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엄나무 채취 시기와 방법_________
엄나무는 봄에 피는 개두릅이라 하여 나물로 먹는다. 맛이 쌉싸름 하면서도 향이 진하고 독특해서 어떤 사람들은 두릅보다 좋다고 한다. * 약재로 쓸 엄나무를 채취하기도 새순을 딸 시기에 맞추는 것이 좋다. *보통 5월 초순부터 중순경이 되는데,큰 나무에서 작은 가지를 솎아내는 식으로 한두 가지씩 자르면 두서너 나무에서만 솎아내도 충분하다. 특히 엄나무는 가지가 길쭉하게 헛 자라는데, 헛 자란 가지를 솎아주면 이듬해부터 더 많은 잔가지가 나오기 때문에 나무의 생육에는 별 지장이 없다. 1. 자른 가지에서 우선 순을 따고, 굵은 가지는 껍질을 벗긴다. 나무에 물이 올라 잘 벗겨지게 마련이다. 2. 벗긴 껍질의 겉 표피를 낫으로 긁어내고 하얀 속 겁질을 약재로 쓴다. 자잘한 잔가지는 가시가 많은데,한 뼘 길이로 잘라 그대로 쓰면 된다. 3. 모든 생 약재 나무나 겁질을 채취해서 말릴때, 대충 10~20cm정도로 잘라서 묶어두는 것이 갈무리하기에 편하다.
__________엄나무차 달이는 방법_____________
1. 껍질과 잔가지를 손가락 마디 만큼 씩 잘게 잘라 씻어서 100g 정도를 되 들이 주전자에 넣고 끓인다. 2. 일단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뭉근하게 한 시간 이상 달인다. 오래 달일수록 좋다. (압력 밥솥에 약재와 물을 적당량 붓고 달여도 좋다. 역시 일단 끊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한 시간 정도 달이고 불을 끈 다음 김이 빠진 뒤에 뚜껑을 열어야 한다). 3. 옅은 담황색의 차 빛깔은 녹차와 비슷한데, 차맛과 은은한 향기 또한 녹차와 흡사하다. 4. 달여진 차는 병에 담아 냉장고에 두고 차게 마셔도 좋다.
*금방 끓여 따끈할 때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마시면 정신이 황홀하다. *빈 잔을 손에서 놓기 안타까울 때, 서너잔 마셔도 아무런 부담이 없는 순하고 부드러운 고급차다. * 엄나무차는 가미(加味)를 하면 맛을 버린다. 따라서 마시기도 부담없고 편하다. *엄나무 차는 기막히게 맛도 좋고, 부드럽게 쌉쌀하며 ,혀 끝에 남는 뒷맛은 감미롭게 달다.
엄나무는 험상궂은 가시가 줄기에 빈틈없이 나 있는 나무로 해동목(海桐木), 자추목(刺秋木)이라고도 한다. 키 20미터, 지름 1.5미터까지 자라는 낙엽활엽큰키나무로 팔손이나무 잎을 닮은 큰 잎도 매우 인상적이다.
엄나무는 민간에서 약으로 흔히 쓴다. 껍질을 쓰기도 하고 뿌리를 쓰기도 한다. 잎을 그늘에 말려서 차를 달여 마시면 좋은 향이 난다. 껍질을 쓸 때는 겉껍질을 긁어서 버리고 속껍질만을 쓰는데 여름철에 껍질을 벗겨야 잘 벗겨진다.
먼저 관절염·종기·암·피부병 등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신경통에도 잘 들으며, 만성간염 같은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크고, 늑막염·풍습으로 인한 부종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진통작용도 상당하다. 또 늘 복용하면 중풍을 예방한다. 만성간염이나 간경화 초기에는 엄나무 속껍질을 잘게 썰어 말린 것 1.5킬로그램에 물 5되를 붓고 물이 3분지 1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2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혹은 밥먹을 때 같이 복용한다.
무르고 두꺼운 뿌리껍질을 토막토막 잘라 믹서기로 갈아서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1잔씩 마신다. 효과가 매우 빠르다. 특히 신허요통에는 즉효를 본다. 엄나무 줄기를 태워 기름을 내어 치료약으로 쓸 수도 있다. |
출처: 신앙의 신비여 원문보기 글쓴이: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