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비타민 C, 비타민 K,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한 영양의 보고(寶庫)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효능은 비싼 명약에 비할 만큼 풍부해 ‘식탁 위의 의사’로 불린다.
양배추의 대표적인 효능은 위 보호다.
함유된 비타민 U 성분이 위산 자극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며 손상된 위벽의 재생을 돕는다.
2013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의하면 급성 위염을 유도한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 인자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배추는 항암에도 효과를 보인다.
양배추가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를 늘리고 종양괴사인자를 활발하게 만드는 덕분이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와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양배추를 주 1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7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는 즙으로 먹으면 꾸준하게 섭취할 수 있다. 양배추즙은 유기농양배추즙,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사과즙 등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양배추즙은 추출 방식에 따라 영양 성분 함량에 큰 차이가 생긴다.
만들기에 따라 ‘물 추출’과 ‘전체식’으로 나뉜다.
물 추출 방식은 양배추를 장시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크다. 또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은 추출할 수 있지만 물에 우러나지 않는 불용성, 지용성 성분은 추출되지 못할 수 있다.
반면 양배추를 통째 갈아 넣는 ‘전체식’은 물에 녹는 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 모두를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양배추의 겉잎은 물론 심지까지 모두 먹기 때문에 양배추의 영양소를 가장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음은 물론, 유효성분 함량도 월등하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조사 결과, 양배추를 통째 갈아낸 분말엔 식이섬유, 비타민 E, 아연 등이 단순 양배추즙보다 최대 36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양배추즙은 원재료가 ‘유기농’인지도 중요하다. 유기농 양배추는 재배 과정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 잔류 농약 염려가 없으며, 항산화 작용을 돕는 파이토케미컬이 다량 함유돼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출처 : 르몽드디플로마티크(http://www.ilemonde.com) 2019.02.22