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짙게 깔리는 저녁시간
서울은 결코 어둡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거리의 불빛들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흥왕초등학교 재경 총 동문회 송년 모임의 밤
용동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태어나
흥왕 초등학교를 졸업 했다는 공통점 하나 외에는
각기 길도 방향도 달랐을 선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웃고 떠들며 얼굴을 익히고
위 아래 형제 자매들도 선 후배로 만나는 즐거운 자리
간혹 지팡이를 짚고 참석해 주신 대 선배님들도 눈에 띄어
모임의 무게를 가늠케 했던 모임
제일 말석에 명패도 없는 한 테이블 차지하여
앞에서 행사를 진행하시는 선배님 아랑곳 없이
저들끼리 신나게 웃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얼굴을 씻으며 생각하니
경거망동 해서는 안될 귀한 자리에서
우리 34회 졸업생들이 너무 철없는 처신을 한 것 같아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아무리 제일 어린 후배들이었다 하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연륜있는 나이 였으니 말입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선배님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많은 걸 생각케 되었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각자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며
장차 우리 뒤를 이어 참석할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야 되어야 겠다는 생각
성실하게 살아오셨을 선배님들의 삶의 굴곡에 대한 느낌
서울 경기권 거주자도 아닌 충청도 사람이 참석하면서
참 주책맞다 스스로 힐책도 해가며 참석한 자리였습니다만
적당히 대충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반성과
심기일전 하여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2005년 흥왕초등학교 재경 총 동문회 송년모임의 시간을
꼭꼭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 이었습니다
출처: 흥왕초등학교34회 戀愛房 원문보기 글쓴이: 숙진
첫댓글 숙진이가 쓴글 이랍니다 너무 좋죠 삼삼방 음악 끄시고 바야 하는디요
넌 꼭 날 번거롭게 만들더라~ ㅎㅎㅎ 고거이 너의 사랑법 이더냐???? 내 이번만 봐준다, 의도가 이뻐서^^
추억은 바래지는 게 아니라 더 새로워지는 것 같은 느낌.
만나서 좋았다는 말로 해석하기로 했슴^^
멀리서 와주신 후배님들을 보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랐 습니다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쵸~~ 우리 34회는 보통 그래요^^ ㅎㅎㅎ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근디 어제도 오늘도 후배한테 말투가 영.... 맘에 안드는디 선조 보낼까요?
습관이 돼서 이제부터는 반말한다
그럼요~ 그래야 후배가 찌매 까불어도 ㅎㅎㅎㅎ
까불다 뒤지게 맞는다
때릴때도 없는거 같던데
나는 [ ㄸ]자만 봐도 경끼를 햐!
생긴건 그래도 맷집은 좋아요 기회되면 한번 패바요 책임은 내가 질팅게 ~~~~도망가믄 되지머
ㅎㅎㅎ 하여간 저넘 주딩이를 토욜날 만났을때 콱 찢어 놓든지, 꼭 꼬매 놓던지 했어야 했어, 그랬어야 했어^^
첫댓글 숙진이가 쓴글 이랍니다 너무 좋죠 삼삼방 음악 끄시고 바야 하는디요
넌 꼭 날 번거롭게 만들더라~ ㅎㅎㅎ 고거이 너의 사랑법 이더냐???? 내 이번만 봐준다, 의도가 이뻐서^^
추억은 바래지는 게 아니라 더 새로워지는 것 같은 느낌.
만나서 좋았다는 말로 해석하기로 했슴^^
멀리서 와주신 후배님들을 보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랐 습니다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쵸~~ 우리 34회는 보통 그래요^^ ㅎㅎㅎ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근디 어제도 오늘도 후배한테 말투가 영.... 맘에 안드는디 선조 보낼까요?
습관이 돼서 이제부터는 반말한다
그럼요~ 그래야 후배가 찌매 까불어도 ㅎㅎㅎㅎ
까불다 뒤지게 맞는다
때릴때도 없는거 같던데
나는 [ ㄸ]자만 봐도 경끼를 햐!
생긴건 그래도 맷집은 좋아요 기회되면 한번 패바요 책임은 내가 질팅게 ~~~~도망가믄 되지머
ㅎㅎㅎ 하여간 저넘 주딩이를 토욜날 만났을때 콱 찢어 놓든지, 꼭 꼬매 놓던지 했어야 했어, 그랬어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