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가면 김해요(金海窯)가 있다.
나를 설레이게 했던 그 다관
한 달음에 달려가 만나보았다
그 흥분과 기쁨
다기를 만드는 도월 김경수 선생과의
짧은 만남속에 나누었던 많은 대화들이
다기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유약을 바르지 않고 우리의 옹기처럼 쓰면 쓸수록 정이 가는
다관이 바로 김해요의 다관이다.
조선의 흙으로 도공의 혼을 불어 넣어 만든 다기
그 다기에 넣는 한 자의 글
그 다관을 쓰는 사람의 인품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다관
고구려의 말 발굽소리가 들리는 듯
드넓은 만주 벌판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고구려 장수의 기상이 살아 숨쉬는 듯한
그 다기들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오르는
도공의 손길과 그의 집념어린 장작불과의 싸움에서 그는 불을 다스렸다.
흙을 다스리고 불을 다스리는 그는 "道月"
역사를 가장 잘 표현해준다는 그릇
그렇다
그릇은 역사다
나는 역사를 내곁에 두고 싶었다.
"道月" 은 이 시간에도 역사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도공이 되기위해 그는 뼈와 살을 깍는다.
--김 영식--
주소: 경남 김해시 생림면 안양리 745-1번지
전화: 055-335-6066
019-531-1478
이메일:gimhaey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