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중국 내수시장 선점할 때”
대한상의, 주요 업종별 정책간담회 개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조업 부문에서 중국 내수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이 중국 내수시장 선점 전략을 마련할 시기”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지난 10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자동차공업협회, 철강협회 등 11개 주요업종별 단체를 초청해 개최한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정부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중 FTA를 추진하면서 농수산물이나 일부 제조업 등 민감분야의 업계와 이해관계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상 과정에서도 이를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의 FTA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언급했다.
“다만 피해가 예상되는 농수산업, 중소기업, 일부 업종 등에서 중국 측의 양보를 최대한 이끌어내고, 서비스 및 정부조달 시장 개방, 비관세 장벽과 대중(對中) 투자 어려움 해소 등 각종 현안도 해결해야 한다”고 이 부회장은 지적했다.
업종단체 참석자들도 한·중 FTA의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했지만 업종에 따른 피해 보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