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한 등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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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숲의 아침이 선사하는 건강에너지로 신체 배터리를 가뿐하게 충전시켜 줄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일상에 지친 몸을 에코에너지를 채워보자. 강원도 횡성에 자리한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은 해발 1200m에 위치한, 세상과 동떨어진 초록 숲이다. 도심에서 느끼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쾌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덕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휴양림 입구에 들어서면 5월의 햇살과 함께 싱그러운 잔디광장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그 위에 자리 잡은 산림문화휴양관은 숙박시설로 이용 가능하다. 산림문화휴양관 뒤로 드디어 대자연의 에너지 충전소인 휴양림이 펼쳐진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숲속 체험 데크로드는 산림욕과 20여 가지 체험을 접목시킨 국내 최초의 테마형 산책로이며, 경사가 완만한 나뭇길로 되어있어 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중간 중간 설치된 나무악기를 비롯해 다양한 숲속체험장도 만날 수 있다. 항상 ‘빨리빨리’를 외쳐온 사람들도 이 데크로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숲 속 나무들과 바람이 어우러진 공기를 음미하면 어느새 가슴 속에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데크로드 외에도 체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잘 정돈된 6개의 등산로, 그리고 천천히 숲을 느끼며 호흡할 수 있는 건강숲길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이 된다. 간단한 데크로드 및 휴양림 산책을 마쳤으면 여러 체험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목공예 체험, 천연염색체험, DIY 목공교실이 있는데, 목공예 만들기 체험에서는 목걸이, 열쇠고리, 핸드폰고리, 솟대장식품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휴양림 숙박객은 무료이고, 입장객은 아이템 당 3000원~1만5000원의 재료비를 내고 제작 후 가져갈 수 있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과 안전한 취사시설이다. 숙박시설로는 여러 객실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산림문화휴양관과 군데군데 위치해 주변 경치와 조화를 이룬 예쁜 오두막인 ‘숲속의 집’이 있다. 야영장 한 곳도 개방돼 텐트설치, 급수 및 취사가 가능하다. 숙박시설 내부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며, 야외에도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및 단체 여행객들이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다른 휴양림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 취사를 자제하는데 반해,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은 안전하게 취사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식사 후에는 넓고 푸른 잔디광장에서의 통나무 운동회를 즐길 수 있다. 통나무 볼링, 장기알 쌓기, 통나무 징검다리 건너기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새로운 산림문화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 역시 이곳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의 임무 중 하나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냈다면 다음날은 근처 다른 초록 숲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분정도 달리면 청태산 청정림 850m에 위치한 천혜의 가족휴양지, 숲체원이 자리한다. 숲체원은 학교, 기업체, 일반단체 등의 다목적 체험교육이나 워크숍 활동에 좋은 장소이다. 290여명 단체 숙박이 가능한 친환경적 디자인의 숙박시설이 있어, 마치 동화 속 숲속의 집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공연이나 교육·체육활동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목조 강당과 대중강의실, 분임토의실 등이 있는 강의동, 염색·목공예 등 주제별 실습이 가능한 실습동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의 연수를 위해 준비됐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 산채마을 역시 가볼 만하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과 숲체원에서 숲을 즐기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면, 산채마을에서는 농촌 마을을 체험하고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당일과 1박2일로 구분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계절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을 펜션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여행정보>
◦ 주변명소 정보 - 산채마을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 033)345-9196 - 안흥찐빵마을 / 강원도 횡성군 / 033)342-0063 - 강원참숯찜질방 / 강원도 횡성군 / 033) 342-4508
◦ 축제 및 행사정보 횡성한우축제(10월), 안흥찐빵축제(10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