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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고래번개를 치루고 나서 .. 전날의 기억을 되짚어 어제 하루를 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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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번개 정산 = >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고래번개 이야기가 다시 나온건 일주일전 회장과 산행대장이랑 수영에서 술을 한잔하면서 동기회 여러 이야기를 하다 다음주에 추진 하는걸로 이야기가 됐다.. 원래 2월 동기 모임에서 이야기가 나와서 2월말에 한번 할려고 했다가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인해 3월로 연기했었는데.. 2년전 한번 가졌던 고래번개의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통해 아직도 기억나는 즐거운 추억이기에 2012년 다시 고래번개로 도약하는 동기회를 기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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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여 밖에 시간이 남지않아서 일단 공지를 올려두고 동기 몇명에게 연락을 해보니..고래번개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동기들에게 어필되면서 조금씩 참석하겠다는 동기들의 수가 늘어났다.. 고래번개를 먼저 제안했던 박대용회장의 얼굴이 점점 굳어가는걸 보고 .. 조때따 판단이 될 즈음.. 대략 스물댓명정도가 참석하는걸로 파악되었다.. 원래 열다섯명 정도 참석을 예상을 했었는데.. 열명정도가 더 많이 참석하면서 다소 부담은 됐지만.. 동기들의 성원속에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다시한번 연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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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용 동기의 25인승 버스를 타고 장생포로 가는걸로 이야기를 했고.. 지용이도 장생포에 가서 고래고기에 한잔 먹는걸로 해서 돌아올때 운전해줄 친구 한명과 함께.. 섭외를 마치고..
거제도에 가져다줄 물건 발주가 늦어 불참했던 성열이..중국에서 손님온다고... 막판까지 참석할려고 일정을 조절할려다 실패했던 철오 .. 처갓집농사에 동원돼느라 못온 상진이.. 일하는 날이라서 어쩔수 없어 불참했던 충실이.. 회사에서 산행약속이 미리 잡혀 못왔던 원호..참석할려고 무던하게 노력했지만 불참했던 몇명 동기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고래번개의 날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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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못올뻔한 성우.. 아들래미와 아버지의 생일이 겹쳐 형제들의 모임으로 못올뻔했는데.. 다행히 일요일로 잡혀 올수있었고.. 작년 가리늦가 아들래미 돌잔치한다고 빨간바지입고 귀여움을 떨던 재원이는 아들래미가 열이 많이 나서 못올뻔하다가 .. 다행히 다음날 열이 떨어져 참석가능하겠다고 했고.. 윗지방에서 내려온.. 동우 .. 자칭 고래 매니아인데.. 작년 송년회이후 다시 만나 반가웠고.. 주말부부로 살고있는 영욱이도 며칠만에 다시 만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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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이후 다시 봤던 울산사는 명영이도 ..따로 늦게 참석했던 병수도 .. 통풍에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고생했던 진호도 .. 작년 결혼하고 다음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병덕이도 ..요새 조폭 잡으로 댕긴다는 춘길이도 ..17년을 일본서 살다 최근 동기모임에서 바짝 달리고 있는 성곤이도.. 새로 시작한 사업에 바쁜 정운이와 오혁이.. 에어컨맨으로 다시 시작해서 살고있는 민효도 반가웠다 ..몇달전 교통사고로 몇달 병원에 입원해있던 필용이도 다시 건강해진 얼굴로 다시만나 고마웠고.. 요새 소득신고로 주말없이 바쁘다는 대근이도 늦게라도 참석해줘 고맙다.. 늘 자주 보고있는 동현.. 기하..경철..영갑..지운은 말하지 않아도 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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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7일 토요일 저녁 여섯시 센텀시티역 1번 출구에 모여 준비해둔 25인승 버스를 한명한명이 자리를 채워가며 .. 고래 고래 소리지르고 반갑게 다모여 목적지인 장생포로 출발했다.. 부산서 올라간 동기 스물한명과 울산사는 동기 두명해서 스물세명의 동기들이 모여 벌린 고래잔치는 고래나오기 전부터 맛있는 소주에 맥주를 섞어 폭탄을 돌려대면서 간만에 만난 동기들과 화기애애했다.. 이어 나온 풍성한 고래한사라에 잠시 숨막혀하다.. 조용히 대화없이 젓가락 놀려대기에 바빴다.. 말없이.. 고래 여러부위를 여러 양념에 살짝 찍어 먹는거에 바짝 집중하다.. 어느정도 배가 부를때쯤 해서 .. 서로 말좀 하고 먹자는 이야기에 살짝 정신이 들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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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는 이야기로.. 음식 이야기로 채운 잔을 부딪치며 원샷을 때려대는 통에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술잘먹는 동기들인지라 모두 연거퍼 마셔댓다 .. 고래를 처음 먹는 오혁이는 입에 잘 안맞는듯 했지만.. 우리는 환장하며 먹었다.. 추가로 시켜먹은 우네 한접시 오만원에 열네조각짜리 접시는 새삼 고래가 고가의 음식인걸 알수있게 해줬다.. 가위로 조그맣게 잘라 한잔 먹을때 한점 먹는걸로 분위기를 추스르며.. 수육, 육회, 우네, 오베기, 생고기 등의 여러가지 음식과 매칭되는 소스의 궁합애 대해 생각하고 식감의 다름과 차이에 대해 먹으며 이해해 보고..먹는걸로 충만해지는 시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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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즐거움이 바짝 될때.. 울산사는 명영이의 인사를 시작으로 간만에 나왔던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오늘 고래 번개모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좋은 음식으로 함께하는 .. 좋은 사람들의 모임.. 만나면 즐겁고 재미있고.. 사는 이야기로 공감가고.. 오래오래 보고싶은 친구들..팍팍한 세상 만나면 편안해지는 사람들과 모임이 있다는게 마음한편 새삼 든든해진다.. 세상 어딘가에서 먹고살기로 바쁘다가 서로를 그리워하고 보고싶다는 마음으로 달려가 한잔 기울일수 있는 이유를 가지고 세상 사는게.. 사람으로 사는.. 함께 사는 즐거움이지 않을까 싶다..생각해보면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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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 사십 지나다보니.. 몸 여기 저기 삐거덕 거리고 아파오는.. 지병을 달고 약을먹는게 더이상 이상하는 않은 나이이다..가끔 머리가 한편이 휑하기도 하고..늘어나는 흰머리와 가늘어지는 머리숱.. 이마도 점점 올라가는.. 예전과 달리 운동을 해도 별로 표도 나지않는..약간의 산행으로도 힘들어하는 몸과 우리이제 익숙하게 함께 가야한다.. 마음 한구석 예전 기억을 추억하며 더이상 아쉬워하는 마음은 이제 접어두자.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이젠 전속력으로 달리기보다는 조금은 여유롭게 ..아저씨와 아버지로 불리워지며 가장이라는 책임감을 지고 각자 살다보니.. 예전만큼 많은걸 다하고 살수는 없어도 내 맘 편하게 즐겁게 신나게 자유로이 살수 있다면.. 좋겠다.. 우리 진짜 재미있게 살자.. 배고 34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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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참석해준 동기들의 흥겨움으로 즐거운 시간 이어졌고..간단하게 동기회 상반기 일정안내가 있었다.. 4월 두번째주 동기모임이 토요일날 있는걸 공지했고.. 4월 산행모임을 북한산으로 한번 가자는 제안을 했었다.. 이건 완전히 확정난건 아니지만 재경 동기들과 함께하는 모임으로 계획하고 있고 시간이 있으니 동기회 집행부와 동기산악회에서 좀더 고민해서 정리되는데로 공지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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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동문체육대회가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있는걸로 공지를 했었고.. 체육대회 우리의 목표는 작년 우리가 종합3등을 했었는데.. 종합3등을 유지하는 걸로 정했다.. 작년엔 24기 선배들의 양보로 종합 3등이 쉬웠지만.. 올해는 3등하기가 쉽진않을듯 하지만.. 힘을 다해 쪽수를 모으고 집중해서 종합 3등을 하는쪽으로 결론냈고 .. 쪽수로 선배들을 압도하는 동문체육대회를 위해 모든동기들이 집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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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반드시 족구 우승을 해야한다..작년 족구 우승을 위해 노력했지만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작년 우승을 못해서 내가 30만원 꼴았던 뼈골시린 기억이 난다..이번 번개에서 조동현 부회장의 도발로 다시 작년 내기는 다시 리바이벌 됐다..족구 우승하면 부회장이 50만원 내고 우승못하면.. 총무가 30만원 내서.. 뒷풀이 맛있는거 먹는걸로 이야기를 했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 족구 우승을 위해서 .. 달려보자..
3개월이 채 남지 않았지만.. 기량이 뛰어난 동기들을 찾아내 .. 선수층을 보강하고.. 기존있던 선수들도 체력과 기술을 보완해 이번에는 반드시 동현이 지갑에서 오십만원을 꺼내 맛있는거 한번 먹어보자.. 혹시 이번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나의 얇은 지갑에서 30만원이 나가게되면.. 아주 우울할듯.. 이일로 하반기 우울모드로 들어가게 되면..모임에 연락도 안하고.. 홈피관리도 안하고.. 사진도 안찍고 후기도 안달면.. 동기회가 우울해진다.. 모두 잘해보자.. 족구우승 못할듯하면.. 십시일반 30만원 모아 살짝 찔러주던가..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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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부산에서 따로 출발해 올라왔던 대근이와 병수가 고마웠고 .. 늦게나마 맛있게 먹는걸로 뿌듯했고 삼산동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밤새 달리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돌아가는길이 멀어서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열시 못되어 부산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2차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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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단체사진 몇컷 찍고 나서 25인승 버스와 대근이차로 부산 해운대로 출발했다..
몇분뒤 전화와서.. 한넘 못탔다고 이야기를 한다.. 차가 두대라서 신경안썼더니.. 성곤이가 못탔다.. 대근이 차를 돌려 성곤이를 태우고 해운대 좌동 재래시장으로 와서.. 스무명이 들어가는 술집을 찾아봤는데 없어서 우리가 몇번 갔던 철이네옆 닭집으로 자리를 펴고.. 닭 몇마리와 옆집의 맛있다는 안주 몇가지를 시켜놓코 긴 하루를 마무리했다..
일차에서 분위기 좋게 먹고 마시고 놀다보니.. 술도 참 많이 먹었던것 같다.. 동기회주당들은 빠짐없이 참석해서 먹다보니.. 세보지는 않았지만.. 일 이차 소주맥주합쳐보면 100병정도 먹지않았을까싶다.. 너무 잘먹는 동기들과 신났던 밤이었고.. 이번 일을 계기로 신나고 즐거운 2012년 될듯한 불길한 기분이 든다.. 잊지못할 2012년을 위해서 모두 노력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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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번개 모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동기회장과 부회장 고문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며 참석해준 동기들도 즐거운시간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이제 야구의 계절로 들어가니.. 다음엔 야구번개로 야구장에서 만나자.. 모두 수고했다..
첫댓글 동기회 플랫카드 오데갔노.. 누가 챙깄나..
아마 주지 차에 있을듯............. 그라고 총무님 "조때따"가 뭡니까? 좋이 되었따지~
주지차에 있는걸 찾았다
넘 즐거운 자리였다,,,수고헷다,,,,,,,덕분에 이빠이 술에 취해,,,,~~ㅠㅠ
참 마이도 묵는다 ㅋㅋㅋ...운영진들 고생했습니다...!!!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자리였다...
수고들했다...근데 우내는 또 묵고잡네 ㅋ
다음부터 나 줄주지 마라. 집사람이 술똥이 되서 오면, 동기해 안보내준단다.
하반기 회장 새로 뽑아라...
수고했데이.. 맞춤법보니 아직 상태가 안좋쿠나.. 좀더 쉬거라.. 그라고 술먹는걸로 너무 무리하지말어.. 무작시런 동기넘들하고 손발맞춰 묵다가는 우리명에 못산다.. ㅋㅋ
술? 줄?
이상하네 회장님은 A조 반대편인 술 안먹는 D조에 앉았는데 언제 그리 술 마셨지 집에 가면서 다른 좋은데 들른거 아냐?
야구 번개에 꼭 참석하고 싶네. 암튼 넘 즐거운 자리였고 다들 행복하세요
보기가 좋네...
창우야.. 니도 시간 날때 한번씩 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