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상부에 모든 것이 집중되기 때문에 방치하게 되면 웃자라서 수형이 흐트러지고 그렇기 때문에 전지작업이 필요하게 됩니다.. 전지작업은 일하는 사람의 감각이나 개인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굴취, 소독, 시비 등의 작업은 단순하면서 체력을 요구하지만 전지작업은 수종, 시기, 현장 상황 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며, 일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도 수형이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작업입니다.
정원수의 특성상 시기를 정해서 작업을 하는 것보다는 현장 상황과 수목의 상태가 중요합니다.
특히 관리되지 않은 정원수는 시기를 따지지 말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도장지(유난히 길게 뻗은 가지)나 분얼지는 수시로 점검해서 작업을 해줘야만 일정한 수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전지작업은 정원일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크고 일의 특성상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만큼 높아서 일을 거칠게 할 것인지 꼼꼼하게 작업할 것인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소나무전지
나무를 캘 때 뿌리를 자르듯이 가지도 잘라 주게 됩니다.
몇 년이 지나면 뿌리가 내리고 가지도 왕성해집니다.
이것을 밥(가지)이 찬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지배열 등 손질을 하고, 부목을 대거나, 인위적으로 유인을 해서 정원수로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소나무는 밥(가지)이 많은 것보다 약간 허전한 느낌이 들 정도의 밥(가지)이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소나무 가지 자르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소나무는 밥(가지)이 많으면 어둡고 생동감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러면서 시원하게 날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원에서 가장 대표적 정원수인 소나무는 수형을 잡는데 몇 년씩 걸립니다.
작업하는 것도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5월경 새순도 반드시 잡아줘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2년~3년이 지나서 마디가 길어지고 수형이 무너집니다
소나무의 경우, 단풍나무, 모과나무, 백일홍 등 다른 정원수와는 달리 가지를 한 번 자르면 부정아(새눈)가 다시 나오지 않기 대문에 소나무 작업은 초보가 작업하기에는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 가이즈까 향나무
정원수 작업 중에 먼지도 많고 가장 힘든 것이 가이즈까 향나무 전지작업입니다.
가이즈까 향 전지작업은 급하게 서두르면 안됩니다.
왜나하면 형이 단순해서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 유실수
정원의 유실수는 열매를 즐기면서 수형도 갖추고 있으면 좋겠지만 유실수가 필요로 하는 조건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충분이 벽에 막혀 있거나 건물에 가려져 있어 햇빛이 부족합니다.
벽에 붙어있어 복사열도 있고 통풍도 원할하지 않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배수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땅을 파보면 토양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유실수가 필요로 하는 환경이 조성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 잡목(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대체적으로 잡목은 새눈(부정아)이 잘 나옵니다.
잘 자라서 속성수라하고, 빨리 자라는 많큼 값도 싼 편입니다.
정원수로 많이 쓰이긴 하지만 활착(뿌리내림)이 잘 되고, 가지가 왕성하게 머리를 내밀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강하게 전지를 하는 편입니다.
◆ 화목류
꽃나무는 꽃이 지면서 일주일 전 후의 작업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그 시기를 맞춘다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