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버드 통신]분노 속으로 삭이면 사망률 높다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동아일보
등 록 일 : 2000/09/17
외로움이나 우울증과 같은 감정은 곧바로 심장마비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지만 이미 심혈관 질환의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요소가 된
다. 자주 화를 내거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를
점차 심장질환으로 이끌게 된다.
▽분노 어떻게 해야 하나〓분노는 실질적으로 심장질환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극히 위험한 요소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특히 이미 심장질환을 앓
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분노의 폭발은 심근경색을 유발한다고 최근 162
3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분노를 가슴안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은 폭발하는 것만큼이나 심혈관
에 위험하다. 벨기에의 한 연구에 의하면 자기의 감정을 누르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보다 6∼10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7%나 더 높았다.
분노를 해결하려면 상대와 침착한 분위기에서 서로 대화를 통해 문제점
을 풀거나 제3자와 상의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분노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외로움과 우울증〓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사는 사람은 친구나 친척과
더불어 사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여러 연구 결과가 지적하고 있다.
1992년 듀크대의 연구에 따르면 동맥경화증 환자 중 독신으로 외로이
사는 환자는 5년 내 50%가 사망하였으며 이 수치는 배우자와 같이 생활하
는 사람의 17%에 비해 3배 정도 높다.
우울증은 외로움보다 더욱더 나쁜 질병으로 간주된다. 캐나다 퀘백에
있는 몬토리얼심장기구의 과학자들은 6개월간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이
결과 동맥경화증 환자 중 우울증이 있는 환자는 17%의 사망률을 기록했으
며 반면 우울증 증세가 없는 환자의 경우 3%에 불과했다.
▽만성 불안심리〓만성 불안심리도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과 밀접한 관
계가 있다. 하버드의대 연구팀에서 1961년 이후 2280명의 남자 성인에 관
한 자료를 조사한 결과 두 가지 이상의 불안심리 현상을 지니고 있는 환
자가 보통 사람보다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4배가 더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어떻게 해야 되나?〓걱정이 쌓여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 전문가의 도
움을 받아 심리적 고통을 해결하는 편이 훨씬 현명한 것이다. 가능한 한
즐겁게 서로 이해하며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이 심장마비에서 탈피하는 좋
은 방법이라는 게 하버드의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자료제공〓서울중앙병원(하버드대 협력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과장
[성인병을 극복하자] '고지혈증' .. (2) '위험성/예방법'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한국경제
등 록 일 : 2000/09/17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결국에 심근경색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있다.
미국에서 35~57세의 35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조사한 대규모 연구결
과 담배를 피우지 않고 고혈압이 없는 사람가운데 혈중 총 콜레스테롤치가 1백8
2mg/dl 미만인 사람의 사망률은 1천명당 1.6명이었다.
이에 비해 콜레스테롤치가 2백45mg/dl인 사람은 사망률은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치가 1백82mg/dl 미만이라 하더라도 흡연을 하고 고혈압까지 앓고
있다면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4배가 올라갔다.
또 2백45mg/dl 이상이면서 흡연하고 고혈압을 나타내면 사망률이 14배로 껑충
뛴다.
이렇듯 고지혈증은 뇌.심혈관질환의 중요한 발병인자로서 사망률을 높인다.
고지혈증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죽상경화의 진행과정=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를 의학적으로는 죽상경화
라고 한다.
죽상경화는 혈관 내막에 죽같은 노폐물이 쌓여 혈관의 안지름을 좁히고 혈류장
애를 초래한다.
주로 심근 뇌 사지로 흐르는 굵은 동맥에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이에 반해 모든 혈관에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동맥경화는 주로 혈관 중막에 섬
유화같은 퇴행성 변화가 생긴다.
혈관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증상이다.
죽상경화증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가 바로 고지혈증다.
반면 동맥경화증은 고혈압이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죽상경화가 왜 일어나느냐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확실치 않다.
여러가지 가설이 나와있는 정도다.
그러나 가장 중심이 되는 설명은 손상설.증가된 혈중 지질이 혈관내벽에 상처
를 내고 들어가 자리를 잡고 죽처럼 걸쭉한 죽상종을 만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칼슘 등과 같은 석회질이 침착되면 죽상종은 부피나 경도(경도)가 더욱
커진다.
<>고지혈증의 위험성=고지혈증에 의한 건강상 위험은 흡연 고혈압 당뇨병에
의해 가파르게 높아진다.
한국의 40대 남성에 돌연사가 많은 이유는 70%가 넘는 성인흡연율에서 비롯된
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담배연기에 함유된 일산화탄소 등은 여러 유해 성분은 혈관내막을 상하게 해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혈관에 잘 끼게 만든다.
또 지질대사에 변화를 줘 LDL-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반대로 동
맥경화증을 억제하는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흡연은 특히 혈관확장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고 강한 혈관수축물질이 나오게 함
으로써 혈관경련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은 혈관에 상시적으로 높은 압력을 가함으로써 혈관에 상처를 주기 쉽
고 혈관이 지질을 스스로 걸려내고 배출해내는 능력을 감퇴시킨다.
당뇨병도 혈관을 무르게 하고 상처가 잘 나게 만든다.
나쁜 친구들은 항상 몰려다니듯이 이들 요인을 잘 방어해야 피가 두루 잘 흘러
갈수 있다.
<>예방법 =고지혈증도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할 질환중
의 하나다.
평소 고지혈증인지 모르거나 질환의 심각성을 간과하다가 심장질환이나 뇌질환
같은 큰 일을 겪어야 비로소 깨닫는 사람이 적잖다.
예방을 위해서는 직장 및 지역의료보험조합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건강진
단 결과에서 나오는 혈중 지질 수치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지방섭취는 가급적 줄여야 한다.
총 섭취열량의 30%를 넘으면 위험하다.
특히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3백 이하로 제한하는게 바람직하다.
이를위해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즐겨 먹어야 한다.
야채 과일 콩 등에 많이 들어있는 섬유소는 LDL-콜레스테롤치를 낮춰준다.
어유는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술을 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루 소주 3잔이상의 음주는 혈중의 중성지방 및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서 뇌심혈관질환의 발병빈도를 늘린다.
비만한 사람은 운동을 통해 체중을 빼야 한다.
1주에 3일이상은 30분이상 운동을 하는게 바람직하다.
체중이 빠지면 LDL-콜레스테롤치는 별로 감소하지 않지만 중성지방이 크게 줄
고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를 통해 혈중 총 콜레스테롤치가 2백mg/dl 이하가 되도록 노력한다.
이들 방법을 3개월 실시해도 효과가 없으면 약물 요법에 들어가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도움말 주신분=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유언호 중앙대 필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약 이야기] '이뇨제' .. 고혈압/부종완화 등에 사용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한국경제
등 록 일 : 2000/09/17
이뇨제는 체내에 있는 물을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 것을 도와주는 약이다.
그러나 이 약을 비정상적으로 살을 빼거나 술을 깰 목적으로 잘못 사용하는 사
례가 적지 않다.
이뇨제는 체내 수분 뿐만 아니라 주요한 전해질인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인 등
도 함께 빠져나가게 하므로 함부로 사용해선 안된다.
이뇨제의 용도는 <>혈압 하강 <>부종 완화 <>녹내장 및 간질의 치료 <>다른
이뇨제 부작용을 경감 등 크게 넷으로 나뉜다.
고혈압용 이뇨제로는 유한양행 다이크로짇,영진약품 나트릭스,한일약품 트리파
몰,부광약품 디유렉산 등이 있다.
고혈압 외에도 울혈성 심부전,월경전 부종,코티코스테로이드 및 에스트로겐에
의한 부종,골다공증,신장결석 등에도 사용한다.
부종에 사용하는 이뇨제는 한독약품 라식스,메디카코리아 부메타나이드,삼진
제약 유레틴,한독약품 아레릭스,한국로슈 토렘 등이 있다.
심장 신장 간장 말초혈관 피부의 부종 뿐만 아니라 중증 고혈압 등에도 사용한다.
이들 이뇨제는 혈당과 혈중 지질 및 요산의 수치를 증가시키므로 당뇨병 통풍
고지혈증 환자에게는 금기이다.
부작용으로 현기증 근무력증 피로감 경련 기립성 저혈압 등을 일으킨다.
고혈압과 부종에 사용하는 이뇨제의 가장 큰 부작용은 체내 칼륨 부족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칼륨의 고갈이 심해지면 치명적인 심장 부정맥을 일으키므로 이런 현상이 없는
이뇨제를 복용하던지 칼륨을 추가 섭취해야 한다.
이같은 이뇨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이뇨제로는 한국썰 알닥톤,건
일제약 아미로,영일약품 암테론 등이 있다.
< 최병철 약사교육연구소장 www.cyberpharmacy.co.kr >
약 다종복용은 '독이 든 칵테일'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문화일보
등 록 일 : 2000/09/18
88세의 나단은 건강한 노인이었다. 기억력이 또렷한 것은 물론, 그 나이에
개인 사업을 할 정도로 활기찼다. 그러던중 어느날 그는 뇌졸중으로 병원에
가게 되었으며, 많은 양의 약을 처방받게 됐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그의
정신력과 기억력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가족들은 그를 요양원에 보내기로
하고, 처방받은 약중에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약의 복용을 중단시켰다.
그 결과 놀랍게도 나단은 예전의 모습을 이내 찾기 시작했다.
95세의 앤 역시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던 할머니다.
그런데 지병이던 몇가지 질병과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먹
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녀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기억장애에
빠졌다. 이후 그녀는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고 몇주일이 지나 정상으로 회복
됐다.
나단과 앤은 소위 '독이 든 칵테일’이라고 볼 수 있는 다중 조제의 희생
자들이다. 서너가지가 넘는 약을 복용한 결과, 병을 고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시킨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다중조제는 주로 만성질환이 많이 발병하는 60, 70
대를 전후해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실제로 미국 노인들의 10
∼20%정도는 조제받은 약의 부작용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원인과 결과〓다중조제가 노인들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나, 젊은이들
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노인들은 개인당 주치의도 여러명이고 약국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처방전
없이 구입하는 약이 젊은이에 비해 무려 7배나 넘는다고 한다. 따라서 그들
이 먹고 있는 약들을 전부 파악하기는 힘들다.
문제는 약국서 구입하는 약이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비싸게
사다보니 나중에 같은 증세로 다시 아프게 되면, 임의대로 다른 약을 복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2개 이상의 다른 성분의 약들을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신진대사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서 그만큼 약의 흡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몸에 독성을 증진시켜 보다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
될 위험이 높아진다.
◈위험을 줄이는 방법〓무엇보다 약이 모든 증상의 해결책이란 생각을 버
려야 한다. 건강상의 문제는 오히려 식이요법과 운동습관, 스트레스 퇴치
또는 단순한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도 고칠 수 있다.
예컨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면제를 먹는 것보다는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더 중요한 치료책이 된다.
또한 약을 처방받을 때 약명과 효능, 복용량 및 부작용에 대해 정확하게
기록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개중엔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꺼려 처방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환자는 증세의 변화를 잘 체크해 의사와 상의하
는 것이 현명하다.
그밖에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한 기록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한 약국을
이용하도록 하며 처방전 없이 약을 구입할 경우엔 복용하던 약에 대해 약
사와 충분히 상의함으로써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제인 E 브로디·정리〓김연수기자>
"건강위한 유전자 변형은 위험"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9/19
(워싱턴=연합뉴스) 세계최대의 과학자 단체인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18일
건강하고 완벽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것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위로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의 과학자 16만4천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권위있는 과학전문지 사이언
스를 발행하고 있는 AAA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유전공학 연구는 거의가 인간
의 건강상 문제를 교정하기 위한 유전자 변형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성숙
된 세포속의 유전자를 바꾸는 체성(體性) 유전자 변형으로 후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유전성 유전자 변형'(IGM) 기술은 어떤 가계(家系)에서 질
병을 유전시키는 유전자를 제거하는데 이용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키가 크고 건장
하고 아름답고 똑똑한 이른바 '맞춤 아기'의 창조를 이론상 가능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IGM기술의 인간응용을 감시하기 위한 공공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에 관한
공청회도 열어야 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촉구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AAAS과학자중 한사람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의 시
어도어 프리드맨 박사는 IGM기술은 "인간에게 안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프리드맨 박사는 IGM기술은 동물실험에서 출생결함과 신체기형 동물을 탄생시켰
다고 밝히고 이 기술을 인간에게 응용할 경우 똑같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드맨 박사는 유전자 조작에 의한 동물복제 실험이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오
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한번 성공마다 치명적인 유전적 결함을 지닌 동물들이 적잖
게 태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위슬리 기술전문대학의 손드라 휠러 박사는 만약 IGM기술의 인간응용이 허용된
다면 보다 건강하고 우수한 아기를 만들기 위한 유전자 변형은 부유층에게만 가능하
게 되어 사회적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이 대상이 되고 누가 결정을 내리며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이냐도
문제라고 휠러 박사는 지적했다.
skhan@yonhapnews.co.kr
[건강]수면부족 음주와 같은 영향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한겨레신문
등 록 일 : 2000/09/19
수면부족은 술을 마신 것과 같은 효과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호주와 뉴질랜드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대학의 앤드루 윌리엄슨 박사와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앤-매리
페이어 박사는 영국의학협회 전문지 '직업-환경의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0-40대의 남녀 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8시간에 걸쳐 잠을 자지않게 하고 조금씩 알코올을 먹게 해 혈중
알코올농도가 0.1에까지 이르게 하면서 그 사이에 인식반응과 손동작 반응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어 이들을 하룻밤 자게 한뒤 이번에는 술을 마시지않은 상태에서 같은 시간에
걸쳐 잠을 자지않게 하고 같은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17-19시간동안 잠을 자지않는 상태가 혈중 알코올농도 0.05인 상태보다
인식반응의 정확성과 수동작 반응의 민첩성을 50%나 더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농도 0.05는 음주운전 단속법이 가장 엄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음주운전단속기준이다. 음주운전 단속기준은 영국이 0.08, 미국이 0.1이지만
미국의 경우 일부 주에서는 0.05를 적용하고 있다.
이 결과는 비행기 여행에 의한 시차피로나 교대근무가 우리몸의 생체리듬을
파괴하는 효과가 예상외로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잠을 자지않고
18시간이상 깨어있는 사람에게는 자동차 운전, 비행기 조종, 기계 조작 등을
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운동법]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9/19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선 평상시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서울대의대 생화학교실 박상철교수는 "노인의 신체활동은 근육의 힘을 유
지하는 것 뿐 아니라 균형감각 같은 신경계 기능의 조화를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고 밝힌다.
통상 나이가 들면 지구력.근력.유연성.민첩성 등이 크게 떨어지지만 이런
변화가 반드시 노화현상 때문은 아니라는 것.
실제로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 젊은 사람도 이런 운동기능이 현저히 감퇴돼
있음을 볼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운동의학 박원하교수는 "활동량이 적고 앉아 소일하는 노인
은 유연성과 운동범위가 제한되는데다 균형감각도 떨어져 신체활동에 따른
부상의 위험도 크다" 고 말한다.
단 노인은 무작정 운동을 하기보다 체력에 알맞는 운동을 해야 하며 특히 7
0대 이후 노인은 안전한 종목과 운동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통상 노인은 관절 유연성을 길러주는 스트레칭은 매일 20분씩 해야 한다.
근육의 힘을 키우는 근력운동은 하루 10분씩 1주일에 2회 정도가 좋은데 근
육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무게를 줘야 한다.
박교수는 "일례로 아령의 경우 둘째.셋째 손가락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정도의 무게가 좋다" 고 조언한다.
수영.속보.자전거 등 유산소운동은 이틀에 한 번씩 약간 힘이 들고 조금 땀
이 약간 날 정도로 능력에 맞게 할 것.
이제껏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작하는 경우엔 처음엔 총 운동시간을
15분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이후에도 운동량은 적어도 2주일 이상 간격을 두고 5분씩 늘리돼 하루 운동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고혈압.심장병.당뇨병.만성폐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운동처방
을 받은 후에 운동을 하는 게 안전하다.
황세희 전문위원.의사
[황세희 의학전문위원에게 물어 보세요] 콩팥에 혹이 발견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9/19
<문> 32년전 오른쪽 콩팥에 문제가 있어 제거한 후 별 문제 없이 지내다가
사흘전 초음파검사에서 왼쪽 콩팥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되는 혹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신장에 혹이 있을 땐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요. 콩
팥이 하나밖에 없어 더욱 걱정이에요. (미국 필라델피아 58세 교포 L씨)
<답> 다른 부위의 혹처럼 신장의 혹 역시 양성인지 혹은 악성인지에 따라
치료방법과 병의 경과가 아주 달라요. 신장은 50대 이후가 되면 네 명 중
한 명에서 물혹이 생깁니다.
따라서 단순한 물혹이라면 얼굴의 사마귀로 생각할 정도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악성이 의심된다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지요. 통상 가장 정확하고
많이 하는 정밀검사는 초음파로 보면서 문제의 혹에 바늘을 찔러 조직을
떼어내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5천명 중 한 명 꼴로 출혈.감염.혈관 폐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L씨처럼 신장이 하나뿐인 경우엔 컴퓨터촬영(CT)등 합
병증이 안생기는 다른 방법의 정밀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이 악성으로 밝혀지면 신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신장은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어 혹만 제거할 경우 곧 다른 부위에 재발하
기 쉽기 때문이죠.
수술후에는 신장의 기능을 대신 해주는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며 신장이식수
술은 적어도 5년이 지난 후에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후엔 평생 면역억제제를 투여받아야 하는데 이 약이
발생률을 높이거든요. 실제로 암이 없던 사람도 면역억제제를 15년 정도
받으면 열 명 중 한 명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문의내용을 정보과학부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육류는 장암 유발, 올리브유는 예방”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한겨레신문
등 록 일 : 2000/09/19
육류 소비가 많은 부유한 서방국가들에서의 장암 발병률이 곡물, 채소, 올리브유
등을 주식으로하고 있는 가난한 나라들에 비해 3배나 높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보건학연구소의 마이클 골드에이커가 이끄는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영국의학협회(BMA)가 19일 발간한 유행병학ㆍ지역보건지 최신호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그들이 4대륙 28개국에서의 결장직장(結腸直腸)암 발병률과 음식섭취
형태를 비교한 결과 그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나라중에서 발암률이 가장 높은 나라들은 호주, 캐나다, 체코, 그리고
오스트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소비가 제일 많은 나라들에 속하는 이들 4개국의발암률은 남성의 경우
10만명당 적어도 40명, 그리고 여성의 경우는 10만명당 적어도 27명꼴이다.
이와는 반대로 발암률이 가장 낮은 나라들은 인도, 콜롬비아, 그리스,
그리고 중국 순(順)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국은 육류를 훨씬 적게 섭취하거나 조리시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들이다. 특히 인도의 발암률은 매우 낮다. 이 나라의 남성은 10만명당 5명,
그리고 여성은 10만명당 4명꼴로 암에 걸리고 있다.
다른 3개국의 경우는 남성이 10만명당 10∼14명, 여성이 10만명당
10∼12명꼴이다.
미국은 남성이 10만명당 40명, 여성이 10만명당 29명꼴로 6번째로 발암률이
높은 나라로 나타났다.
결장직장암은 "호주와 미국처럼 육류소비가 특히 높은 나라들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지중해변 국가들은 다른 서방국가들보다 훨씬 낮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중해변 국가들의 주식중 하나인 올리브유에 대한 가장
최신의 예찬이다.
올리브유는 전에도 인체의 내장과 심혈관 시스템에 이로운것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골드에이커 연구진은 올리브유가 디옥시콜산의 양을 감소시키는듯
하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무릎이 `욱신욱신'···"비가 오려나"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강원일보
등 록 일 : 2000/09/19
여행과 산행을 하기에 적당한 계절이지만 쑤셔오는 관절 때문에 나들이는
엄두도 못낸다. 관절염 때문이다.
강남병원 정형외과 이득영과장의 도움으로 관절염의 원인과 주의사항등에
관해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환자들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어깨와 다리가
쑤시며 통증이 악화되는 것을 경험한다. 어깨나 다리가 쑤시기 시작해 「이
제 비가 오려는구나」 하고 예측한다.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기온과 습도. 관절염을 매끄럽
게 움직이게 하는 관절액이 한천처럼 굳어져서 관절을 뻣뻣하게 만들기 때
문이다. 대부분의 만성 관절염 환자들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흐린 날씨
에는 관절 마디마디가 더 부어오르고 빨개지면서 통증을 더욱 느끼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의 접합부분 관절(엉덩이 무릎 목 허리 손가락
발가락 마디 등)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상되어 고통과 염증이 수반되는 질병
이다.
전통적인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방법은 진통제 정도로 처방되고 있고 심
한 경우는 인공 보조물을 관절에 삽입수술하는 요법으로 치료를 해야한다.
일시적으로 통증을 멈추게 하기 위해 진통제(아스피린, 타이레놀 등)나
항염제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가속시킨다는 것
이 이득영과장의 충고다.
퇴행성 관절염의 일반적인 증상은 크게 3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아침에
관절 부분이 뻣뻣해지는 증상,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에 이러한 증상이 간헐
적으로 나타나지만 진행되면서 심해진다. 둘째 관절부분이 많이 파괴되어
뼈와 뼈 부분이 직접 닿아 격렬한 고통이 따르며 심하면 소리가 날 수 있다.
세번째로는 관절부분이 부은 것처럼 커지며 관절 부분이 완전히 손상되면
움직일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관절이 부어 오르고 빨개질 때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를 관절 주위
에 대면 통증과 근육강직이 해소된다.
관절이 부어 있지 않을 경우 더운 물수건이나 따뜻한 목욕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상태가 더 심할 경우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 등을 하
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말기 관절염 환자에게는 큰 소용이 없다. 그
래서 이런 환자들에게는 인공관절수술이 많이 시도된다. 인공관절수술을 하
면 통증을 거의 느낄 수 없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관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가벼운 체조가 도움이 된다.
△무릎을 펴는 근육을 튼튼히 하는 체조 △무릎을 구부리는 근육을 튼튼
히 하는 체조 △아킬레스 근육을 튼튼히 하는 체조 △무릎근육의 유연성을
돕는 체조등이 관절염예방에 효과를 볼수있다.
이외에 관절염 관리방법으로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지시를
따른다. △관절염 환자들은 영양섭취가 정상인들 보다 취약할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섭취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의사의 충고를 받고 종합비타민
과 별도로 비타민E 비타민C 등 항산화제를 섭취한다. △정상적인 체중을 유
지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삼가하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다.
이득영과장은 『수영 또는 가벼운 산책 등이 관절염 완화에 좋으므로 꾸
준히 시간을 할애해 자기관리를 해야한다』며 『경사도가 많지않은 코스를
선택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트레킹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龍鎬先기
자·yonghs@kangwo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