번 출구
친구들과 함께 산행하는 주말이다. 오늘은 노고산을 오르면서, 북한산 특히 방향에 따른 삼각산의 변화를 관찰해 보려고 한다. 삼송역에서 출발하여 오송산을 거쳐 일차로 옥녀봉에 오른다, 가는 도중 계속 나무에 시야가 가리다가, 옥녀봉 정상에 위치한 군부대를 좌측으로 조금만 끼고 돌면, 이때 처음으로 제대로된 첫번째 삼각산의 경치를 볼수 있다. 그리고 노고산을 향해 능선길을 계속 진행하면, 노고산 정상에 가까와질 무렵부터 시야가 트인 부분이 많이 나오게 된다. 노고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시야가 확트인 넓은 공터가 있는데, 여기에서 다음날 새벽 삼각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려고,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노고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우회한후, 임도길을 따라 송추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예비군 훈련장 코스로 내려가는 길을 만났는데.. 그게 등산로인줄 알고 잘못내려가 용산구 예비군 훈련장을 통과하여 사기막골 입구로 내려가게 되었다. 원래는 좀더 가서 좌측 산길로 들어서야 했다. 참고로 임도로 계속가면 군부대로 이어진다.
우선 전체 코스을 살펴볼수 있도록, 다음은 트랭글을 사용해 기록한 오늘의 이동 기록지이다.
옥녀봉을 지나 처음으로 북한산쪽 시야가 열렸다. 날씨가 흐린데다, 줌으로 당기니 사진이 더 흐려졌다ㅠ 사실 옥녀봉 정상에서 군부대 펜스를 끼고 좌측으로 조금 돌아야, 북한산 방향으로 확트인 시야를 가질 수 있는데, 오늘은 몰라서 지나쳤다ㅠ 그래서 내일 혼자서 다신 온다ㅎ 근데 펜스를 돌고 있으면, 초소병이 빤히 보고 있어, 조금은 뻘쭘하다ㅋ
저 앞이 노고산 정상이다..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 올라간다.
노고산 정상에 가까워 지면서, 북한산쪽으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방향에 따른 삼각산의 변화를 느끼려면, 지금은 가운데 위치한 원효봉의 상대적인 위치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하면,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전체적인 파노라마 샷으로 잡아 보았다..
이렇게 보니, 원효봉 능선 뿐만아니라 의상능선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원효봉이 노적봉 우측으로 빠져 있다.. 좌측으로는 안테나봉을 중심으로한 숨은벽능선이 잘 드러나 있고, 안테나봉 좌측으로 영장봉이, 그리고 그뒤 맨좌측에 영봉으로 향하는 작은 봉우리가 보인다..
지금은 원효봉이 노적봉 우측으로 좀더 빠져 있다..
날씨가 좀더 좋았으면, 완전 그림일텐데..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또올 이유가 생겼으니 됐다ㅋ
지금도 그림이다^^
이제는 원효봉이 거의 빠져 있다.. 지금부터는 원효봉대신, 염초봉과 노적봉의 상대적인 위치로 그 변화를 가늠해 보시길..
조금전보다, 노적봉이 염초봉에 많이 가려졌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영봉이 제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었다^^
노적봉이 염초봉이 한 덩어리도 섞이기 직전이다.. 그리고 만경대는 백운대 뒤쪽으로 숨고 있다.
이제 노고산 정상에 거의 다 왔다..
노고산 정상에서 도봉산까지 한 장면으로 담아보았다.. 좌측으로 사패산까지 보인다.
지금까지 올라온 방향이다..
정상부에 이렇게 넓은 공터가 있다.. 꼭대기에는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내일 새벽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 오늘 밤을 여기서 보낸다고 한다.. 이 겨울에 대단하다ㅋ 근데 나도 하고 싶다ㅎ 여기서는 삼각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수 있다고 한다. 그 시기가 지금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이 앞의 사기막골 계곡을 중심으로 좌측으로는 상장능선, 맞은편은 영봉쪽 우이능선 그리고 우측으로 숨은벽능선이 삥 둘러싸고 있다.. 열심히 걸으면, 8시간이면 한바퀴 돌 수 있을 것 같다^^
영봉부터 원효봉까지 담아 보았다. 삼각산 정말 멋지다!!
이제는 염초봉과 노적봉이 한 봉우리 같다..
이제 정상을 우회하여, 하산길에 들어선다. 여기는 햇빛이 들지 않아, 아직 눈밭이다..
이제 염초봉에 가려 노적봉은 인식하기 어렵고, 만경대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매번 올라다니는 숨은벽능선이 이런 모습이구나..^^
능선에서 11코스란 이정표를 따라 내려와보니, 여기 예비군훈련장으로 왔다ㅋ 이제보니 11코스는 예비군훈련 철교건너기 훈련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나저나 여긴 훈련하기에는 경치가 너무 좋다^^
숨은벽능선코스의 해골바위와 전망대바위로 알아볼수 있다. 그나저나 능선 왼쪽편이 이렇게 절벽이었나? 영장봉을 우회해서 올라갔던 좌측 길도 대충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겠다ㅎ
날씨가 좀더 좋았더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이만큼도 만족한다. 다음에 또 오면 되니까 ㅎ 오늘 약 11km에 5시간 정도 걸렸다. 노고산 능선길은 완만하고 편한 코스여서, 산성입구에서 흥국사를 거쳐 올라오면, 1시간이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