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상금이 걸린 ‘KT-KTF 프리미어리그’(총상금 1억2000만원)가 지난 1일 출범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KT-KTF 프리미어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두 방송사(MBC게임·게임TV)를 통합한 챔피언 선발, 정규리그 110경기 등 게임대회 사상 최대리그가 될 전망이다.
선수선발은 초청전 형식으로 프로게이머협의회에서 국내 프로게이머 중 성적이 뛰어나고 명성이 자자한 선수 20명을 선정했다. 임요환(동양), 홍진호(KTF) 등 스타급 선수를 종족·기량별로 배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도록 했다. 리그별로 테란유저 3명, 저그유저 4명, 프로토스유저 3명으로 구성됐다.
MBC게임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T 메가패스/네스팟 프리미어 리그’에는 임요환, 김정민(KTF), 변길섭(한빛), 홍진호, 장진남(AMD), 박상익(SOUL), 장진수(AMD), 박정석(한빛), 이재훈(슈마), 송병석(KTF)이 출전한다.
게임TV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생방송되는 ‘KTF 비기 프리미어 리그’에는 이윤열(KTF) 서지훈(슈마) 도진광(POS), 조용호(SOUL), 박신영(KTF), 성학승(KTEC), 박경락(한빛), 강민(슈마), 전태규(KOR), 박용욱(동양)이 출전한다.
리그는 10명으로 구성된 각 리그에서 풀리그 예선과 인터리그 2경기 등 선수당 총 11경기를 벌이는 것으로 진행된다. 각 리그 2~3위의 플레이오프와 1위와의 챔피언십을 거쳐 양 리그의 우승자가 통합 결승전인 ‘월드 챔피언십’을 벌인다.
상금규모는 국내 최대다. 특히 기존 상위권자에게만 상금을 지급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승리수당 30만원과 연승수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만약 11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할 경우 총 1330만원을 받게 된다. 연승이 발생하지 않으면 상금은 결승전으로 이월돼 우승자는 5000만원 정도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만 열리는 게 아니라 부산·광주·대전 등 지방 대도시를 찾아 스타리그 팬들을 만나게 된다. 오는 23일에는 대전, 다음달 29일에는 광주에서 정규리그가 벌어진다. 2004년 1월 3일에는 부산에서 MBC게임 리그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에 사용될 맵은 짐레이너스메모리1.5, 엔터더드래곤, 플레인스투힐, 로스트탬플 등 4개다.
이번 대회 MBC게임 리그는 서울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진행되며 게임TV 리그는 게임TV 공개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또한 메가패스(www.megapass.net)와 비기(www.bigi.co.kr) 사이트에서도 생중계 및 VOD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 ‘핌’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