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료를 찿으며 책장을 살피던중 1976년 3월간행 뿌리깊은 나무 창간호가 오롯이
있어 살펴보니 한국인의 삶과 같이해온 우리의 주식 쌀을 다룬 특집이 눈에
띄였고 이거다! 싶어 글재료로 삼아 풀어 가려 합니다.
어제 포스팅한 주제가 화장실(똥;糞)이었으니 오늘은 쌀(米)를 글재료로 삼음은
대비도 되며 의미가 있는듯합니다.
糞(똥)을 파자하면 米(쌀)의 異(다른)形(모양)일뿐입니다.
[벼농사의 기원과 유래]
세계인구의 60%이상이 주식으로 하고 있는 쌀은 한톨의 무게가 0.02g에 불과
하지만 아시아 문명을 떠받쳐온 최고의 곡물이다.
1970년이전에는 벼농사의 기원이 벼과 식물이 가장많은 아프리카설, 인도기원설,
양쯔강기원설등 다양했으나 그후 고고학적 발굴성과를 학술적으로 수정 보완
중에 있다.
벼의 어휘 형성과정을보면 인도어로<브리히>이고 만주와 함경도 거주 여진족은
<베레>또는 <비레>라 칭했었는데 이후 <벼>라는 말로 바뀌었을것으로 추정하는
소수 학자들은 북방도래설의 근거로 주장하기도 한다.
(1)선사시대의 볍씨출토 유적
주로 중국에 집중되어 있으며 관련유적이 9곳이나 되고 선인동 유적,조통환유적,
옥섬암유적,팔십당 유적,용사장유적,초요산 수전유적,하모도유적,가호 유적,
양가권 유적이 있다.
(2)한국고고학계의 관점
1970년 이전에는 1920년김해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탄화미가 유일해서
기원전후에 쌀이 일본을통해 유입됐을것으로 간주했으나 1970년대이후 평양
남경과 부여 송국리유적, 하남미사리,서산유암리,안면도 고남리,승주 대곡리,
거창 대야리,승주 검단리등에서도 현재 재배되고 있는종과 동일한 단립형
볍씨가 출토되었고 일본출토물보다 연대가 빠른곳이 대부분이었다.
(3)충북 청원군 소로리 출토 볍씨(세계最古로 인증됨)
충북대 박물관팀(이융조 단장)이 1997년~2001년사이 오창과학 산업단지가
입주할 예정이었던 충북 청원군 소로리 구석기 유적지 토탄층에서1차 발굴시
Japonica형과Indica형 고대볍씨18알을, 2차발굴시 고대볍씨8알 토탄층
이전층에서 유사벼 30톨을 수습하여 서울대 방사선탄소 연대 측정실과 미국
지오크론 연구실(Geochron Lab.)로 보내 연대측정한결과 1만3000년~1만5000년
된것으로판명됐고 이는 중국 후난성 또는 양쯔강 유역출토 볍씨보다 3000년이
앞서는 경우로 세계최고이며 2011년 9월 조사단장이었던 이융조 충북대 명예
교수가 인위적으로 수확한 흔적이 있는 야생벼와 재배벼의 중간단계인
<순화벼> 라는 연구결과를 세계학회에 발표해 벼농사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
단초를 제공하였다. 벼농사의 기원,진화,전파등에 대한 역사를 새로 쓸 수밖에
없는상황이다. 지켜볼일이다.
[신석기 시대 농토 흔적]
국립문화재청이 2012년 7월15일 발표하길 1998년 12월에 개시된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의 구릉에서 덧무늬토기, 옥귀고리등 다수의신석기유물과 집터유적을
발굴했고 2012년 3월 발굴팀이 종합정비사업을 하며 습기머금은 2개시대에
걸친 토양단층을 발견하면서 5월말 고랑이 고른 상층밭과 달리 불규칙한 이랑의
하층밭에서 빗살문토기와 함께 움집터가 발굴했으며 신석기시대의 농경지로
확인되기에 이르러 현재까지 학계에서 한반도농경싯점이 신석기시대설과
황해도 지탑리 ,평양남경유적지에 근거한 수렵,어로 중심의 신석기시대이후
청동기 시대설이 대립중인데 6월25일~27일부로 신석기 농경유적의 결정적
사료로 최종 정리발표하게되는 학술적쾌거입니다.따라서 1997년~2001년에
충북 청원군 소로리에서 출토된 탄화볍씨를 근거로 한반도 농경사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다시 써야 할 상황입니다.
문암리유적지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삼포 해변에서 400m 떨어진 구릉의 남쪽사구에 형성된
지역으로 발굴개시년도인 1998년에 덧무늬토기,옥귀고리등 다수의 신석기시대유물과
움집터가 발굴되어 사적 426호로 지정되어 발굴 연구되어온 유적입니다.
[쌀과 땅]
(1)토질과 수확
2003년 10월22일 영국BBC방송이 <세계최고의 볍씨 과학자들에 의해 소로리에서
출토>라는 타이틀로 전세계에 알렸으니 한반도로 눈을 돌려보겠읍니다.
세종10년 호조에서 올린 상소문에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땅은 기름지므로 상등,
경기도,강원도,황해도 땅은 그보다 못해 중등,함경도,평안도 땅은 척박해 하등으로
치는데 조선초 학자 하연이 언급한 예상소출을 보면 보통 볍씨 한말이 상급지 에서
144말, 중급지에서 100말,하급지에서 80말 정도 의 수확이 기대 된다고 했다.
(2)식량으로서의 쌀
조선후기의 <오주연문장전 산고>의 (복식재량 변증설)에보면 대개 이월에서
팔월까지 일곱달동안은하루 세끼,구월에서 정월까지 다섯달은 점심을거른 두끼만
먹었다고 기록돼있다
신성한 노동의 댓가인 쌀을귀하게 여겨 금기사항이 많았다. 예를들면
"쌀을밟으면 발이 삐뚤어 진다", "쌀을 먹으면 어머니가 죽는다", "쌀을 흘리면
유산을 한다", "키질할때 쌀을 날리면 남편이 바람난다"등이 귀에 익은것이다.
[쌀과 민속]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곡식신령을 모시는 단지 신앙이 널리 퍼져 있었다.
신주 단지,고물단지,제석단지,부루단지라 했는데 신주 단지에는 겨울에 새쌀을 담아
천장밑에 올려 놓고 초하루와 보름에 절을 하며 경배하는데 풍년, 자손번성,무병,
발복기원이 목적이며 부루단지에 담은쌀을 부루모 또는부루아기라 불렀고
이풍습은 세계곳곳에서 볼수있다.
벼와 출산에 관한 관계는 폭넓고 아주 깊다. 벼는 생산력을 상징하기때문이다.
1960년대 이전만해도 출산시 반드시 볏짚을 깔았고 궁중에서도 나락이 가장 많이
달렷던볏짚으로짠 자리를 산실앞에 걸었고 전남 장흥에선 산실세칸앞에 짚자리를
깔아놓고 출산예정임부가 밟도록하는풍습,강원양구에선 순산을빌며 쌀을되는
말을 불태우는풍습,제주 한림에선 난산일때 쌀까부는키에받쳤던물을 먹이는풍습,
전남화순에서는 간난애를 솥뚜껑으로 받아 짚오쟁이에 넣었다가 목욕시키는풍습,
경북 의성에서는 산부에게 쌀을 뿌리고,전남곡성에서는 신랑 신부가 집에 들때
짚을 태워 가마꾼에게 밟히는풍습,경북청송에선 함속에 벼이삭,조이삭을 넣는풍습,
전남 영광 에서는 베주머니에 쌀을 담아 신혼길도중 생나무에 걸거나개울물에
던지는 풍습,
곡식의 신령은 늘 인간세계로부터 도망가련다고 믿었기에 부루단지나
신주 단지에 담아 마개를 닫은다음 격리된곳에 놓아둠은 삼남지방의 전설에 의하면
곡식어미를 가두는것 쌀어미가 도망가지못하도록 쌀애기를 가둠을 의미하고 인도
각처에도 쌀어미가 도망가는신화가 널리 퍼져있다. 추수가 가능한 칠월칠석날
신주 단지의 쌀로 떡을 해먹음으로서 부루아기를 풀어 주게된다.
[쌀의 유통]
쌀거래는 주로 전국의 5일장에서 이루어지며 쌀 중간수집상 미두장이와
쌀계량전문가 말장이, 쌀중개인 거간꾼, 포구에 창고를 소유하고 숙식까지 제공하는
위탁판매 대리인 객주 등이 쌀유통을위해 종사하는 전문직이었다.
[쌀생산량과 식량자급실태]
2009년 쌀생산량을 살펴보면 남한 492만톤이고 북한은 191만톤이었는데 2011년에
남한인구가 5000만이고 1인당 년간소비량이 81kg이므로 소비가 감소 하는
추세를 감안할때 2012년에는 예상소비량은405만톤을 하회 할것이며 수출반대급부
전략으로 2012년에도 미국,동남아시아에서 37만톤을 의무수입해야 하므로 쌀은
넉넉히 자급할수 있고 남아 돌지만 식량은 절대 부족한상황입니다. 남북한
소요량을 합산하게되면 쌀도 부족하게됩니다.
[마무리]
남한은 비만관리에 5000만이 아우성인데, 북한은 곰돌이 3대의 불꽃놀이에 2400만
인민은 60년 한갑자가 되도록 할배곰이 약속한 이밥에 고깃국을 꿈에서나 싫컷
먹는 지상낙원에서 행복해 죽으려 하는게 현실인바
세계최고의 쌀농사 발상지의 긍지를 살려 도둑처럼 찿아올 그날을위해 무논 점파,
무인항공직파,광폭 무논점파등 혁신농법으로 한반도 7500만 동포를위한 먹거리
대책에 만전을 기합시다. 밥많이 먹고 힘냅시다!!
참고;Sep.9.2011 중앙일보,Jul.15.2012.중앙일보 쌀관측2006(농촌경제연구원)
,뿌리깊은나무 창간호(Mar.1976) 쌀특집3부작(Dec.24.오전1부 방송 2011 MBN)
참! 행복합니다 늘! 감사합니다.May.19.2012 어기여차 강 경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