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하면 나도 합격수기를 꼭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합격수기를 쓰려고 하니 쑥스럽네요.
글을 잘 쓰지 못할 뿐 아니라 소심해서 글을 잘 안쓰거든요.^^;;
글이 두서없더라도 양해해주세요~
9꿈사에서 공부시작할 때 어떤 책을 보아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도움을 얻었구요.
공부하는 동안에는 합격수기를 보면서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었습니다. 자극을 받았다고 할 수 있어요.
어떤 분이 '핑계대지 마라'고 올리신 글이 생각나네요. 프린트해서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읽었습니다.^^;;
저는 2007년 10월 2일에 회사를 그만두고 10월 3일부터 도서관에 나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좀 쉬고 하고 싶었지만 붙고 마음 편히 놀려구요.^^;
물론 그 전에는 사전 조사 작업을 했습니다.^^;;
교재는 재정국어, 신성일의 패스9급, 민주국사, 김중규 선행정학, 신월행정법으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단어가 약해서 어휘는 보카바이블로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거 같아서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무료 동영상강의를 들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교재와 강의를 선택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전 선행정학으로 좀 고생을 했거든요.
그럼 이제부터는 공부방법입니다.
공부시작하기 전에 어떤 분이 합격수기에 6개월이면 가능하다고 올리신 걸 보고 용기를 얻고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 3개월 동안은 도서관에서 pmp로 계속 강의만 들었습니다.
하루는 국어, 영어, 국사 , 그 다음날은 행정학, 행정법, 보카바이블 이렇게요.
재정국어의 엄청난 분량으로 12월 중순쯤에 1회독을 했습니다. 6개월에 가능하려면 1개월에 다 봤어야 하는데 말이죠..^^;;
도서관에서 혼자 하기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활스터디를 했습니다.
굳이 공무원 공부하는 사람끼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식사시간이라도 다양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공부는 8시에 출석체크하고 강의분량이 많고 단어외우고 해서 거의 밤 10시~11시까지 했습니다.
도서관 오갈때는 거의 항상 재정국어 동강을 들었습니다. 다른 강의도 들어보려 했으나 집중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그냥 계속해서 국어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지금 생각하면 굉장한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몇 회독 한거나 다름이 없어요^^정말 지겨우면 가끔 안듣고 음악을 듣기도 했어요. 스트레스는 적입니다.
2회독을 할 때는 예습하고 강의듣고 복습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진도는 잘 나가지 않아서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곳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져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 독서실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도 잘 되지 않아 보름정도 나가고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아마 슬럼프였던것 같아요..그래도 참고 하셔야 합니다...
집에서 공부할 땐 웬만하면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시간과 같게, 8시부터 11시까지 공부하려고 노력했어요.
집에서 공부하는 것의 장점은 잠을 도서관 가는 시간동안 더 잘 수 있는 것, 점심, 저녁 시간에 동강을 들으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이것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책장에 있는 책을 참고할 수 있고 인터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 외우는 것은 정말 못하고 이해를 해야만 암기를 할 수 있거든요.
특히 행정학 행정법 공부할 때 많이 이용한 것 같아요.
국어 공부할 때도 표준어나 모르는 어휘는 예문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면 더 오래 기억될거 같거든요.
작가들도 인터넷으로 일일이 찾아보았어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수 있어요. ㅜ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역시나 행정법과 행정학이었습니다.
행정법은 알 듯하면서도 시험을 보면 점수가 잘 안나오는 과목이었고 행정학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행정법은 2회독을 해도 이해가 가지 않아 위계점 선생님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저에게는 위계점 선생님이 더 맞는것 같습니다. 이해가 더 잘되거든요. 물론 들어도 이해 안가는 부분도 많습니다.ㅜㅜ
그래도 저에게는 김중규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하지만 위계점 선생님은 아주 자세히 인과관계를 따져가면서 이해시키시고 암기법도 알려주셔서 공부하기가 조금 수월했습니다. 강의수는 너무 많지만요..
단어는 보카바이블을 계속 보았는데 양이 정말 방대합니다.ㅜㅜ
처음에는 책 정말 좋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암기도 잘 안되고 마음은 급해지면서 책이 정말 싫어집니다.
다른 책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 본인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도 계속 하는 끈기가 중요한 것같습니다.
나중에 공부 많이 하고 나면 책이 좋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마음이 급해진다고 공부도 급하게 하면 안되는 것을 배웠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저는 이 시험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 바로 앞의 시험만 생각하면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없거든요...
특히 단어는 시험이 다가올수록 소홀히 하기 쉬운데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 어휘집은 보카바이블 밖에 보지 않았기 때문에, 보카바이블을 꾸준히 하면 시험에 나온 예문들이 있기 때문에 영어 시험에 대한 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행정학은 위계점 선생님 강의까지 듣고 다른 과목은 약 하루에 50메이지씩 정해서 1회독을 더 하고 국가직 시험을 보았습니다.
이때까지는 암기도 안되고 해서 기대를 안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언제나 자극제가 됩니다.^^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붙을 수 있겠다는 희망과 나의 취약한 과목을 알 수 있으니까요.
저는 국가직 시험을 보고 행정법과 행정학을 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덤으로 국사도요.^^;
국가직이 끝나고 경기도까지는 40여일이 남았던 것 같네요.
국가직이 끝나고 홍성운 행정법 문제풀이와 김중규 행정학 문제풀이를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국사와 행정법은 교재를 하루에 50페이지씩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행정학은 양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그냥 문제풀이만 듣고 대신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자세히요. 아는 것도 문제에 나오면 그냥 더 자세히 정리하는 식으로 했어요.
이 기간도 무척 중요했던 것같습니다.
물론 그 전 기간도 중요합니다.
어느정도 기본강의를 몇번 듣고 문제풀이를 들었을 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사람머리가 천재가 아니라면 기본으로 여러번 듣고 이해가 되고 암기를 해야하는 것이니까요.
참 모의고사는 문제집을 사서 풀었는데 별로 못풀었어요.
모의고사는 저는 시간내에 푸는 것과 저의 취약한 과목을 알기위해서만 사용된 듯 싶네요. 해설도 잘 안봤거든요.
그리고 한교 모의고사를 경기직 전에는 한 번 보았네요.
그럼 다시 제가 공부한 방법중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리해 볼게요.
중요한 것!!
한 번을 읽더라도 정독! 그 다음에도 정독!
이 시험이 마지막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세요. 너무 바로 앞의 시험에 연연하지 말고 도전할 수 있는 시험에 맞게 스케줄을 세워서 공부하시라는 말씀^^.
공부가 하기 싫더라도 하셔야 합니다.
(하기 싫다고 안하면 1년을 더 하게 됩니다. 생각만 해도 싫죠? ㅜㅜ)
전 빨리 붙고 홀가분하게 놀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나이도 있고 벌어논 돈도 한정되어 있고(전 참고로 자취생입니다.),
집에서는 공무원 공부한다니까 부모님께서는 네가 될 수 있겠냐, 몇십만명이 해도 안되는데 네가 되겠냐..하셨어요.
그래도 큰소리 쳤습니다. 난 1년안에 할 수 있다고요.
회사에서 나올 때도 공무원공부한다고 하니 어떤 한 분이 기분나쁘게 말씀하셔서 그분한테도 번듯하게 보여주려고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나는 당연히 합격한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도망가고 싶은 도피감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끈기로 반드시 합격하실 겁니다.
저는 아주 운좋게 경기도에 합격했습니다.^^;;커트라인으로요.^^;;
제가 공부하면서 공부하기 싫을 때 본 영화 중에 용기를 준 영화 하나 소개해드릴까요?^^;
일번가의 기적.. 밤늦게 우연히 보았는데 게을러 지려는 저에게 아주 자극적이었습니다.^^
극히 주관적인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